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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국일따로국밥

 

옛날에는 국과밥이 하나로 되어 있는 국밥을 많이 먹었습니다 ..  사극보면 주막에서 국밥 한 그릇이 먹고 가는 모습을 상상해보시면 될 듯 .. 하지만 .. 요즘은 밥과 국이 따로 나옵니다 .. 따로국밥이라고 하지요 .. 이 따로국밥의 원조라 불리는 식당이 대구에 있습니다 .. 대구 국일따로국밥입니다 ..

 

 

 

국일따로국밥은 대구 시내 중심에 있습니다. 식당은 큰 도로 옆에 있고요 .. 주차는 식당 뒷 블럭에 있는 경상감영공영주차장에 했습니다 .. 주차장에서 나와 큰길쪽으로 3~4분 정도 걸어가니 식당이 나옵니다 ..  '69년의 전통 따로국밥의 원조'라는 글씨가 눈에 확 들어옵니다 .. 검색해보니 지금 식당 운영하는 사장님의 할아버지께서 1946년에 오픈했다고 합니다 .. 70년이 넘은 식당입니다.

 

 

 

 

 

식당 안으로 들어가니 사람들로 북적북적 합니다 .. 벽면에는 유명인들의 싸인도 볼 수 있고요 .. 보통 식당에가면 유명인들 싸인이랍시고 잘 모르는 사람 싸인만 있는 경우도 있는데 .. 이 집은 이름있는 사람들이 꽤 많네요 .. 제가 좋아하는 윤아 싸인도 보이고 .. ㅋㅋ ..

 

 

 

 

 

여기저기에서 인정받았다는 인증서 같은 것들도 쭈욱 있습니다 .. 쭈욱 보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 '전통'이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 하루에도 수십개의 식당이 오픈하고 문을 닫습니다 .. 70년을 계속 이어 온다는 것은 인정 받을만 합니다 .. 인정 받아야 하고요 .. 오른쪽에 커다란 액자는 좀 오래 된 식당에 가면 있더군요 .. '한국전통음식보존협의회' 저 단체가 궁금합니다 .. 무슨 단체인지 찾을수가 없다는 .. ㅎㅎ

 

 

 

 

 

저는 의자말고 안쪽에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 방이라기 보다는 마루에 가깝습니다 .. 국밥이라서 어르신들만 있을 것 같은데, 젊은 사람들도 많네요 .. 특히나 3대가 같이 와서 먹는 모습은 인상적이었습니다 ..

 

 

 

 

 

메뉴판을 살펴봅니다 .. 메뉴는 국밥입니다 .. 따로 국밥 .. 국수가 있는 것도 특이합니다 .. 국밥은 선지국밥입니다 .. 선지 잘 못 먹는 사람들이 있지요 .. 하긴 저도 어려서는 선지 못 먹었으니 .. 하지만 이제 선지 들어간 해장국은 사랑입니다 .. ㅋㅋ ... 선지 싫어하시면 주문 할 때 선지 빼달고 하면 됩니다 ..

 

 

 

 

 

테이블 위에는 소금, 고추가루, 후추가 있습니다 .. 소금, 고추가루 들은 자기가 옛스럽습니다 ..

 

 

 

 

 

기본반찬 .. 부추는 국밥에 넣어 먹는 것이고요 .. 김치와 깍두기는 제 입에 잘 맞았습니다 .. 국밥과 잘 어울리더군요 ..

 

 

 

 

 

드디어 나온 국밥 .. 무와 파가 큼직하게 들어가 있고요 .. 위에 올려진 마늘은 제가 넣은 것은 아니고요 .. 국밥 나올 때부터 올려져 있었습니다 .. 으음 .. 향기 좋다 ..

 

 

 

 

 

숟가락을 넣고 선지를 푹 들어올려봅니다 .. 선지도 푸짐합니다 .. 살짝 빨간색이 도는 맑은 국물은 구미를 확 당깁니다 .. 그렇게 맵지 않아요 ..

 

 

 

 

 

국위에는 부추를 올려보고요 .. 밥과 국이 따로 있으니 따로국밥 먹을 준비가 되었습니다 .. 이제 본격적으로 먹어봅니다 .. 그래도 따로 국밥인지라 밥 말지 않고 밥 따로, 국 따로 먹었어요 .. 70년의 내공이 이런 맛이구나를 짐작하게 합니다 .. 일행 중에 입 짧은 친구들이 있었는데 .. 다들 맛있다고 잘 먹었습니다 .. 그렇게 호불호가 느껴지지 않고, 다 좋아할만한 국밥이었습니다 ..

 

따로국밥이 어떻게 왜 나왔을까요? 궁금하면 찾아봐야죠 .. 원래는 이게 육개장입니다 .. 소고기국에 밥을 토렴해서 손님에게 내왔습니다 .. 대구에 양반들이 이걸 별로 좋지 않게 본것입니다 .. 밥 말아먹는 것은 상민들이나 그러는 것 .. 양반들이 도도하게 밥 따로 국 따로 먹기 시작했다고 전해집니다 ..

 

 

 

 

 

국과 밥을 먹다가 .. 메뉴판에 '추가사리'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 면 사리 시켜서 국밥에 말아 먹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면 사리 주문 .. 1천원 면사리 양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 어른 2명은 너끈히 먹을 양이네요 ..

 

 

 

대구 지하철 1호선 4번출구로 나와서 직진하지 마시고 뒤쪽으로 돌아서 쭈욱 가시면 됩니다 .. 이렇게 지도로 보니 .. 일전에 대구 육개장 맛집으로 소개한 옛집 식당과 그렇게 멀지 않군요 .. 옛집식당은 달성공원 근처에 있습니다 ..

 

70년이라는 세월을 함께한 노포 .. 이런 노포에서 먹는 것은 소중하고 귀한 시간입니다 .. 따로국밥이 .. 어떻게 보면 재밌습니다 .. 밥 따로 국 따로 .. 지금은 익숙한 풍경인데 .. 처음 따로 나왔을 때는 꽤 어색했을 것 같고요 .. ㅎㅎ .. 아무튼 맛있는 국밥 잘 먹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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