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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성

 

서해금빛열차를 타고 홍성여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 서해금빛열차는 코레일에서 운영하는 관광열차입니다 .. 장항선을 따라가며 주요 기차역에 정차합니다 .. 그중에서 저는 홍성에 내려 여행을 하고자 합니다 .. 홍성을 몇 번 오긴 했는데 .. 스쳐 지나가는 정도였습니다 .. 홍성은 산과 바다가 있고, 역사 깊은 고장입니다 .. 뭔가 둘러볼 것이 많다고 생각하고 있었지요 .. 홍성역에 내려서 처음으로 찾아간 곳은 홍주성입니다 ..

 

 

 

홍성역에 내려서 먼저 찾은 곳은 홍주성입니다 .. 홍성역 앞으로 난 길을 따라 자동차로 10분 정도 직진하면 만날 수 있습니다 .. '홍주'라는 지명은 홍성의 옛 이름입니다 .. 도시이름에 '주'가 들어간 곳은 중요한 요지였다는 것입니다 .. 충청도의 충주, 청주, 공주 등과 함께 홍주는 충청남도 지역의 중심지였습니다 ..

 

'홍주아문'에서부터 관람이 시작됩니다 .. '아문'이라는 것은 관청을 뜻합니다 .. 지금으로 번역하자면 '홍주군청으로 들어가는 문'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 1870년 홍주목사가 한응필이 만들었습니다 .. 홍주아문을 처음 만들었을 때는 흥선대원군이 현판 글씨를 썼다고 합니다 .. 6.25 전쟁 때 없어졌다는군요 ..

 

홍주아문 뒤에 보이는 건물은 현재의 홍성군청입니다 .. 홍주성 안에 홍성군청이 있는 것입니다 .. 이렇게 성 안에 관공서가 들어 있는 경우도 흔치 않은 경우입니다 .. 홍주아문은 전시만 되는 것이고 .. 실제 군청 정문은 옆에 따로 만들어 두었더군요 ..

 

 

 

 

 

홍주아문을 따라 들어가서 군청을 끼고 오른쪽으로 들어가니, 멋드러진 한옥 건물이 보입니다 .. 안회당(安懷堂)이라는 이름이 붙은 건물입니다 .. 안회당은 홍주목 관아의 동헌입니다 .. 동헌이라면 .. 그 지역의 관리가 업무를 보는 건물입니다 ..

 

안회당이라는 이름은 논어에 '노자안지(老者安之) 붕우신지(朋友信之) 소자회지(少者懷之)'에서 나온 말입니다 .. 노인을 평안하게 모시고, 벗은 믿음으로 대하고, 아랫사람을 사랑해야된다는 뜻입니다 .. 지금 보이는 안회당 현판은 흥선대원군이 썼다는데, 지금은 사라지고 없다네요 .. 흥선대원군이 홍성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

 

 

 

 

 

그리고 여하정이라는 정자로 향합니다 .. 안회당 뒷편에 있습니다 .. 1896년 홍주목사 이승우가 '여하정(余何亭)'이라는 이름을 지었습니다 .. 여하정에서는 홍주목사가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정사를 논하기도 하는 곳이었다네요 .. 정자는 그렇다해도 .. 옆에 나무가 진짜 멋드러지게 가지를 뻗고 있습니다 .. 이 자체도 멋지지만, 나무에 물이 올라 푸른 잎이 나면 더욱 환상이겠습니다 ..

 

 

 

 

 

소나무가 멋있어서 .. 하늘을 배경으로 ..

 

 

 

 

 

홍주성 가운데에는 '홍주성역사관'이 있습니다 .. 홍주성뿐만 아니라 홍성의 역사, 인물, 문화에 대해서 총체적으로 알 수 있는 곳입니다 .. 별도의 관람료는 없습니다. 9시에 오픈하는데 하절기(3월~10월)에는 6시까지 .. 동절기(11월~2월)에는 5시까지 오픈합니다 .. 매주월요일, 신정, 설날, 추석에는 휴관이고요 ..

 

 

 

 

 

역사관을 들어서면 손곡 이달(1539~1612)을 만날 수 있습니다 .. 홍주성 역사관 개관 4주년 기념으로 '적선 손곡 이달 400년만의 귀향'이라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 손곡 선생은 홍성 출신의 시인입니다 .. 삼당시인(조선 선조 때 명성이 드높은 3명의 시인) 중 한 명으로 불리는 조선 문학사의 거장입니다 ..

 

손곡 선생이 지은 시를 그림으로 재탄생한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스빈다 .. 전시회는 올해 4월까지 열린다는군요 .. 홍성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곳곳의 아름다운 모습을 그림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

 

 

 

 

 

역사관에는 홍성의 역사, 인물, 천주교 박해, 동학, 의병활동 등에 대해서 알 수 있습니다 .. 고려, 조선으로 이어지면서 홍성의 변화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 홍성이 홍주로 불렸다는 것은 위에서 말씀 드렸습니다 .. 홍주는 삼남의 세곡선이 모이는 천수만과 접해있기에 경제적, 군사적으로 중요한 위치입니다 .. 홍주목에는 정3품(오늘날로 치면 도단위의 부지사 정도)의 목사가 임명되었습니다 .. 홍성의 의병활동에 관한 것이 인상 깊더군요 ..

 

 

 

 

 

본격적으로 홍주성을 만나러 갑니다 .. 홍주성의 남문인 홍화문에 올라보기로 합니다 .. 홍화문은 요 근래에 복원되었습니다 .. 홍주성은 사적 제231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 위에서 보신 홍주아문, 안회당, 여하정 등도 다 함께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 홍주성을 언제 처음 쌓았는지는 알 수 없다고 합니다 .. 백제가 멸망했을 때 부흥군의 중요 거점인 주류성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성곽을 따라 걸어보기도 하고요 ..

 

 

 

 

 

성 내부도 살펴보고요 ..

 

 

 

 

 

성 밖으로 나와 .. 성벽을 둘러보면서 걸어봅니다 .. 홍주성의 원래 길이는 1,772m였다고 합니다 ..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남은 성곽이 810m 정도였답니다 .. 일제강점기에 일본 사람들이 서문과 북문을 철폐하고, 성곽을 허물었다고 합니다 .. 근래에 와서 성곽을 다시 복원하고 정비하는 작업이 한창 이루어지고 있답니다 ..

 

성벽을 보시면 가운데 아랫부분에 문양이 있는 돌을 볼 수 있습니다 .. 이것은 홍성 인근의 폐사지에서 갖고 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이쪽은 성의 옛 모습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 홍주성하면 홍주성전투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 홍주의 지역민들이 모여 대대적인 의병투쟁을 벌입니다 .. 1906년 5월 홍주성을 점령하게 됩니다 .. 일본군이 가만 있을리 없고, 결국 13일만에 일본군에게 성을 빼앗기게 됩니다 ..

 

 

 

 

홍성으로의 첫 번째 여행지는 홍주성이었습니다 .. 홍성이 지금은 충청남도의 군 단위 행정구역이지만, 과거에는 충청남도 서해안 일대를 호령하던 지역의 중심지였습니다 .. 그 홍성의 중심지가 홍주성이었고요 .. 일제강점기에 성이 파괴 된 것은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 다시금 복원하여 그 명성을 되찾으려는 모습은 반가웠고요 .. 홍주성역사관에서 홍성의 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것도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 홍성 .. 멋있는 고장이었습니다 ..

 

밥 먹으로 바다로 갑니다 .. 홍성하면 남당항을 빼놓을 수 없지요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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