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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유람선

 

서울에 일이 있어서 종종 올라갑니다 .. 한강을 건너면서 느까는 생각은 크고 멋지다는 것입니다 .. 세계적으로도 도시의 중심에 이렇게 큰 강이 흐르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 한강에 유람선이 떠다닌다는 것은 다들 알고 계실 것입니다 .. 막상 서울살면서 유람선 타 본 사람들은 많지 않더군요 .. ㅋㅋ .. 저도 한 10여년 전에 한번 타봤던 것 같은데 .. 이번에 다시 타봤습니다 .. 생각보다 재밌더라구요 .. ㅎㅎ

 

 

 

어머니께서 서울의 대학병원으로 정기검진을 받으러 다니십니다 .. 한강 유람선을 타보고 싶다시는군요 .. 방송에서 종종 나오기에 궁금하셨나봅니다 .. 뭐 어려운 일도 아니고 .. 날씨도 좋기에 한강으로 향합니다 ..

 

한강유람선 타는곳을 검색해봤는데, 여의도와 잠실에서 탈 수 있더군요 .. 여의도에서 운행하는 시간이 많더군요 .. 지하철을 타고 여의나루역으로 향합니다 .. 지하철 5호선 구간 중 여의도쪽은 한강 밑으로 지하철이 지나갑니다 .. 여의나루역도 지하 깊숙히 있더군요 .. 여의나루역 3번 출구로 나와서 300m 정도 걸어가면 유람선 선착장에 도착합니다 .. 63빌딩이 가깝네요 ..

 

 

 

 

 

영화 '괴물' 촬영 기념으로 괴물이 있습니다 ..

 

 

 

 

 

유람선이 출발하였군요 .. 기대가 됩니다 ..

 

 

 

 

매표소에 가서 '승선신고서'를 먼저 작성합니다 .. 한강 유람선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배를 타기 위해서는 '승선신고서'를 꼭 써야합니다 .. 이름, 전화번호, 생년월일, 성별 등을 작성하면 됩니다 .. 여기서 전화번호는 자기번호 말고, 위급할 때 연락 받을 수 있는 다른 사람 전화번호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

 

승선신고서 쓴 것을 갖고 표를 구매합니다 .. 일반 유람선 기준 어른 1명당 12,000원입니다 .. 다른 유람선도 있어요 .. 팡팡유람선은 19,000원, 라이브유람선은 15,000원, 불꽃유람선은 22,000원 등이 있습니다 .. 다른것은 뭔지 아실거 같은데 팡팡유람선이 뭔지 모르실듯 합니다 .. 팡팡유람선은 빵을 테마로 한 것입니다 .. 빵쇼도 있고 빵체험도 있습니다 .. 빵체험은 별도의 비용이 있습니다 ..

 

유람선에서 밥 먹을 수도 있어요 .. 물론 가격은 좀 올라가겠죠 .. 런치크루즈는 평일 29,900원 주말 35,900원 .. 저녁 디너 크루주는 평일 60,000원, 주말 65,000원입니다 .. 불꽃쇼까지 있는 디너는 69,000원입니다 ..

 

저는 그냥 일반유람선 타기로 합니다 .. ㅎㅎ .. 그리고 여기서 한가지 팁을 드리면 .. 한강 유람선을 운영하는 회사인 '이랜드크루즈'와 페이스북 친구 맺고 좋아요 누르면 1명당 20% 할인이 됩니다 ..  페이스북 요금할인은 일반유람선만 됩니다 .. 63빌딩과 원효대교 아래에 주차하시면 무료 주차도 가능합니다 .. 주차권을 매표소로 갖고 오셔야해요 ..

 

한강유람선 운영회사가 이랜드입니다 .. 초창기에는 유병언의 세모해운에서 했었지요 ..

 

 

 

 

 

유람선 시간표 ..

 

 

 

 

탑승시간 10분전부터 승선하게 됩니다 .. 승무원들이 손 흔들어주면서 반갑게 맞이해줍니다 .. 위에 사진은 1층 모습입니다 .. 이날은 날씨가 좋았고, 일반유람선이기에 실내에서 딱히 뭘 하지 않는지라 .. 대부분 2층으로 올라옵니다 ..

 

 

 

 

 

2층 모습입니다 .. 제가 처음으로 올라와서 아무도 없는 모습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 테이블이 있고, 양 측면으로 강가를 볼 수 있는 의자도 있습니다 .. 출발시간이 다 되었는데도 사람이 안 올라오더니만 .. 곧 사람들로 가득 차더군요 ..

 

 

 

 

 

 

2층에 매점도 있습니다 .. 커피, 소세지 등 간단한 간식거리를 판매합니다 .. 초코파이 바나나우유 세트도 있네요 .. 무릎담요, 우산 등도 있습니다 .. 갈매기 먹이로 종이컵에 멸치를 담아서 파는 것도 인상적입니다 .. 갈매기 간식은 1천원입니다 .. 새우깡보다는 멸치가 나을 것 같기도 하네요 ..

 

 

 

 

 

드디어 출항입니다 ..

 

 

 

 

 

 

배에 사람이 많이 탑승했습니다 .. 얼추 100명 정도 되는 것 같은데 .. 이중 90% 이상은 중국 관광객이었습니다 .. 여기가 중국인지 한국인지 도무지 구분이 안될 정도였어요 .. ㅎㅎ .. 안내방송도 중국어로 된 것이 먼저 나오네요 .. ^^ .. 드라마에 전지현씨가 한강유람선에서 있는 장면이 있었기에 중국사람들이 모였다고도 하고요 .. 중국 관광객 아니면 유람선 운행 못 할 것 같더군요 .. ㅎㅎ

 

 

 

 

 

마포대교 밑을 지나고 있습니다 ..

 

 

 

 

 

서강대교와 밤섬이 보입니다 .. 밤섬이 생각보다 크더군요 .. 밤섬에 대해서 궁금하여 검색을 해봤더니 ... 예전에는 사람이 살았다는군요 .. 지금은 무인도입니다 .. 여의도 개발하면서 밤섬을 폭파시켰다고 하고요 .. 지금은 철새들이 모여드는 자연의 섬이 되었고, 람사르 습지로도 지정되었습니다 ..

 

 

 

 

 

서강대교를 지나서 쓰레기들이 많은 국회의사당 부근에서 방향을 돌립니다 .. 저기서 일하는 사람 중 일부는 열심히 일 하겠지요 .. 멀쩡하던 사람도 저기만 가면 이상해지는 것을 여러번 봤습니다 .. ㅠㅠ

 

 

 

 

 

여의도의 마천루가 보입니다 .. 여의도(汝矣島)의 뜻을 아십니까? 직역을 하면 너의섬입니다 .. 사람이 살기에 쓸모가 없으니 너나 가지라는 것이지여 .. 하지만 지금은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일번지로 통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 세상사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 ㅎㅎ

 

 

 

 

탑승시간은 30분입니다 .. 더도 덜도 말고 따 30분 .. 유람선 타기전에는 시간이 짧다고 느꼈는데 .. 막상 타보니 시간은 적당해보였습니다 .. 1시간씩 타고 볼만한 뭐가 없겠더군요 .. 그런데 비용은 비싼 듯 합니다 ..

 

유람선 선착장에 롯데리아, 애슐리, 이를모를 피자가게 등이 있어서 밥 먹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 때마침 점심시간이었는데, 직장인들이 도시락 싸들고 나와 한강변에서 먹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 저도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김밥, 샌드위치 사와서 먹었습니다 .. 소풍 나온 느낌이어서 좋았습니다 ..

 

한강 유람선 나들이 .. 서울에서 한번 해볼만한 일인 듯 합니다 ..

 

한강유람선 http://www.elandcrui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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