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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사

 

석모도에 오면 꼭 가야 할 곳이 있습니다... '보문사'라는 절입니다...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로 불릴만큼 명성이 있는 절입니다.. 강화도 본섬에서 석모도까지 배를 타고 들어오면, 보문사까지 가는 버스가 있습니다.. 버스를 타고 석모도를 느끼고, 봄을 만나봅니다.. 보문사 절이 작은 절이 아니기에 .. 절 앞에는 장사하는 분들도 많고, 사람도 많고 북적북적입니다... 특히 보문사의 눈썹바위는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

 

 

 

강화도 본섬에서 배를 타고 석모도로 들어옵니다... 선착장에서 조금 올라오면 버스 타는 곳이 있습니다.. 버스는 매시 10분 경에 출발합니다... 보문사까지는 약 15분 정도 .. 보문사에서 선착장까지 가는 버스는 매시 30분 경에 출발합니다... 제가 갔을 때 교통카드가 안 되었거든요 .. 표를 사야했습니다.. 버스비가 1,200원이었어요 .. 보문사에 도착하면 선착장과는 또 다른 분위기입니다..

 

보문사 입장료 있습니다... 2천원 .. 여기 입구에서 대웅전까지는 걸어서 5분 정도 .. 보문사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마애석불(눈썹바위)은 걸어서 30분 정도 걸립니다... 다소 오르막길이에요 .. 천천히 올라가면 됩니다...

 

 

 

 

 

보문사의 중심인 극락보전이 보이는군요 ..

 

보문사는 신라 선덕여왕 4년(635)에 회정대사가 창건했습니다.. 회정대사가 이곳에 와서 보니, 관세음보살이 거주하는 보타낙가산과 닮았었다고 합니다 .. 그래서 보문사를 짓게 됩니다 .. 보문사가 있는 산 이름도 낙가산이에요 .. '보문(普門)'은 관세음보살의 광대무변한 원력을 뜻한다고 합니다.. 

 

 

 

 

 

보문사 경내에 여러가지 볼거리가 많지만, 보문사의 뽀인트인 마애석불(눈썹바위)를 먼저 만나러 갑니다.. 눈썹바위를 보려면 오르막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게 힘든면이 있습니다... 그렇게 빡세지는 않습니다 .. 라고 말씀은 드리지만 .. ㅋㅋ

 

눈썹바위까지 가는 길은 '소원이 이루어 주는 길'이가는 부제가 있습니다.. 어떻게 소원이 이루어지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마음은 괜시리 흐뭇해집니다.. 로또나 하나 사서 갈 껄 그랬나? ㅋㅋ .. 이 길이 좋은 느낌으로 다가 온 것은 어느 스님 때문입니다.. 계단을 오르려는 찰라.. 스님이 저에게 바나나 한 개를 건네주십니다... "바나나를 왜 주시나요?" "그냥 드시라고요" .. ㅎㅎ ..

 

오르막 계단을 올라가다보면 용을 만나게 됩니다 .. 그리고 그 밑에는 수 많은 통들이 매달려 있습니다.. 여기는 소원을 담는곳입니다.. 소원지를 적어 유리통 안에 100일 동안 보관합니다 .. 100일 후에 스님이 축원을 올려주신답니다.. 공짜는 아니고요 .. 하나에 2만원 .. ^^

 

 

 

 

 

마애석불이라는 것은 바위에 부처님 모습을 새겨 넣었다는 것입니다.. 눈썹바위라는 것은 멀리서 봤을 때 바위 모양이 눈썹 모양이라는 것이고요 .. 이 마애석불이 만들어 진 것은 그렇게 오래 되지는 않았습니다.. 금강산에 있는 표훈사라는 절의 주지인 이하응과, 보문사의 주지인 배선주가 1928년에 만든 것입니다.. 높이 9.2m .. 폭 3.3m ..

 

 

 

 

 

아래서 올려다보면 눈썹 모양입니다.. 지형학적으로 보면 이런 형태의 바위는 판상절리에 의한 것입니다. 판자모양의 바위가 지붕의 처마처럼 절벽위로 돌출 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지역은 화강암 지대입니다..  화강암은 지하 깊은 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시간이 지나 화강암 위에 있는 물질(흙 같은)이 없어지면, 암석에 받는 압력이 줄어들거고요 .. 그러면 암석이 부풀어 오르면서 지표면과 평행하게 절리(쪼개짐)가 형성됩니다.. 이것이 판상절리지요 ..

 

 

 

 

 

마애석불 앞에서 기도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기도하면 아이를 가질 수 있다네요 .. 믿거나 말거나 .. ^^

 

 

 

 

 

마애석불 앞에서 본 바다 .. 서해바다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다시 보문사 경내로 내려왔습니다.. 석실 앞에 멋진 향나무가 한 그루 서 있습니다... 향나무는 언제 어디서 봐도 참 멋집니다.. 특히나 이 향나무는 불굴의 나무라는군요 .. 6.25 전쟁 때 죽었답니다... 그런데 죽은 줄 알았던 나무가 3년이 지나서 다시 살아났다네요 .. 와우 ..

 

향나무 앞에 .. 사진으로 오른쪽 아래에 돌로 만든 동그란 조형물이 있습니다.. 이것은 맷돌 .. 보문사가 한창 잘 나갈 때 사용하던 맷돌이라고 합니다.. 한창 때는 보문사에 승려와 수도사들이 300명에 달했답니다...

 

향나무 뒤로 석실이 보입니다...

 

 

 

 

 

석실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석실은 말 그대로 돌로 만든 방입니다.. 자연 암반 아래 석실을 만들고 나한상을 봉안한 것입니다.. 천연석굴사원인것이지요 .. 여기에는 전설이 하나 있습니다..

 

선덕여왕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어부가 바다에서 괴상한 돌 21개를 건져 올렸습니다.. 어부는 다시 바다에 버렸지요 .. 그날 밤 어느 이름모를 스님이 그 어부의 꿈에 나타났습니다.. "괴상한 돌이 천축(인도)에서 건너온 불상이니 잘 받들면 크게 길하리라"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다음날 바다에서 그물을 놓으니, 21개의 불상이 다시 올라왔답니다.. 불상을 석실에 모시니 모든 소원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이 석실 때문에 보문사 곳곳에서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조선 순조 12년(1812)에 고쳐 지었다는군요 ..  

 

 

 

 

 

와불도 볼 수 있고요 ..

 

 

 

 

 

오백나한도 있습니다 ..

 

 

 

 

강화도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서 만난 석모도 .. 석모도 나들이의 뽀인트라 할 수 있는 보문사를 다녀왔습니다... 보문사의 역사는 오래 되었습니다.. 사실 경내를 둘러보면 고찰의 느낌은 좀 덜해요 .. 하지만 다른 절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모습과 향기를 느낄 수 있어서 색다른 나들이가 될 수 있습니다..

 

눈썹바위도 인상적이고 .. 곳곳에 소원을 이루어 준다난 말에 혹하기도 합니다... ㅎㅎ .. 또 누가 아나요? 알게 모르게 소원이 이루어지고 있는지도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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