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태종대

 

부산여행길에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곳이 태종대입니다. 개인적으로 태종대를 참 좋아합니다. 10여 년 전 태어나서 저 혼자 떠난 첫 여행 그때 처음으로 찾은 곳이 태종대였습니다. 그 이후로도 몇 번 더 찾았었고 아주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번 부산 여행길에서도 놓칠 수 없습니다. 태종대로 출발합니다. 

 

 

 

원래 계획은 부산역에서 버스 타고 이동하는 것이었습니다. 부산역 건너편 부산역 7번 출구로 나와서 5분 정도 직진합니다. 부산역 건너편에 버스 정류장이 많으니 잘 봐야 합니다. 배스킨라빈스 지나서 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 거기서 88번, 101번 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가면 태종대입니다. 남포동에서도 버스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 이번에 함께 여행한 사람 중에 부산에 지인이 있다고 합니다. 남포동부터 그분의 차 타고 이동합니다. 태종대에 도착합니다.

 

 

 

 

 

전에 왔을 때는 태종대 입장료를 받았었는데 이번에는 받지 않더군요. 전에 왔을 때는 걸어 다녔는데 이번에는 편하게 가보려 합니다. 다누비 순환열차를 이용하려 합니다. 태종대가 좀 넓습니다. 정확히는 태종대유원지가 넓습니다. 태종대를 걸어다리면 2~3시간 걸립니다. 다누비 순환열차를 타면 좀 더 편리합니다.

 

 

 

 

 

그런데 이게 공짜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돈을 내야 합니다. 어른 1명당 2,000원. 가족요금제라는 것도 있어요. 미성년자 포함해서 3인이상 가족이면 어른 1명이 1,600원이 됩니다. 표는 왕복입니다. 그러니까 입구에서 표를 사고 태종대에서 내리고  다시 그 표를 갖고 타면 됩니다. 또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는 거.

 

사람이 많아서 기다릴 수도 있습니다. 다행히도 표를 사면 대기번호하고 탑승시간이 나옵니다. 저는 평일 오후였는데 15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주말이면 1시간 넘게도 기다린다 하더군요. 그대로 탑승시간이 나와 있으니 새치기당할 염려는 없습니다. 주변에서 쉬고 있다가 시간 맞춰 오면 됩니다. 다누비열차 타실 때는 문쪽에 타세요. 그래야 바다 전망 보면서 갈 수 있습니다.

 

 

 

 

 

다누비 열차 출발. 우리가 내린 곳은 '전망대'입니다. 탁 트인 바다를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여기서 내립니다. 역시 부산은 바다입니다. 조망이 시원합니다. 저 멀리 보이는 섬은 주전자섬입니다. 주전자 모양이라서 주전자섬. 그냥 주전자가 아니고, 제사 지낼 때 사용하는 제기의 모양이라고 합니다.

 

제기 모양이기에 신성시해 왔던 것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주전자섬에서 하지 말아야 할 것이 3가지 있습니다. 용변 보는 거, 불 피우는 거. 세 번째가 재밌습니다. 남녀가 정을 통하면 급살을 맞는다고 하네요. 

 

 

 

 

 

전망대 전시관에서는 최지우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최지우 보고 싶다는 분이 없는 관계로 (나는 보고 싶었는데) 바로 등대로 내려갑니다. 전망대에서 등대까지는 걸어서 2분 거리입니다. 내려가다 보면 조그마한 가게도 있습니다. 나무 그늘이 우거진 것이 시원합니다. 나중에 올라올 때가 힘듭니다. 젊어도 골골하신 분들 연세 있는 분들은 힘들 수 있습니다.

 

 

 

 

 

내리막길을 내려가다가 코너를 돌면 영도등대가 보입니다. 뷰가 아주 멋집니다. 이날 날씨도 기가 막히게 좋아서 푸른 하늘 푸른 바다와 등대의 어우러진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영도등대는 지금도 운용하고 있는 등대입니다. 1906년에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시설 정비 후 2004년에 지금의 모습으로 재 탄생하였습니다.

 

 

 

 

 

 

신선대도 보이고.

 

 

 

 

 

망부석도 보입니다.

 

 

 

 

 

자갈마당도 보입니다. 저는 태종대 자갈마당을 좋아합니다. 파도가 들어왔다 나갔다 하면서 자갈이 떼구루루 구르는 소리가 참 듣기 좋습니다. 대신 자갈마당까지 가는 길이 좀 험난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잘 안 갑니다. 사람이 안 가서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저 멀리 해운대도 보이고 오륙도도 보입니다. 

 

 

 

 

 

 

영도등대를 거쳐서 신선대로 내려왔습니다. 선선대는 선녀들이 와서 놀았다고도 하고 신선이 와서 놀랐다고도 해서 이름 지어진 것입니다. 신선대는 평평합니다. 평평한 것은 파도의 힘에 의한 것입니다. 태종대는 과거에 호수였습니다. 차곡차곡 퇴적이 되어서 융기된 이후에 파도에 의해서 평평하게 다듬어진 것입니다.

 

 

 

 

 

망부석도 보입니다. 오른쪽에 우뚝 솟아 있는 바위입니다. 솟아 잇다기보다는 깎이고 깎이다 남은 부분이라고 하는 게 더 맞겠군요. 망부석에는 왜구에게 끌려간 남편을 기다리다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태종대 절벽은 층이 져 있습니다.  퇴적층입니다. 이 퇴적층의 색깔이 참 오묘합니다. 볼수록 빠져듭니다.

 

 

 

 

 

 

이날은 젊은 사람들이 유난히 많습니다.. 밝게 웃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이 친구들은 절벽 위에서 무섭지도 않은지 즐겁게 사진 찍으면서 잘 노네요.

 

 

 

 

 

 

태종대에서 유유히 시간을 보내고 다시 되돌아 올라갑니다. 신라 태종 무열왕이 삼국통일 후 전국을 돌아다니다가 이곳의 절경에 반합니다. 여기서 머물면서 활도 쏘면서 즐겼다고 해서 태종대라고 합니다.

 

 

 

 

 

좀 더 높은 곳에 올라가서 내려다 본모습. 멋진 모습입니다. 평소에 몸관리를 잘 안 하셨던가 등산에 약하신 분들은 올라가기 힘들 수 있습니다. 계단이 계속 이어지거든요. 그래봤자 몇 개 안 되긴 하는데. 힘들 때는 뒤돌아보면서 멋진 바다를 감상하면 덜 힘듭니다. 등대에 도서관도 있으니 책 보면서 쉬었다 가도 됩니다.

 

 

 

 

 

 

다시 올라와서 다누비열차에 탑승합니다. 태종대 입구에서 구입했던 입장권 잘 갖고 타시고요. 태종대 정문을 향해 출발합니다. 태종대 주변으로 나무숲이 울창합니다. 6월 말이 되면 태종대 안에 태종사라는 절에 수국이 아주 예쁘게 피어난답니다. 여름에 놓칠 수 없는 명작입니다.

 

 

 

 

부산에서 꼭 가볼 만한 꼭 가봐야 하는 명소인 태종대입니다. 저는 다누비열차를 타고 돌아다녔지만 태종대는 걸어 다니는 게 좋습니다. 예전에 이른 아침에 태종대를 홀로 거닌 적이 있습니다. 그때 신선한 느낌은 잊히지 않습니다. 태종대 하면 조개구이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태종대 들어오기 전 오른쪽으로 돌면 조개구이집들이 몰려 있습니다. 

 

 

 
300x250
반응형
그리드형
,
250x250
BLOG main image
랄랄라 라오니스
명랑순진한 라오니스의 대한민국 방랑기
by 라오니스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2101)
이야기꽃 (100)
서울특별시 (67)
인천광역시 (68)
경기도 (161)
강원도 (184)
경상북도 (175)
대구광역시 (28)
경상남도 (140)
부산광역시 (52)
울산광역시 (9)
전라북도 (93)
전라남도 (187)
광주광역시 (15)
충청북도 (100)
충청남도 (184)
대전광역시 (24)
제주특별자치도 (374)
평택,안성 (139)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03-29 16:53
세로형
반응형
라오니스's Blog is powered by Textcube.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NM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