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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지중해마을

 

꽃보다할배들이 또 다시 여행을 떠났습니다.. 두바이를 거쳐서 그리스로 향하는 여정입니다.. 그리스 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시는지요? 하얀색과 파란색의 산토리니도 떠오르고, 진짜 신들이 살았을 것 같은 거대한 신전의 모습도 떠오릅니다.. 그리스 .. 한번 가보고 싶은 나라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가까운 곳도 아니기에 쉽게 갈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갈 수 있습니다.. 뭐? 충청남도 아산으로 가면 됩니다... ㅎㅎ

 

 

 

그리스를 만나기 위해서는 충청남도 아산시 탕정면으로 가야 합니다.. 대중교통으로 가신다면 전철을 타고 천안역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천안역에서 동부광장쪽으로 나와서 큰길로 나가면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여기서 970번 버스를 타면 지중해로 갈 수 있습니다... ㅋㅋ .. 버스는 30분 간격이라고 하는데, 버스정류장 안내시스템에서도 도착 30분 남았다고 하는데 .. 생각보다 빨리 오네요 ..

 

그리고 천안 왔으면 호두과자 하나는 먹어줘야지요 .. 저는 전철역 안에서 판매하는 것을 먹었지만 .. 버스 정류장 앞에는 전통 있어 보이는 수 많은 호두과자집들이 있습니다... 호두과자의 원조 .. 천안입니다 .. 원래 천안에서 호두나무가 많았대요 .. 우리나라 최초의 호두나무가 천안 광덕사에 있기도 하고요 ...

 

 

 

 

 

그렇게 천안역에서 버스를 타면 천안 구시가지를 지나고, 천안시 경계를 지나고, 논밭도 만나게 됩니다 .. 30분 정도 지나면 한적한 농촌의 모습을 만나다가 거대한 아파트가 보입니다.. '트라팰리스' 버스 정류장이 보이면 오늘의 목적지인 지중해마을에 도착한 것입니다... 썰이 좀 길었는데요 .. ㅋㅋ .. 버스에서 내려서 길을 건너면 'BLUE CRISTAL VILLAHGE'가 보입니다... 이곳이 바로 '지중해마을'입니다.. ㅎㅎ

 

여기는 파르테논 분위기가 좀 나는군요 .. ㅎㅎ

 

 

 

 

 

 

프랑스 남부의 프로방스를 연상케하지만 .. 아차차 풍천장어가 ... ㅋㅋ

 

이곳은 충청남도 아산시 탕정면입니다.. 탕정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전자회사의 산업단지가 있습니다.. 산업단지를 만들면서, 원래 그 지역에 살던 주민들이 이주를 해야했지요 .. 주민들은 멀리 가기 보다는 고향에서 살고자 했습니다.. '고향 공동체 프로젝트'를 만들면서 새로운 마을을 만들게 됩니다.. 그러면서 지중해 분위기를 연출하게 된 것입니다..

 

 

 

 

 

여기는 파르테논 신전 ..

 

마을은 프로방스, 파르테논, 산토리니 등 3가지 테마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마을이 따로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은 아니고, 붙어 있습니다.. 여행자들은 마을을 거닐면서 지중해 분위기를 느껴보면 됩니다..

 

 

 

지중해마을의 공식명칭은 'BLUE CRYSTAL VILLAGE' .. 건너편에 보이는 아파트는 트라팰리스입니다.. 트라팰리스는 전자회사 직원들이 주로 사는 곳입니다.. 논밭 한 가운데 아파트가 떡 하고 서 있습니다.. 천안역에서 버스타면 트라팰리스 앞에서 내리고요 .. 트라팰리스 앞 정거장에서 KTX천안아산역, 전철 온양온천역 등으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탕정둘레길

 

 

 

 

 

파르테논 신전

 

 

 

 

 

지중해마을 가기 전에는 멋진 상상을 했습니다.. 블로그에 올라온 사진들도 하나같이 다 멋있고 .. 와 .. 진짜 지중해로 떠나는구나 했는데 .. 글쎄요 .. 저는 좀 어수선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도심에서 볼 수 있는 먹거리촌의 식당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곱창집, 고기집 등등 .. 이런 식당이 나쁜 것은 아닌데, 마을 분위기하고는 잘 안맞더군요 .. 차들도 많이 왔다갔다 하면서 사람들이랑 뒤엉키고요 .. 지중해마을 전체가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지중해 느낌이 반감되는 모습이 곳곳에 있었습니다..

 

 

 

 

 

 

그래도 산토리니쪽은 차들도 덜 하고 .. 걸을 수 있는 분위기가 괜찮았습니다...

 

 

 

 

 

 

천사날개 ..

 

 

 

 

 

노천카페에서 커피 한 잔 ..

 

 

 

 

 

뭘 봐? ㅋㅋ

 

 

 

 

 

지중해마을은 3층짜리 건물이 66동 있습니다... 1층은 주로 상가입니다.. 식당, 커피집, 로드숍 등등 .. 2층은 문화예술인들인들을 위한 임대공간 .. 3층에 마을주민들이 거주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빈 집이나 상가 들도 좀 보이더군요 ... 마을 구경 온 사람들은 많이 보이는데, 막상 이 마을에 사는 사람은 별로 못 봤습니다...

 

 

 

 

 

저 미술학원 찍은 사진을 많이 봐서 .. 저도 한 컷 .. ㅋㅋ

 

 

 

 

 

 

 

하늘이 파란 여름날 가면 더 예쁠것 같습니다.. 밤에 야경도 좋을 것 같고요 .. 제가 간 날은 뿌연 미세먼지가 많고, 흐린날이었습니다.. 산토리니의 맑고 푸른 느낌이 안나더라구요 .. ㅎㅎ

 

 

 

 

 

사진 출처 : 한국관광공사

 

이런 각도의 사진을 찍어보고 싶었는데, 어디에서 찍어야 되는지 포인트를 못 찾겠더라구요 .. 근처 어디 아파트에 올라가서 찍으면 된다고 하는데 .. 이 포인트를 찾아서 다시 가보고 싶기도 합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사진을 잘 찍어서 그런가, 계절적 영향이어서 그런가 .. 이 사진만 보면 지중해 느낌이 좀 제대로 나죠? ㅎㅎ

 

 

 

 

 

아산 지중해마을 방문을 환영합니다..

 

 

 

충청남도 아산시 탕정면에 있는 지중해마을이었습니다.. 지중해라는 테마를 어떻게 생각했는지, 발상이 독특합니다..  지중해라는 곳이 가고 싶지만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아니지요 .. 아름다운 모습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 할 수 있어서 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

 

지중해 마을에서 길을 건너서 트라펠리스에서 970번 버스를 타면 아산시내 .. 온양온천역쪽으로 갑니다... 아산시내에 여러가지 볼거리가 있습니다.. 현충사도 있고, 온천도 하고요 .. 외암민속마을에서 우리나라 옛날 모습을 둘러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 .. 970번 버스는 천안터미널, 온양터미널에도 정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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