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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세계꽃식물원

 

이제 완전히 봄날입니다... 날씨도 많이 포근해졌고, 사람들의 옷차림도 확실히 가벼워졌습니다.. 여기저기 꽃도 피고, 푸른잎도 돋아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봄을 확실히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은 꽃입니다.. 활짝 피어난 꽃을 보면, 마음이 환해지지요 .. 그래서 작정하고 꽃을 보고 왔습니다... 온천으로 유명한 충청남도 아산에 있는 세계꽃식물원입니다... 꽃이 진짜 많더군요 ... ㅎㅎ

 

 

 

충청남도 아산은 꽃으로 유명합니다.. 아산 보다는 온양온천이 더 익숙하실텐데요 .. 온양온천과 더불어 도고온천도 물 좋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도고온천 근처에 세계꽃식물원이 있습니다.. 네비게이션을 찍고 식물원에 도착했다고 나오는데 .. 무너질 것 같은 폐허의 온실이 나옵니다.. 어 .. 이건 뭐지? .. 분명 영업 한다고 했는데 .. 그러다가 식물원 주차장을 발견하고 들어가게 됩니다..

 

사설식물원이기에 입장료가 있습니다... 어른은 8천원 .. 어린이는 6천원입니다.. 도착하기 전 봤던 허름한 온실 때문인지, 비싸게 느껴집니다.. ㅎㅎ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 8천원 값은 합니다 .. ^^ .. 입장권을 구입하면 표 하나당 미니화분 하나씩 줍니다.. 안내판에는 나올 때 준다더니, 입장권 구입하니까 바로 주더군요 .. ㅎㅎ

 

 

 

 

 

거대한 온실 속으로 들어갑니다.. 입장하고서 처음 만나는 온실은 텅 비었고, 공사중이어서 정신없어 보였습니다... 않좋은 선입견이 계속 쌓여가는 중 .. ㅋㅋ .. 도대체 어떤 모습으로 보여질지 하는 기대감, 호기심도 덩달아 올라갑니다.. 그렇게 공사중인 온실에서 빠져 나오니 .. 와우 .. 완전 꽃밭입니다.... 알록달록 총천연색 꽃들이 우리를 반갑게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오~ 여기 괜찮은데 .. 뭔가 불안한 마음은 기대감으로 바뀝니다...

 

 

 

 

 

꽃이름은 모르겠고요 .. 꽃 모양이 독특해서 찍어봤습니다... ㅎㅎ

꽃이름이 '데모루'라고 합니다.. 꽃잎이 활짝 펴지면 또 다른 모습이네요 .. ^^

 

 

 

 

 

온실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각종 이름모를 꽃들이 온실 안에 가득이었습니다... 꽃식물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가는 곳마다 꽃이 가득이었어요 .. 어디서 불어오는지 모를 바람을 타고 꽃향기도 살며시 나오고요 .. 관람객은 관람로를 따라 꽃 구경을 하면 됩니다... 그렇다고 관람로만 따라가야 하는 것은 아니고요 .. 후리하게 자기가 보고 싶은 꽃을 볼 수 있습니다...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네요 .. ㅎㅎ

 

 

 

 

 

가는곳마다 꽃잔치입니다... 식물원은 6개의 온실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식물원쪽 설명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온실식물원이라고 합니다.. 46,795㎡(14,155평) 면적이라네요 .. 3천여 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합니다..

 

 

 

 

 

중간에는 큰 연못도 있습니다... 연못에는 잉어가 살고 있습니다.. 연못 옆 무인 판매대에서 잉어 먹이를 판매합니다.. 종이컵에 반 정도 담긴 먹이가 1천원 .. 물 속으로 사료를 던지면, 팔뚝만한 비단잉어들이 우루루 몰려들어와서 먹습니다.. 아이들이 재밌어 합니다..

 

 

 

 

 

식물원을 예쁘게 꾸미려고 막 공을 들인 느낌은 없습니다.. 위에서도 보셨지만, 커다란 다라이에 놓고 기르기도 하고요 .. 꽃에 대한 설명이나 안내판도 잘 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관람하는데 불편함은 없습니다... 자연스럽게 걸어다니면서 둘러보는것이 즐겁습니다.. 꽃 자체가 사람 기분을 좋게 하는군요 ..

 

 

 

 

 

새 소리가 나는 곳으로 가보니, 앵무새 체험관이 있었습니다 .. 앵무새들이 자유롭게 날아다니도록 그물을 쳐 놓은 공간입니다..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들어가서 앵무새를 만날 수 있습니다.. 앵무새 먹이 자판기가 있어서 구입해봤습니다.. 좁쌀 같은 것이 나오더군요 .. 손바다 위에 먹이를 올려놓는데 .. 얘네들이 안 와요 .. 저녁 때라 배불러서 그런가? .. ㅎㅎ .. 앵무새가 땅바닥에도 있을 수 있으니 조심조심 걸어다니셔야 해요 ..

 

 

 

 

 

선인장도 있고요 ...

 

 

 

 

 

이쪽은 전시공간은 아닌 것 같고 ..

 

 

 

 

 

허브들도 모여 있습니다...

 

 

 

 

 

식물원 관람로를 따라가다 마지막에는 매점과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매점에서 구입하지 않아도 자유롭게 테이블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희도 미리 준비해온 간식을 먹었습니다...

 

매점에서는 아이스크림, 젤리, 라면, 커피, 음료 등을 판매합니다... 가격이 좀 비싸네요 .. 신라면 컵라면이 2천원이에요 .. 다른 것도 30% 이상은 비싸 보였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꽃비빔밥을 판매합니다.. 8천원이에요 .. 꽃향기 가득한 곳에서 먹으니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 ㅎㅎ

 

 

 

 

 

매점 앞에는 허브연구소라고 해서 각종 허브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곳이 있습니다... 매점 옆에는 여러가지 식물을 판매합니다.. 꽃화분도 있고, 허브도 있고요 .. 여기 화분은 좀 저렴해 보이더군요 ... 저는 사지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구매 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충청남도 아산시에 있는 세계꽃식물원을 다녀왔습니다... 식물원 둘러보는데는 약 1시간 정도 걸립니다.. 뭔가 살짝 허름한 분위기가 나긴 합니다.. 그래도 예쁜 꽃이 가득이다보니 .. 아름다움에 취해서 꽃구경하기 바쁘더군요 ... ㅎㅎ

 

식물원 근처에 도고온천이 있습니다.. 도고온천도 물 좋기로 소문난 곳이지요 .. 저도 온천해봤는데 .. 아주 개운하니 좋더라구요 .. 그리고 자동차로 30분 정도가면 삽교호관광지가 있습니다..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인 곳이지요 .. 식물원 가는 길에 보니 .. 폐선된 장항선 철길에서 레일바이크도 생겼더군요 .. 옛날 도고온천역에서 출발하는 듯 합니다.. 시간이 없어서 레일바이크는 다음을 기약하였습니다..

 

봄맞이 꽃 구경은 이렇게 즐거운 추억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 ㅎㅎ

 

아산 세계꽃식물원 http://www.asangard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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