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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동문시장

 

저는 여행을 가면 그 지역의 시장을 찾아갑니다.. 시장에는 그 지역의 삶이 녹아있기 때문이지요 .. 제주도를 대표하는 시장이 어디냐고 물어본다면, '동문시장'이라는 답이 당연하게 돌아올 것입니다.. 제주도스러움이 가득하고, 북적북적 사람들로 가득한 동문시장입니다.. 특히 제주 올레길 17코스는 동문시장을 통과하면서 끝이 납니다.. 올레길과 함께 만나도 좋고, 종착지에 들어서고 난 후 일부러 더 깊숙히 들어가봐도 좋습니다...

 

 

 

동문시장의 역사를 찾아보니 1945년 광복이 되면서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제주도 유일의 상설시장이었다고 하는군요 .. 동문시장은 크게 3곳으로 나누어진다는군요 .. 동문공설시장, 동문재래시장, 동문재래수산시장 .. 그렇다고 딱딱 구분지어 있는 것은 아니고요 .. '동문시장' 하나로 통합니다.. 하루이용객수는 약 2만명 정도 .. 명실공히 제주도 최대의 시장이면서, 제주도를 대표하는 시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동문시장을 찾은 것은 2014년 12월 말이었습니다.. 시장 입구에 배추가 가득입니다.. 제주도는 이 때 김장을 하는가? 라는 궁금증도 생기고요 .. 제주도는 따뜻해서 따로 김장을 안한다는 것 들은 것 같기도 하고요 .. 

 

각설하고 이 배추들을 보다가 저의 눈에 딱 꽂힌게 있으니 '육지배추'라는 글씨입니다.. 제주도뿐만 아니라 보통 섬에서는 본토(?)를 육지라고 합니다.. 서울와서 제주도 친구에게 온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 친구가 어디냐고 묻기에 .. 저는 '육지'라고 답을 했지요 .. 그 때 주변 사람들이 저를 이상하게 보던 것이 기억나네요 .. ㅋㅋ .. 육지배추라고 여기저기 써 놓은 것을 보니, 색다른 느낌입니다.. 

 

 

 

 

 

동문시장은 해산물이 싱싱하고 저렴한것으로 유명합니다.. 시장을 돌아다니다보면 이렇게 회를 떠놓고 파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횟집에서 바로 잡아 회 떠주기도 합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가격입니다.. 한 접시에 만원 .. 이게 말이 됩니까? ㅎㅎ .. 서울에서 쉽게 볼 수도 없는 돌문어, 갈치, 참돔 등등 .. 종류도 좋고, 가격도 착합니다.. 이번에 이걸 못 먹었다는 .. 사정이 좀 있었어요 .. ^^

 

 

 

 

 

반짝반짝 은갈치 .. 서울 백화점보다 20~30%는 저렴한 것 같더군요 .. 싱싱함이 살아있습니다.. ㅎㅎ

 

 

 

 

 

말린 생선도 있고요 .. 참조기 .. 중국애들이 쓸어가서 참조기 값이 너무 올라서 슬프다는 ..

 

 

 

 

 

옥돔도 많더군요 ..한 바구니가 3만원, 5만원 합니다.. 백화점에서 3마리에 4~5만원 하던데 .. ㅎㅎ

 

 

 

 

 

제주도를 대표하는 과일이라면 당연히 귤이지요 .. 동문시장에서는 다양한 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일반 감귤도 있고요 .. 한라봉, 레드향, 청견, 천혜향 등등 다양한 감귤이 가득입니다.. 풍성한 귤 가게를 보니, 괜히 배불러 지는 것은 왜 일까요? ㅎㅎ .. 상큼한 귤 향기 가득한 동문시장입니다..

 

 

 

 

 

맛있는 돼지고기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평소 제가 잘 가던 고기집은 서문시장에 있습니다.. 이날 시간 관계상 서문시장까지 가기 어려워서 동문시장에서 구입을 했습니다.. 집으로 흑돼지삼겹살 2근 정도 사와서 가족들과 먹었습니다.. 동문시장에서는 처음 고기를 사는 것이라, 맛이 어떨까? 하는 기대반 걱정반이었습니다.. 다행히도 고기맛이 좋네요 .. 다음에도 또 사다 먹어야겠습니다.. 고기값은 100g에 2,800원 정도 했습니다..

 

 

 

 

 

선물(?)로 초콜릿도 샀습니다... 감귤초콜릿이 엄청 싸네요 .. 12개던가 16개던가 들은 3박스가 단돈 5천원 ..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우도 땅콩막걸리 2병이 7천원 .. 가격이 정말 저렴해서 잘못 들은 줄 알았습니다.. 제가 공항가서 우도땅콩막걸리 얼마냐고 물어보니 1만 2천원이라고 하더군요 .. 두 개의 용량이 같다면 .. 진짜 어느 하나는 미친가격이네요 .. ㅎㅎ ..

 

 

 

 

 

천혜향, 한라봉 주스도 있습니다.. 패트병에 깔끔하게 담겨 있습니다.. 육지가서 먹을거라고 하니까 얼려있는 것을 주시더군요 .. 찐한 그맛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패트병 위에 자그마하게 줄서있는 것은 하르방빵입니다.. 요것도 귀여운것이 별미네요 .. 하르방빵은 선물세트처럼 박스에 넣어서도 팝니다.. 저는 그냥 봉지에 넣고 먹으면서 다녔습니다..

 

 

 

 

 

그리고 제주도에 왔으니 메밀빙떡 하나 정도는 먹어줘야지요 .. 사진 아래 둥그런 소쿠리위에 올려진 것이 메밀빙떡입니다.. 메밀반죽에 무를 채 썰어 소를 만들었습니다.. 대부분의 육지사람들이 메밀빙떡을 맛없어 합니다.. 특별한 맛이 없다는 것이죠 .. 그런데 저는 맛있어요 .. 심심한 그 맛이 제주도를 생각하게 해줍니다.. 빙떡말고 오메기떡 파는 곳도 있으니, 함께 드셔보시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진짜 있는 것 없는 것 다 있는 제주도 동문시장입니다.. 제주도의 싱싱한 농산물, 수산물이 모두 모이는 제주도 상업의 중심지인 동문시장입니다.. 당연히 값도 많이 저렴하고요 .. 동문시장은 여러가지 맛집도 많은 곳입니다.. 순대국도 유명하고요 .. 싱싱하고 다양한 해산물도 맛 볼 수 있습니다.. 육지 올라가기전에 제주도 물건 구입하시기에도 좋을 것입니다..

 

꼭 뭘 사거나 먹으러 동문시장을 가지 않아도 됩니다.. 육지 사람에게는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밌는 곳이 동문시장입니다.. 그런데말입니다.. 구경만하러 들어갔는데 나올 때는 양손가득 무언가가 들려 있을것만 같은 예감이 들긴 합니다.. ㅋㅋ

 

주차가 좀 힘들수 있다는 것이 단점이기도 합니다.. 동문시장 부근은 제주도 구도심의 중심이기에 버스가 많이 다닙니다.. 제주공항에서 100번 타면 시장 앞까지 가고요 .. 500번 타면 근처 중앙로까지 옵니다.. 제주시내버스에서 중앙로, 동문로터리 가는 버스 아무거나 타면 다 동문시장 간다고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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