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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유관순 열사유적지

 

기미년 3월 1일 정오 터지자 밀물같은 대한독립만세

 

삼일절 노래의 첫 소절입니다. 삼일절 노래 전체는 몰라도, 이 앞구절은 익히 아실것입니다. 1919년 3월 1일은 일제의 식민통치에 맞서 독립운동이 일어났던 날입니다. 삼일절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있으니, 우리들의 영원한 누나 .. 유관순 열사입니다. 유관순 열사가 태어난 곳이 충청남도 천안입니다. 이제 곧 삼일절이 다가옵니다. 유관순 열사의 생가와 유적지를 다녀왔습니다.

 

 

 

유관순 열사 유적지는 충청남도 천안시 병천면(유관순 열사 당시 행정구역은 충청남도 목천군 이동면)에 있습니다. 이번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다녀왔습니다.

 

천안역에 1번 출구 동부광장 방면으로 나오면 큰 길이 있고, 학화호두과자가 있습니다. 그 옆 파리바게트 앞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면 됩니다. 400번 대 버스가 병천 방면으로 갑니다. 운좋게 유관순 열사 유적지가 종점인 401번 버스를 탈 수 있었습니다. 병천에서 내려 유적지까지 10여분 걸어가도 됩니다. 천안역에서 유적지까지 40분 정도 걸렸습니다.

 

유적지는 조용했습니다. 사람이 한 명도 없더군요. 유적지 안은 깔끔하게 단장되어 있었습니다. 유적지 오른쪽에 있는 '유관순열사상'에서 유관순 열사를 만나봅니다.

 

 

 

 

 

추모각으로 향하면서, 유적지 전경을 담아봤습니다 .

 

 

 

 

 

추모각. 추모각은 1972년에 건립되었습니다.

 

 

 

 

 

추모각에는 유관순 열사 영정이 있습니다. 이화학당 교실에서 태극기 쥔 손을 무릎에 올려 놓은 모습입니다. 결의에 찬 굳은 의지가 느껴집니다. 석천 윤여환 화백이 제작하여 2007년 2월 28일 봉안하였습니다.

 

유관순 열사는 1902년 천안에서 태어났습니다.1918년에 이화여자보통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됩니다.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학생들과 가두시위에 참여하게 됩니다. 일본총독부가 휴교령을 내리면서 휴교하게 되고, 고향인 천안으로 내려와서 만세시위에 참가하게 됩니다.

 

 

 

 

 

추모각에서 초혼묘로 향합니다. 초혼묘까지 가는 길이 산길입니다. 계단으로 잘 다듬어져 있다고는 하지만, 오르막을 오르는것이 쉽지는 않네요. 중간 중간 돌에 새겨진 글귀는 의미심장합니다. 그렇게 5분 정도 올라가면 초혼묘를 만납니다.

 

초혼묘? 쉽게 와닿지 않으실 듯 합니다. 초혼묘는 시신이 없이 혼을 모신 묘입니다. 고인의 유품을 정리해서 묘처럼 만든 것입니다. 유관순 열사가 서대문 형무소에서 돌아가신 후 이태원 공동묘지에 안장되었습니다. 일제가 군용지로 개발한다면서, 묘를 싹 밀어 버려서 흔적이 없어져버렸답니다. 1989년 초혼묘를 만들어 고인의 넋을 위로하고 있습니다.

 

 

 

 

 

초혼묘에서 산길을 따라 5분여를 올라가면 '유관순 열사 봉화지'를 볼 수 있습니다. 1919년 4월 1일(음력으로는 3월 1일) 만세운동을 실행하기 위해 이곳에서 3월 31일에 봉화를 올리게 됩니다. 이 봉화를 신호로 목천, 천안, 안성, 진천, 연기, 청주 등 주변 지역의 봉화가 올려지게 되고, 만세운동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지금의 봉화탑과 봉화지는 1977년에 만들어진 것입니다. 매년 2월말일 여기서 봉화제를 개최하는데요. 올해는 구제역으로 인해서 개최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봉화지까지 올라가면서 이정표가 보입니다. 산길을 따라 쭈욱 가면 유관순 열사 생가가 나온다고 합니다. 1㎞ 정도 가면 된다는 이정표만 믿고 가는데, 이거 완전 등산입니다. 뜻하지 않게 등산을 하니 힘들었습니다. 신발도 단화라 미끄럽고. 그렇게 10여분 산길을 가서 유관순 생가지에 도착합니다. 생가를 둘러보고 돌아갈 때 보니, 산을 넘지 않아도 되었더군요. 큰 길 따라서 쭈욱 걸어가도 되었습니다. 거리는 비슷했고요 ^^;;

 

이곳은 1902년 12월 16일 유관순 열사가 태어난 곳입니다. 당시의 모습은 아니고요 1991년에 새롭게 지은 것입니다. 유관순 열사와 가족들이 만세운동을 준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생가 옆으로는 기념비와 유관순 열사가 다녔던 매봉교회가 있습니다. 생가 앞에 기와집이 있습니다. 정부에서 생가지를 관리하면서 살게 했던 것인데, 지금은 아무도 살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생가지에서 유관순 열사유적지까지 되돌아 왔습니다. 이 때는 산길이 아니고, 큰 길 따라서 걸어왔습니다. 걸어서 10여 분 정도 걸렸습니다. 좀 전에 보지 못했던 기념관으로 향합니다. 기념관 앞에는 타임캡슐이 있습니다. 유관순 열사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2102년에 개봉한다고 되어 있는데, 그 때까지 살아있지 않겠지만, 후손들이 개봉 후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합니다.

 

 

 

 

 

기념관 안에는 유관순 열사의 생애에 대해서 보다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1919년 4월 1일 드디어 만세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유관순 열사는 아우내 장터에서 태극기를 나눠주면서 시위를 주도하게 됩니다. 이 떄 유관순 열사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일본 헌병들의 총탄에 돌아가시게 됩니다. 유관순 열사는 체포 됩니다.

 

서대문형무소에서 복역 하면서도 옥중만세운동을 이어갑니다. 결국 고문으로 인하여 1920년에 19세의 나이로 순국하시게 됩니다.  

 

 

 

 

 

당시 만세 운동을 재현 ..

 

 

 

 

 

벽관체험 ... 사람하나 딱 들어갈 수 있는 공간안에 갇혀 있는 것입니다.

 

 

 

 

 

서대문형무소에서 유관순 열사가 끌려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삼일절을 맞이하여, 유관순 열사를 만나고 왔습니다. 유관순 열사는 어린 나이에도 독립을 위해 헌신했습니다. 유관순 열사의 정신을 다시한번 되새겨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들의 영원한 누나로서 유관순 열사의 정신은 영원할 것입니다.

 

유관순 열사 유적지 http://yugwansun.cheonan.go.kr

041) 564-1223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유관순길 38

하절기 09시 ~ 18시, 동절기 09시 ~ 17시

입장료 없음, 휴관 없음 365일 연중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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