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여행 .. 강릉의 멋진 바다 .. 아픈 바다 .. 통일안보전시관, 정동진

강릉 안보전시관, 정동진

 

강릉하면 누가뭐라해도 바다가 먼저 떠오릅니다.. 강릉을 대표하는 바다를 꼽으라면 경포해수욕장과 정동진을 꼽을 수 있지요 .. 두 곳다 긴 설명이 필요없는 명소 중의 명소입니다.. 강릉에서 정동진으로 향합니다... 그 전에 정동진에 다다라서 거쳐 간 곳이 있으니, 그곳은 바로 '강릉 통일안보전시관'입니다.. 1996년 북한 잠수함의 침투사건을 기억하시는지요? .. 북한 잠수함이 침투했던 안인진리에 안보전시관이 있습니다..

 

 

 

강릉시내에서 정동진까지 가는 길을 네비게이션으로 찾아봅니다.. 그러면 큰 도로를 따라서 빠르게 가는 길을 알려줍니다.. 그 길 말고, 바다를 따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안인해수욕장부터해서 정동진까지 바다를 끼고 가는 길이 참 예쁩니다..  다를 끼고 꼬불꼬불 이어지는 길은 드라이브 코스로도 최고지요 .. 그렇 정동진으로 가다보면 언덕위로 '통일안보전시관'이 있습니다..

 

 

 

 

 

언덕을 올라가기 전 .. 아저씨 한 명이 차를 막아섭니다.. 입장료를 걷고 있더군요 .. 어른 1명당 3천원 .. 입장료 낼 수도 있긴 한데 .. 뭐 특별한 안내판도 없고, 설명도 없이 입장료 내라고 하니 .. 기분이 썩 좋진 않네요 .. ^^ .. 입장료 3천원 내면 통일안보전시관과 함께, 함정전시관도 함께 둘러 볼 수 있습니다..

 

함정전시관에는 우리나라 군함(전북함), 북한 잠수함, 공군안보단지 등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함정전시관은 아래로 내려와서 바닷가쪽에 따로 있습니다..

 

 

 

 

 

안보전시관에 들어가면 커다란 태극기가 벽면에 딱 하고 붙어있습니다.. 그리고 순서대로 둘러보시면 되는데요 .. 우리나라 역사 속 고난극복사를 설명합니다..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도 보여주고요 .. 여기까지는 큰 비중은 없고, 6.25 전쟁부터 본격적인 관람이 이루어집니다..

 

사진은 6.25 전쟁 중 있었던 1.4 후퇴 때의 모습입니다.. 중공군의 개입으로 서울을 다시 뺏기게 되면서, 서울 사람들이 대규모로 피난을 이어간 것을 이야기합니다... 한겨울 꽁꽁 언 한강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뒤에 보이는 한강다리는 끊어져 있습니다.. 인민군 내려오지 말라고 끊은 다리 .. 당시 우리나라 대통령은 국민들 속이고 멀리 도망간 상태고요 ..

 

 

 

 

 

철근으로 남한과 북한 사이의 휴전선을 표현 .. 우리나라는 지금 북한과 휴전 상태입니다..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지요 .. 그렇기에 안보가 중요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국방의 의무도 반드시 임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

 

 

 

 

 

1996년 잠수함 남침사건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정말 식겁한 일입니다.. 1996년 9월 18일 ..  강릉 안인진리 앞바다에서 좌초된 잠수함을 발견합니다.. 북한에서 내려온 잠수함이었고, 공작요원, 안내원, 승조원 포함 26명이 내려온 사건입니다.. 49일간의 소탕작전 끝에 생포 1명, 사살 13명, 자폭 11명, 도주 1명 이었습니다.. 잠수함을 포함한 유류품 4천여점 확보했습니다..

 

북한은 좌초된 것이라고 하지만 .. 그말을 믿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고요 ... 잠수함이 해안에 다가올 때까지, 아무도 몰랐다는 것도 .. 우리의 국방력을 점검 해봐야 할 일대의 사건이었습니다.. 이 때 사용 된 잠수함이 통일안보전시관에서 내려가 바다 근처에 있습니다.. 잠수함 내부도 들어가 볼 수 있어요 ..

 

 

 

 

 

남북 분단 상황에서 가장 슬픈 것은 이산가족입니다 ... 사랑하는 가족을 전쟁통에 헤어지고 .. 살아있는지 죽었는지도 모르고 .. 그렇게 시간은 흘러흘러 이승에서는 만날 수 없기에 이르릅니다.. 방송에서 이산가족찾기 나오면 .. 저도 울컥하는게 있어요 .. 이 시대의 비극입니다..

 

 

 

 

 

북한, 소련의 무기도 전시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우리나라에 어떻게 침투하는지도 보여주고요 .. 우리 정부가 대북정책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전시관을 다 보고 나오면 복도에는 공군에 대한 소개가 이어집니다..

 

 

 

 

 

전시관 밖으로 야외전시장에는 전차, 장갑차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통일안보전시관 뒷편으로는 강릉임해자연휴양림이 있습니다.. 강릉시에서 운영하고 있는데요 ... 전망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합니다..

 

강릉 임해자연휴양림 http://gtdc.co.kr/fac02.html

 

 

 

우리나라 국토안보는 중요합니다.. 중요한만큼 제대로 하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국가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중에 군대 제대로 다녀 온 사람 얼마나 있을까요? 군대 내 지휘관들은 자신들의 처신에만 몰두하고, 각종 비리에 연루되고요 .. 사회지도층, 부유층 집안은 왜이리 군 면제자 들이 많은지 .. 안보가 중요하니 자신들을 지지하고 힘을 달라고 하기전에, 먼저 모범을 보이는 리더를 만나고 싶습니다..

 

 

 

 

 

무거운 주제를 벗어나서, 원래 목적지인 정동진으로 향합니다.. 먼저 정동진역으로 들어가보려 했는데 못들어갔습니다.. 주차하려고 들어가려다 헤매기만 했네요 .. ㅎㅎ ... 정동진역은 기차타고 가봐야 하는가 봅니다... 애인생기면 해보고 싶은 것중의 하나가 정동진에 밤기차 타고 가보는 것이니 .. 그날을 기다려 볼까요? ㅋㅋ ..

 

모래시계 있는 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여기는 주차하기가 좀 수월하네요 .. 정동진이 유명해진데는 드라마 모래시계 영향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드라마에서 고현정씨가 긴 머리를 휘날리며 서 있던 모습이 생생하네요 .. 그래서 정동진에 거대한 모래시계가 만들어졌습니다.. 모래시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것 같지 않더라구요 .. 고장인것 같기도 하고 .. 저 모래양도 좀 이상하죠? 지금 5월인데 ..

 

 

 

 

 

모래시계공원에도 동해안의 푸른 바다를 만날 수 있습니다.. 바닷물이 어찌나 맑던지요 .. 마치 제 마음처럼 맑고 깨끗하고 순수한것이 .. 보기만해도 좋았습니다... 맑은 바닷물을 보면서 망중한을 즐겨봅니다... ㅎㅎ

 

 

 

 

 

아직 물놀이를 하기에는 이른 5월이지만 아이들은 그런것 아랑곳하지 않고 물 속으로 첨벙첨벙 들어가더군요 .. 모래밭에서는 모래놀이가 한창이고요 .. 젊은 연인들은 바닷가를 거닐면서 추억을 쌓고 있습니다.. 바다에서는 쾌속보트가 거친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시원스레 달리고 있습니다... 찬란한 5월이요 .. 찬란한 정동진입니다..

 

 

 

 

역시 정동진에는 사람도 많고, 자동차도 많더군요 .. 한때는 진짜 조용한 어촌마을이었을텐데, 드라마 배경으로 나오고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관광지로 변했습니다 .. 뭔가 고상한 맛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정동진만의 특별한 매력은 분명 있는 듯 합니다.. 정동진역으로 일출 보러 가는 그날이 빨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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