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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맛집 삼군리메밀촌

 

횡성으로 여행을 떠나기로 하면서, 뭘 먹어볼까 찾아봅니다. 그러다가 발견한 것이 메밀국수입니다. 강원도는 메밀이 잘 자라고, 메밀로 만든 음식도 많습니다. 횡성에서 이름 난 메밀국수 집을 찾았습니다. '먹거리 X파일' 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착한식당으로도 꼽힌 곳이기도 한 '삼군리 메밀촌'으로 향합니다.

 

 

삼군리 메밀촌 전경입니다. 나무와 황토로 지은 집이 멋집니다. 식당 주변에 다른 건물은 없습니다. 조용한 산골 오두막에 온 기분입니다. 

 

식당 가는 길이 멀고 험난합니다. 횡성읍내에서는 30여분, 식당 오기전 찾았던 올챙이 추억전시관에서는 40여분 정도 걸립니다. 거기다가 가는 길이 좁고 꼬불꼬불 올라갑니다. 길 포장이 되어 있긴 하지만, 산 속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차 한 대 겨우 다닐 정도로 좁은 길이니다. 대중교통으로 갈 수 없고, 자가용이 있어야만 갈 수 있습니다.

 

메밀국수 하나 먹으러 이렇게까지 가야 하나? 라는 생각도 들긴 했습니다. 그렇게 식당에 도착했습니다. 먼 곳 까지 찾아 온 손님들이 있군요.  여기다 식당 낸 사람도 대단하고, 찾아오는 사람도 대단합니다. 

 

 

 

 

 

식당으로 들어오니 입구에 참기름, 메밀차 등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신발벗고 올라가야 하는 마루형태입니다.

 

 

 

 

 

메뉴는 메밀국수, 메밀전, 메밀묵 등의 메밀음식 3종하고 수육이 있습니다. 고민하고 할 것도 없이 메밀국수를 주문합니다. 

 

 

 

 

 

테이블 위에 기본세팅입니다. 겨자, 참기름, 설탕 등이 있습니다.

 

 

 

 

 

메뉴판을 보면 주전자가 뜨거우니 조심하라고 써 있는데요. 그 주전자가 바로 이 주전자입니다. 따뜻한 면수 한 입 머금어 봅니다. 구수하니 좋습니다.

 

 

 

 

 

기본 곁가지 음식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총 5가지 정도가 나옵니다. 메밀음식하고 김치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메밀전하고 메밀묵이 나옵니다. 메밀전이 맛있습니다. 제가 도토리묵보다는 메밀묵을 좋아해서 그런지 메밀묵도 잘 먹었습니다.

 

 

 

 

 

김치 3종이 나옵니다. 겉절이, 백김치, 익은 김치는 잘게 썰어져 나옵니다. 저는 백김치가 맛있어서 계속 먹었습니다. 맨 앞에 잘게 썰어 나온 김치는 비빔 용도입니다. 하지만 저는 반찬으로 몇 번 집어 먹었습니다. 김치가 시원하면서도 맛있습니다. 

 

 

 

 

 

서빙 보던 저 아저씨(?) 친절하시더군요.

 

 

 

 

 

그렇게 홀짝홀짝 면수와 김치를 집어 먹으면서 창 밖을 바라봅니다. 통유리 밖으로 햇살이 들어오는 것이 좋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즐거움도 있지만, 그냥 지금 이 여유가 좋습니다.

 

 

 

 

 

드디어 메밀국수가 등장합니다. 하이얀색의 면이 곱습니다. 메밀국수가 검은색인줄 아는 분이 많습니다. 원래는 이렇게 하얗습니다. 칡냉면의 면도 검은색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원래의 칡가루는 하얗습니다. 저 김은 빼면 좋겠는데 ..

 

 

 

 

 

동치미국물이 함께 나옵니다. 어떻게 보면 다소 밍밍합니다. 톡쏘고 그런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맛이 참 좋더이다. 동치미는 리필 가능합니다. 

 

 

 

 

 

면 사리는 기본으로 나옵니다.

 

 

 

 

 

저는 메밀면에 동치미를 넣어서 먹어봅니다. 와우!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맛입니다. 어떻게 보면 무미에 가까울 정도지만 자극적이지 않은 순수한 맛입니다. 시원하면서도 부드러운 메밀과 동치미의 느낌이 좋았습니다. 입안이 깨끗해지는 기분이에요.

 

비빔으로 먹고 싶으면, 잘게 썰어진 김치와 양념장 넣고 비비면 됩니다. 기본적으로는 나오는 순백의 면에 자기의 기호에 따라 양념을 추가로 해서 먹는 것입니다. 마치 하얀 도화지 위에 그림을 그려나가듯이 말이죠.

 

저는 일부러 다른 양념을 추가하지 않고, 처음 나온 그대로 먹었습니다. 깔끔한 음식을 양념맛으로 뒤덮고 싶진 않았습니다. 저는 잘 먹었습니다. 추가로 주신 여분의 사리까지 다 먹으니 배가 빵빵해집니다. 

 

 

 

 

 

'이영돈PD의 먹거리 X파일'에서 검증한 착한식당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영돈 PD와 관련해서는 말이 좀 많지만 그래도 좋은 식당 찾아나서려는 노력 자체는 인정해줄만 하다고 봅니다. 덕분에 맛있는 메밀국수 잘 먹고 갑니다.

 

 

 

 

 

다 먹고 나와서 식당 전경을 찍어봤습니다 .. 어느 깊은 산골에 와 있는 기분입니다.

 

 

 

 

횡성의 메밀국수 집 '삼군리 메밀촌'을 소개하였습니다. 산 속 깊은 곳에 식당이 있습니다. 여기 메밀국수는 100% 메밀가루로 만들었고, 다른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곳입니다. 그래서 착한식당으로 뽑혔고요. 그래서 기존의 메밀국수와는 다르게 찰지지 않습니다.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 깔끔하게 맛볼 수 있는 것이 기억에 남는 곳입니다. 

 

삼군리 메밀촌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영업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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