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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해수욕장, 해가사의터, 증산해수욕장

 

동해, 삼척 여행중입니다 .. 여행 둘째날 .. 동해시에 있는 추암 촛대바위에서 일출을 보고 왔습니다 .. 찬란하게 빛나는 일출 .. 아름다운 환희의 순간을 느끼고 숙소로 돌아갑니다 .. 숙소는 삼척입니다 .. 추암 촛대바위가 삼척하고 경계지점에 있습니다 .. 숙소로 돌아오면서 만난 풍경을 소개합니다 .. 삼척해수욕장, 해가사, 증산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 이른 아침에 만나는 바다의 풍경이 예쁘게 다가옵니다 ..

 

 

 

숙소가 삼척 이사부사자공원 앞입니다 .. 추암 촛대바위에서 차를 타고 숙소로 오다보면 삼척해수욕장을 만나게 됩니다 .. 삼척해수욕장 앞을 지나가는데, 그냥 갈 수가 없더군요 .. 이날 구름이 정말 멋있었습니다 .. 차에서 내려서 바닷가에 앉아봅니다 .. 두둥실 구름과 그 속에서 햇님은 찬란하게 빛을 뿜어냅니다 .. 구름이 잔뜩 끼었다 하더라도 .. 햇님의 마음까지 완전 숨길 수는 없나봅니다 ..

 

삼척해수욕장은 점심 먹고 다시 찾게 됩니다 .. 해수욕장 앞으로 커피집들이 있더군요 ..

 

 

 

 

 

음수대가 고래 모양이네요 .. ㅎㅎ

 

 

 

 

 

삼척해수욕장 앞에도 기차역이 있습니다 .. 삼척해변역 .. 다음정거장이 추암역이네요 .. 단선의 기찻길에 무인역입니다 .. 동해안의 멋진 풍경을 따라서 해변열차를 타는 것도 멋진일입니다 .. 삼척해변역 주변은 밭이네요 .. 아주머니 한 분은 아침일찍 밭일하러 나오신 것 같고 .. 저 아주머니는 아침부터 와서 기찻길에 있는 사람을 그렇게 신경쓰지 않네요 .. ㅎㅎ

 

 

 

 

 

 

 

삼척해수욕장에서 이사부사자공원쪽으로 가다보면 '해가사의 터'라는것이 보입니다 .. 이정표로는 '수로부인공원'으로도 되있습니다. 삼척 여행 안내지도에 보면 '수로부인 헌화공원'이 있습니다 ..수로부인공원과 수로부인 헌화공원은 다른 곳입니다 .. 수로부인공원은 그렇게 넓은 곳은 아닙니다 .. 정자하나 있고, 드래곤볼이 있습니다 .. 진짜 드래곤볼입니다 ... ㅋㅋ ...

 

해가사? 이거 뭐지? 절터인가? 궁금증이 마구 생깁니다 .. 이게 뭔가 사연이 있을법한 느낌이 옵니다 .. 그러면 그 사연을 찾아보는 것이 여행자의 도리입니다 .. ㅎㅎ .. 사연을 알기 위해서는 시 한 수 읽어보셔야 합니다 .. 

 

龜乎龜乎出水路(구호구호출수로) 거북아, 거북아 수로를 내놓아라.
掠人婦女罪何極(약인부녀죄하극) 남의 아내 앗은 죄 그 얼마나 큰가?
汝若悖逆不出獻(여약패역불출현) 네 만약 어기고 바치지 않으면,
入網捕掠燔之喫(입망포략번지끽) 그물로 잡아서 구워 먹으리라.

 

신라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 신라 성덕왕 때 순정공이 강릉태수로 부임하여 가고 있었습니다 .. 바닷가 정자에서 밥을 먹으면서 쉬고 있었지요 .. 그런데 갑자기 해룡이 나타나더니 부인을 끌고 바다로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 순정공이 마을 사람들을 불러 모아 막대로 언덕을 치며 해가(海哥)라는 노래를 지어 부릅니다 .. 그제서야 용이 수로부인을 도로 모시고 나왔답니다 .. 거북아 거북아로 시작되는 4행의 시가 바로 해가입니다. ..

 

 

 

 

 

해가사의터에서 추암 촛대바위쪽을 바라봅니다 .. 풍경이 멋있습니다 ..

 

해가는 삼국유사 수로부인전에 나옵니다 .. '해가사의터'라고 된 곳이 정확한 위치는 아니랍니다 .. 삼척해수욕장 북쪽 와우산 끝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여기가 군사보호시설이라 갈 수 없고, 이곳 증산해변에 터를 잡고 기념하고 있는 것입니다 ..

 

 

 

 

 

해가사의터에는 드래곤볼(Dragon Ball)이 있습니다 .. 위 사진속의 검은색의 구 형태의 조형물이 드래곤볼입니다 .. 진짜 이름이 드래곤볼입니다 .. 직경 1.3m .. 무게 4톤 .. 오석으로 만든것입니다 ..

 

조형물 안에 용이 그려져 있습니다 .. 해가의 내용이 적혀있고요 .. 이게 재밌는것이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 드래곤볼을 돌려서 용을타고 있는 수로부인이 내 앞에 딱 멈추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네요 ..

 

드래곤볼을 돌려서 헌화가 배경이미지가 멈추면 연인의 사랑이 변하지 않고 영원할 것이랍니다 .. 해가사 배경이미지가 멈추면 마음 속 깊이 묻어둔 사랑과 잃어버린 사랑을 되찾을 수 있답니다 .. 뭐 .. 진짜 이렇게 된다는 것은 아니겠지만 .. 뭔가 아이디어를 잘 낸것 같습니다 .. 재밌습니다 .. ㅎㅎ

 

 

 

 

 

진짜 돌지유? ㅎㅎ ..

 

자동으로 도는게 아니고 .. 사람이 힘으로 돌려야 합니다 .. 애들이 돌리기에는 쉽지 않을 듯 하고, 어른들도 힘을 좀 줘서 돌려야 돌아갑니다 .. ^^ .. 드래곤볼 뒤로 정자가 있습니다 .. 앞으로 해가사이터를 알리는 표석이 있고, 그 앞으로 증산해수욕장이 있습니다 ..

 

 

 

 

 

 

 

증산해수욕장에 오니, 마을주민이 오징어를 널기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 저의 이번 동해, 삼척 여행 포스팅에서 오징어 말리는 모습은 빠지질 않네요 .. 동해안이라는 지역 분위기도 살릴 수 있어서인지, 내륙사람에게는 이 장면이 참 인상적입니다 .. ㅎㅎ

 

 

 

 

 

증산해수욕장은 자그마했습니다 .. 해변 끝에서 끝이 보입니다 .. 그렇게 북적이지도 않고 .. 제가 이번 여행에서 본 망상해수욕장, 추암해수욕장, 삼척해수욕장 등에 비하면 분위기도 잔잔하니 좋고요 .. 어느 시골의 작은 어촌마을에 있는 바다였습니다 .. 갈매기들이 바닷가에 조용히 앉아 있는데 .. 심술쟁이 라오니스는 갈매기들한테 막 달려갑니다 .. 갈매기들이 날아오르네요 .. ㅎㅎ

 

 

 

 

추암 촛대바위 일출을 보고 이사부사자공원 앞에 있는 숙소로 돌아오면서 만난 모습을 소개했습니다 .. 삼척해수욕장, 수로부인공원, 해가사의터, 증산해수욕장까지 .. 삼척해수욕장은 삼척이라는 도시이름이 들어갔으니 큰 해수욕장입니다 .. 이른 아침에는 아무도 없이 한적한 모습이었습니다 ..

 

수로부인공원, 해가사의터, 증산해수욕장은 큰 길에서 안으로 들어와야 해서인지 .. 그렇게 많이 찾아오는 곳은 아닌 듯 합니다 .. 규모가 큰 곳도 아니고요 .. 하지만 살짝와서 작은 추억을 만들기에 좋은 곳입니다 .. 특히 드래곤볼 돌리면서 소원 빌어면 재밌겠더군요 .. 사랑이 이루어질수도 있고요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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