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음악가를 만나다 .. 통영여행 윤이상 기념관

통영 윤이상기념관 

 

경상남도 통영 ..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 이 아름다운 도시는 수 많은 예술인을 낳았습니다 .. 시인 유치환, 김춘수, 김상옥 .. 소설가 박경리, 김용익 .. 화가 김형로, 전혁림 등등 .. 이름만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는 분들입니다 .. 여기에 한 분 더 .. 작곡가 윤이상이 있습니다 .. 현대 음악계에서 수 많은 찬사를 받은 세계적인 작곡가인 윤이상 선생입니다 .. 통영해저터널을 돌아보고, 윤이상기념관을 살짝 들어가봤습니다 ..

 

 

 

윤이상 기념공원

 

 

 

 

 

윤이상 .. 이름 석자는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습니다 .. 클래식 음악쪽으로 조예가 깊지 않은 .. 아니 거의 바닥이기에 ... 솔직히 그의 음악적 세계는 잘 알지 못합니다 .. 윤이상기념관도 일부러 간 것은 아니고요 .. 지나가는 길에 특이한 건물이 보여 들어가 본 것이었습니다 .. 뜻하지 않게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

 

윤이상기념공원이 있고, 그 안에 윤이상기념공원이 있습니다 ..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 기념관, 박물관은 월요일 휴관이 많은데 .. 이곳은 목요일이 휴관입니다 .. 법정공휴일의 다음날도 휴관 ..

 

입장료는 없어요 ... 공짜 ..

 

 

 

 

 

기념관 안으로 들어와봤습니다 .. 윤이상 선생은 1917년에 태어나였고 .. 1995년에 타계하셨습니다 .. 14세부터 독학으로 작곡을 했다는군요 .. 해방후부터 1952년까지는 통영과 부산에서 음악교사로 재직하였습니다 .. 1956년에 프랑스로 가면서 본격적으로 작곡, 음악이론 공부를 하게 됩니다 ..

 

1967년 동백림 사건으로 복역하였으며, 이후 독일로 다시 들어가서 음악활동을 이어갑니다 .. 1971년에 독일 국적을 취득하였습니다 .. 1972년 뮌헨올림픽 문화행사 때 오페라 '심청'을 선보이면서 세계적인 작곡가로 인정받게 됩니다 .. 이후 베를린음악대학 교수를 역임하였습니다 .. 1970년에 킬 문화상과 1987년에 독일연방공화국 대공로 훈장을 받았습니다 ..

 

유럽의 평론가들에 의해 20세기의 중요 작곡가 56인, 유럽에 현존하는 5대 작곡가 등으로 선정되었습니다. 한국음악의 연주기법과 서양악기의 결합을 시도하였습니다. 이를통해 동양과 서양을 잇는 중계자 역할을 한 음악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반대로 음악적 성격이 동양도 서양도 아닌 모호하다고 평 하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윤이상 선생의 친필로 적은 통영 이야기 ..

 

 

 

 

 

'달무리' 악보입니다 ..

 

 

 

 

 

윤이상 선생이 사용했던 물건 들 ..

 

 

 

 

 

윤이상 선생이 작곡 할 때 사용하던 책상입니다 .. 책상위에 소품들도 재현해 두었고요 .. 특히 뒤에 있는 그림 액자가 인상적인데요 .. 통영의 바다 모습을 담은 액자입니다 .. 통영의 1910년 모습인데요 .. 윤이상 선생이 항상 방에 걸어 두었다고 합니다 .. 액자를 보면서 고향인 통영을 그리워했다고 합니다 ..

 

 

 

 

 

1988년 서독 대통령이 서훈한 대공로훈장입니다 .. 이 밖에도 함부르크 자유예술원이 수여한 문예대상 상패 .. 독일 문화원이 수여한 괴테메달 등도 볼 수 있습니다 .. 다 진짜에요 .. 1988년 서독 대통령은 바이츠체커였습니다 .. 바이츠체커 대통령은 윤이상의 음악을 상당히 좋아했다고 합니다 .. 대통령 관저에서 특별 음악회를 개최하면 윤이상을 꼭 초대하여서 음악을 경청했다는군요 ..

 

 

 

 

 

윤이상 선생의 대한민국 여권과 독일 여권 ..

 

대한민국 통영 출신인 윤이상 선생이 독일국적이 되었을까요? 동백림사건에 대해서 먼저 알고가야 합니다 .. 동백림은 동베를린을 말합니다 .. 독일이 통일 되기 전 베를린 장벽을 사이에 두고 서베를린, 동베를린으로 나누어 있었습니다 ..

 

동백림 사건은 1967년의 일입니다 .. 우리나라에서 독일과 프랑스로 건너 간 유학생과 교민이, 동베를린에 있는 북한대사관과 평양을 왔다갔다하면서 간첩 교육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 여기에 윤이상 선생이 연루되었다는 것입니다 ..  이응로 화백, 천상병 시인 등 194명이 포함되었습니다 .. 이 사건으로 윤이상 선생은 무기징역을 선고 받습니다 ..

 

유럽에서 활동하는 외국 음악가들 독일정부가 우리나라 정부에 항의를 하게 됩니다 .. 서독과의 외교마찰로 이어집니다 .. 이에 윤이상 선생은 2년만에 석방이 됩니다 .. 선생은 서독으로 떠나게 되었고, 서독으로 귀화하게 됩니다 ..

 

서독으로 귀화한 이후에 북한을 지속적으로 오고가게 됩니다 .. 북한의 고위인사들을 만나고 .. 북한에서는 윤이상음악제가 개최되기도 합니다 .. 우리나라에서는 윤이상 선생이 친북인사로 생각하면서, 좋지 않게 보는 사람들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 

 

1988년 남북합동음악회를 제안하고, 1990년 범민족통일음악회가 개최됩니다 ..

 

 

 

 

 

윤이상 선생의 어머니가 사용하시던 함지박과 도자기 .. 오른쪽에 있는 것은 선생이 사용하던 요강 ..

 

 

 

 

 

윤이상 선생의 친필악보

 

 

 

 

 

윤이상 선생의 첼로

 

 

 

 

 

통영에서는 윤이상 선생을 기념하여 통영국제음악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 올해는 봄에 이미 열렸습니다 .. '윤이상 국제 음악콩쿠르'도 개최되고 있습니다 .. 콩쿠르는 매년 11월에 열리고 있습니다 ..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가 번갈아 가면서 개최됩니다 ..

 

 

 

 

윤이상 기념관을 둘러볼 때는 그의 음악적 생애를 볼 수 있었습니다 .. 이름 석자만 알고 있었는데, 알면 알수록 대단한 음악가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 반면 이데올로기적으로는 간단하지가 않았습니다 ..  쉽지 않은 문제더군요 .. 윤이상 선생은 우리나라의 통일을 염원했을 것입니다 .. 통일을 위해 음악적 노력을 더 했으리라 생각됩니다 ..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해주는 윤이상 기념관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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