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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맛집 원조칠형제곰치국

 

가을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가족여행으로 .. 목적지는 강원도 동해와 삼척입니다. 오늘은 그 시작으로다 동해로 가봅니다 .. 동해바다가 아니고 동해시입니다 ..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거늘 .. 본격적으로 여행길에 오르기전에 점심 먹은곳을 소개합니다... 곰치국 드셔보셨나요?

 

 

먼저 망상해수욕장으로 왔습니다 .. 동해고속도로 망상IC에서 나오면 해수욕장과 바로 연결됩니다 .. 동해시가 생각보다 멀더군요 .. 강릉에서 동해까지 가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좀 오래걸렸습니다 .. 대신 차가 막히지 않아서 달리는 맛은 있더군요 .. 물론 과속은 금지 .. 

 

망상해수욕장에 들어가기전에 기찻길을 건너갑니다 .. 제가 사진 찍은 위치가 기찻길 옆입니다 .. 바다를 따라 기차타는 것도 멋있겠더군요 .. 성수기에만 운영하는 망상해변역도 있습니다 ..

 

 

 

 

 

바다는 조용했습니다 .. 주말이었는데도 사람이 별로 없네요 .. 사실 이렇게 사람없고 조용한 바닷가가 더 좋습니다 .. 망상해수욕장 소개할 때 보면 전국제일의 명사십리라고 합니다 .. 해변 길이가 5㎞ 정도 된다고합니다 .. 해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에요 .. 모래도 무척이나 곱더군요 ... 공기는 또 어찌나 상쾌하던지 .. 해수욕장에 그냥 서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더군요 ..

 

망상해수욕장이 아름다운것은 근래의 일만은 아닌듯 합니다 .. 조선 가사문학의 정수 송강 정철도 망상해수욕장을 극찬했다고 합니다. '망상'이라는 지명도 송강 정철의 지은 망상(望祥)이라는 작품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망사은 상서로움을 바란다는 뜻입니다.

 

 

 

 

 

맑은 바닷물 ..

 

 

 

 

 

 

 

맛있는 점심 먹기 위해서 묵호항으로 향합니다 .. 동해고속도로 망상IC에서 자동차로 10여분 이동하면 묵호항입니다. 묵호항에서 조금 더 내려오면, 오늘 점심먹을 식당이 나옵니다 .. 식당이름은 '원조 칠형제 곰치국'입니다 .. 식당검색할 때 원조를 꼭 넣어야 나오더군요 .. 식당이름에서도 아시겠지만 이 곳의 메인은 곰치국입니다 .. 곰치국이라 ..

 

 

 

 

 

식당은 자그마합니다 .. 관광객 상대하는 분위기는 아니고 .. 동네 사람들 왔다갔다하면서 편하게 먹는 분위기였습니다 ..

 

동해까지 가는데 .. 동해만의 음식을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동해만의 음식이 뭐가 있나 생각해보니 .. 아는게 별로 없더라구요 .. 이리저리 찾아보다가 곰치국이 떠올랐습니다 .. 맞다 .. 곰치국 .. 날씨도 쌀쌀해지고 .. 뜨끈하게 한 사발 먹으면 좋겠더군요 .. 그래서 여기저기 검색을 하다가 이 집을 찾게 되었습니다.

 

왼쪽위에 메뉴판이 잘 안보이는군요 .. 메뉴는 곰치국(15,000원), 회덮밥(10,000원), 물회(10,000원), 대구탕, 매운탕, 도루묵찌개 등이 있습니다. 당연히 곰치국으로 ..

 

 

 

 

 

먼저 반찬이 나옵니다 .. 고사리, 멸치, 김치는 다른 식당에서도 흔히 보는 것이고요 .. 모자반, 톳 같은 해초류도 보이고요 .. 다시마도 나옵니다 .. 멸치젓도 있습니다 .. 오른쪽에 보이는 것은 콩잎, 깻잎, 곰취를 된장에 박아두었던 것을 꺼내온 것입니다 .. 전체적으로 단정하게 나와서 좋았습니다 .. 제 입맛에도 잘 맞았어요 ..

 

 

 

 

 

먼저 공기밥이 나왔습니다 .. 서빙하는 아주머니께서 다시마 위에 멸치젓과 밥을 올려서 싸먹어 보라고 하시는군요 .. 와우 .. 맛있습니다 .. 멸치젓이 그렇게 짜지 않아요 .. 비리지도 않고요 .. 2년 정도는 숙성 된 것 같습니다 .. 저 다시마는 제가 다 먹었어요 .. 된장콩에도 밥 싸서 먹으면 맛있고요 ..

 

 

 

 

 

드디어 등장한 곰치국입니다 ..  커다란 곰치 살토막이 3~4개 들어있고요 .. 알도 있고, 내장도 함께 있습니다 .. 다른 지역에서는 맑은탕으로도 먹는다는데 .. 김치가 들어가 있는것이 색다릅니다 .. 이렇게 김치 들어간것은 삼척쪽 스타일이라고 합니다 .. 사실 저도 곰치국은 처음 먹어봅니다 .. 말만 많이 들었어요 .. 그래서 곰치국이 딱 하고 나왔을 때, 어떤 맛일지 상당히 궁금했습니다 .

 

 

 

 

 

곰치국을 떠서 한 입 딱 넣는데 .. 와우 .. 맛있습니다 .. 국물이 아주 끝내줍니다 ..  하얀색의 곰치살은 부드럽게 넘어가구요 .. 비린내는 없습니다 .. 곰치뼈가 커서 살 발라내기 쉽습니다 .. 사이사이 톡톡 터지는 알도 입맛을 돋웁니다 .. 내장도 싱싱하구요 .. 김치국물도 좋구요 .. 기대이상이었습니다.  

 

사실 곰치는 못생겨서 천대받던 생선입니다. 살도 탱탱함과는 거리가 있지요 .. 전 부드러워서 좋긴하지만, 흐물흐물거린다고도 할 수 있고요 .. 이제는 별미로서 찾는 사람이 많다보니 귀한 생선이 되었습니다 ..

 

집에 올 때 포장해오고 싶더라니까요 .. 포장 되냐고 물어봤는데, 아이스박스에 넣어준다고 합니다 .. 제가 뒤 일정이 있어서 포장은 못한게 아쉽네요 .. 잘먹고 왔어요 ..

 

 

 

 

 

식당 앞에는 오징어 말리는 일이 한창입니다 .. 동해, 삼척 돌아다니다보니 오징어 말리는 곳이 참 많더군요 .. 이 계절에 볼 수 있는 동해 바닷가의 모습이 정겹습니다 ..

 

 

 

 

 

맑은 동해바다 ..

 

 

 

 

 

근처 건어물가게에서 물건도 사고요 .. 어머니께서 바닷가에 오면 건어물을 구매하십니다 .. 식당 사장님한테 건어물 살려고 하는데, 어디가 괜찮냐고 물어봤습니다 .. 묵호항 앞쪽은 중국산이 많을 수 있으니, 식당 근처에 있는 건어물 가게로 가보라 하시네요 .. 식당 근처에 있는 가게에서 산 멸치와 미역은 아주 좋았습니다 .. 덕분에 잘 먹고 있어요 ..

 

사진은 건어물 가게 앞에 생선말리는 모습 ..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에서 먹은 곰치국을 소개했습니다 .. 사실 저도 말만 많이 듣고, 통 먹을 기회가 없었는데 ..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 이 맛있는것을 이제야 먹게되다니 .. 앞으로 동해안게 가면 종종 찾게되는 완소음식이 될 듯 합니다 ... 여기에 소주 한 잔 곁들여도 참 별미겠어요 .. 해장하기에도 좋고 .. 해장하면서 한 병 더 외치게 될지도 모르겠군요 .. ^^

 

원조칠형제곰치국 뒤로 올라가면 묵호등대를 만날 수 있습니다 .. 논골담길이라해서 예쁜 벽화 그림도 있고요 .. 저는 묵호등대로 향합니다 .. 등대에서 바라보는 탁 트인 전망이 좋습니다 ..

 

원조칠형제곰치국

강원도 동해시 일출로 131-1(묵호진동)

033-533-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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