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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종합수산시장

 

그 지역을 잘 알기 위해서는 시장을 가봐야 합니다. 지역별로 시장에서 파는 품목과 분위기가 다릅니다. 산에 가면 나물이 있고 바다에 가면 생선이 있고요. 참고로 제가 사는 곳 시장에 가면 미국 분위기가 납니다. 목포는 항구도시이고 수산물의 보고입니다. 목포의 특징을 좀 더 가깝게 느껴보고 싶습니다. 목포근대역사관에서 가까운 거리에 목포종합수산시장이 있어서 성큼 다가가 봤습니다.

 

 

 

수산시장에 다다랐을 때 눈에 들어오는 것은 선구입니다. 선구자, 선구안 할 때 선구 아니고요. 배에서 사용하는 기구들 파는 가게가 쭈욱 이어져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그물, 밧줄(?), 장화, 닻 같은 것도 보이고요. '선구의 거리'가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 주변은 논, 밭이 가득입니다. 그래서 이런 선구들이 새롭습니다. 항구도시에 온 분위기가 납니다.

 

 

 

 

 

이 대나무들도 고기 잡을 때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크기를 똑같이 해서 일정하게 다발로 묶어놓았습니다.

 

 

 

 

 

목포 앞 신안 일대는 우리나라 제일의 천일염 지대입니다. 곳곳에 천일염 소금 파는 곳도 볼 수 있습니다. 요즘 천일염에 관해서 논쟁이 일고 있습니다. 음식 칼럼니스트로 유명한 황교익 선생이 중심에 있습니다. 관심 있는 분은 황교익 선생의 글 읽어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http://storyball.daum.net/episode/12930

 

 

 

 

 

시장 곳곳에서 생선 말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생물 생선을 먹는 것도 맛있지만 약간 꼬득꼬득하게 말린 반건조 생선이 맛있습니다. 식감도 좋고 풍미도 더 깊게 느낄 수 있습니다. 밥반찬으로 아주 좋습니다. 목포 수산시장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생선이 꾸덕꾸덕 말라가고 있습니다. 민어 말린 거를 사 왔어야 했는데 제주도에서 출혈이 커서 패스.

 

 

 

 

 

목포 하면 홍어입니다. 시장 곳곳에 홍어를 손질하고 판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을 보면 진짜 홍어 같죠? 잘 보면 사진입니다. 박스 위에 사진을 붙여 놓았더라고요. 깜빡 속을 만 합니다. 산지를 표시하지 않았다면 더 몰랐을 거예요. 저도 홍어를 먹긴 먹습니다. 약하게 삭힌 거 삼합으로 막걸리랑 먹으면 맛있습니다. 하지만 많이는 못 먹겠더라고요. 

 

 

 

 

 

 

시장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평일이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비릿한 내음이 수산시장에 왔음을 직감합니다. 저는 육고기보다 물고기를 더 좋아해서인지 이런 비릿한 내음이 싫지 않습니다. 목포종합수산시장의 역사를 찾아보니 1908년 동명동 어시장이 출발입니다. 시장 만들어진지 100년도 넘은 오랜 역사의 시장입니다.

 

 

 

 

 

생물 생선은 갈치, 민어, 병어 등이 많았습니다. 다 맛있는데 비싸요. 특히 병어는 왜 이리 비싼지. 시장은 몇 가지 구역으로 나누어 있습니다. 이렇게 생물 생선 파는 곳이 쭈욱 이어집니다. 싱싱한 수산물과 소금이 나오는 곳인지라 젓갈 파는 곳이 모여 있기도 합니다.

 

 

 

 

 

이쪽은 건어물이 모여 있군요.

 

 

 

 

 

목포종합수산시장.

 

 

 

 

 

목포종합수산시장 길 건너 가보기로 합니다. 맨 왼쪽의 구조물은 얼음이 나오는 곳이고요. 가운데 보면 '톡 쏘는 라디오'라고 있습니다. 시장 자체적으로 라디오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홍어가 중심인 곳이다 보니 홍어의 톡 쏘는 느낌을 담아낸 것 같습니다. 그 옆으로 빨간색으로 목포종합수산시장 안내판이 있는데 낚시꾼이 뭔가를 낚는 듯하군요.

 

시장 구경하고 목포역까지 걸어갑니다. 그렇게 멀지 않네요. 걸어서 5분 정도. 목포 지도를 보니까 목포역을 중심으로 걸어서 목포 구경해도 되겠더군요.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말이죠. 이번에 목포를 살짝 거쳐오면서 목포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목포종합수산시장 길 건너에 있는 목포항. 목포근대역사관에서 목포항에 대한 내용을 보고 와서 그런지 목포항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목포항은 부산, 인천, 원산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개항한 항구입니다. 특히 고종이 칙령을 내려서 개항을 한 첫 번째 항구라는 것이 의미가 있습니다. 목포항은 상하이와 나가사키 중간에 위치하고 있기에 일본의 관심이 높은 곳이었습니다.

 

 

 

 

 

 

서해안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갯벌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안내문입니다.

 

 

 

 

 

목포종합수산시장에서 다양한 수산물과 바다의 향기를 맡으니 목포를 조금이나마 더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저는 목포역으로 향합니다. 시장서 목포까지 가깝습니다. KTX 타고 컴백홈 합니다. KTX 타니까 금방 올라오네요. 목포가 많이 가깝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만큼 목포를 다시 찾아가고픈 마음이 더 깊게 들기도 하고요. 다른 것 보다도 목포만의 먹거리가 목포여행 계획을 세워야겠음을 다짐하게 합니다. 

 

목포종합수산시장 http://mpsus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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