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과 후라이드가 있는 막국수집 .. 충주 중앙탑막국수 ..

충주 중앙탑막국수

 

충청북도 충주 여행중입니다. 충주에서 처음 찾은 곳은 중앙탑공원입니다. 탑 앞으로 남한강이 흐르고, 주변에는 푸른 잔디밭에 조각 작품이 있습니다 .. 공원이 아주 보기 좋습니다 .. 처음 계획은 공원에서 도시락을 먹으려고 했습니다 .. 그런데 강풍이 휘몰아쳐서 실외에서는 도저히 밥을 먹을 수 없었습니다 .. 그러다가 급 찾게 된 식당이 중앙탑막국수 입니다.

 

 

 

중앙탑(정식 명칭은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은 충주를 대표하는 문화재입니다. 중앙탑공원은 충주에서 오랜 역사가 있고, 많은 사람이 찾는 공원입니다. 따라서 주변에 식당이 여러 곳 있습니다. 막국수집과 오리백숙집이 많이 보입니다 .. 그중에서 막국수를 먹기로 합니다 .. 오리백숙은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았고, 간단히 먹기에 막국수가 좋을 듯 했습니다 ..

 

중앙탑 앞에 막국수집과, 오리집이 모여있는 이유가 궁금하기도 합니다 .. 아무튼 막국수집이 여러 곳 있는데, 그중에서 오늘 소개하는 중앙탑막국수 리뷰가 많이 올라와 있더군요 .. 공원 입구에 있어서 찾기도 어렵지 않고해서 .. 큰 고민 없이 바로 들어가기로 합니다 ..

 

중앙탑공원이 궁금하시면 http://raonyss.tistory.com/1309

 

 

 

 

 

식당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주방 ..

 

 

 

 

 

식당으로 들어왔습니다 .. 점심 때여서 그런지 식당안에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 보시는 것처럼 신발 벗고 올라가는 마루식입니다 .. 오른쪽으로는 방이 있고요 ... 그렇게 넓지는 않았습니다 .. 테이블이나 바닥이나 깨끗했습니다 ..

 

주문하기 전에 .. 서빙하는 분에게 도시락 먹어도 되냐고 조심스럽게 물어봤더니 .. 흔쾌히 수락해주시네요 .. 고맙습니다 .. ㅎㅎ .. 도시락이라고 해서 거창한거 아니고 .. 김밥 몇 줄 싸간거에요 .. 나중에 숙소가서 먹을수도 있는데, 그 때까지 두면 쉴 것 같아서 .. 조금 먹으려고 한 것입니다 .. ^^ .. 

 

 

 

 

 

메뉴판을 살펴봅니다 .. 메밀국수가 있고요 .. 왕만두, 부추전도 있습니다 .. 여느 국수집에서 보이는 수육이 보이질 않는군요 .. 가만보니 중간에 종이로 가린것이 수육입니다 .. 지금은 안하는가 봅니다 .. 수육이 없으면, 고기 삶아서 육수내지는 않는 것으로 추측하게 되는데 말입니다 .. 물막국수 육수가 고기육수 느낌은 없었어요 ..

 

메뉴를 보다 눈에 탁 들어오는 그것 .. '메밀 후라이드' .. 후라이드라고 하면 통닭 .. 오호 ..  1인당 한그릇씩 국수 주문하고 여기에 후라이드 하나 추가해봅니다 ... ㅎㅎ

 

 

 

 

 

주전자 하나가 먼저 나옵니다 .. 약간 미지근한 무엇인가를 컵에 따라 봅니다 .. 면수입니다.. 면 삶고 난 물입니다 .. 여기는 면수가 걸죽하네요 .. 국수집에가면 국수 나오기 전에 나오는 이런 면수 요거 참 좋아합니다 .. 시원한 맛은 아니지만 .. 구수한 그 느낌이 입안을 깨끗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밑반찬이 바로 깔립니다 .. 국수만 주문하면 열무김치, 무김치만 나오는 것이고 .. 후라이드를 주문했기에 절임무가 함께 나왔습니다 .. 양념소스와 소금이 있고, 빈 그릇은 닭뼈 담는 거 .. 적당히 익은 열무김치는 맛있었습니다 .. 절임무는 여느 닭집에서 먹는 것과 큰 차이는 없고요 ..

 

 

 

 

 

드디어 나온 물막국수 .. 면 위에 고명으로 새싹이 올라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 중간에 양념장이 들어가 있고요 .. 주문 할 때 아이들 먹게 양념장 빼달라고 하니, 양념장없이 국수 나왔습니다 ..국수에는 왜 김가루를 꼭 넣어야 하는지 .. ^^;;

 

아무튼 .. 골고루 섞어서 후루룩 .. 메밀국수지만 약간의 찰기가 있습니다 .. 새싹 특유의 식감도 독특하네요 ... 그런데 육수는 그닥 .. 제 스타일은 아니네요 ... 뭔가 제대로 뽑아 낸 육수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 시큼한 맛이 강하더라는 ..

 

 

 

 

 

요거는 이여사님이 주문한 비빔막국수 .. 양념장이 그렇게 맵지는 않았습니다 .. 물보다는 비빔이 제 입맛에는 맞았습니다 ..

 

 

 

 

 

면을 어느정도 먹었을 때 후라이드가 나왔습니다 .. 이게 다른 통닭과 뭐가 다르냐고 물어봤습니다 .. 튀김가루에 메밀가루를 넣었다는군요 .. 메밀국수집에서 후라이드 통닭 먹을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 ㅎㅎ .. 튀기자마자 나온것이라 그런가 .. 메밀가루를 넣어서 그런가 .. 바삭바삭한것이 아주 맛있었습니다 .. 그런데 배불러서 좀 남았어요 .. 남은것은 포장해서, 저녁에 숙소에서 먹었습니다 .. ㅎㅎ

 

 

 

중앙탑막국수로 검색하면 3집이 나옵니다 .. 중앙탑막국수, 중앙탑막국수 안림점, 원조 중앙탑막국수 .. 이중에서 제가 간 곳은 중앙탑공원에 있는 '중앙탑막국수'입니다 .. (중앙탑 얘기를 계속 얘기하는 헷갈리네요 .. ㅋㅋ .. ) 충주 막국수집 리뷰를 보면 .. 건국대쪽에 있는 원조 중앙탑막국수집이 더 많이 나오긴 하더군요 .. 두 집 나오는 스타일이 비스름하네요 .. 뭔 관계인지 궁금해집니다 .. ㅎㅎ

 

급하게 찾아갔던 중앙탑막국수 .. 메밀국수에 새싹이 올라가서 독특했고, 메밀가루가 들어간 후라이드 통닭 만난것도 재밌었습니다 .. 여러 가지 친절하게 잘 해주신것도 좋았습니다 .. 충주에서 꼭 가보시라는 말은 못하겠지만 ..  색다른 메밀국수를 접하고 싶으시면 찾아보셔도 좋을듯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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