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소나무숲속 은은한 커피의 유혹 .. 테라로사커피 사천점 & 순긋해변

강릉 테라로사커피 사천점

 

강원도 강릉은 커피도시로 널리 알려지고 있습니다 .. 커피 맛있기로 유명한 집들도 여럿 있고요 .. 바다를 마주보면서 커피 한 잔 할 수 있는 분위기 좋은 집들도 많습니다 .. 강릉 커피를 이끌어가는 집 중에 '테라로사'라는 집이 있습니다 .. 테라로사 본점은 강릉 톨게이트 부근에 있는데요 .. 오늘 찾아간 곳은 경포 위 어느 한적한 곳에 있는 '테라로사 커피 사천점'입니다 ..

 

 

오랜만에 강릉을 찾았습니다 .. 강릉에 있는 외삼촌을 만나뵈러 간 것이었습니다 .. 오랜만에 사촌동생들을 만났고요 .. 동생들과 함께 커피 한 잔 마시러 가기로 합니다 .. 동생들이 강릉에 적을 두고 산지 꽤 되었지만 .. 어디로 갈지 쉽게 정하지는 못합니다 .. 왜냐? 강릉에 커피집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

 

그러다가 바다도 가까이 있고, 좀 조용한 곳으로 가보자 해서 찾아간 곳이 여기 .. 테라로사 커피 사천점입니다 .. 경포해수욕장에서 해안도로를 타고 5분 정도 올라가면 됩니다 ..  커피집은 바닷가 쪽이 아니고 길 건너 소나무 숲속에 있습니다 .. 넓직한 주차장에는 제가 끌고 온 차만 주차되어 있고요 .. 분위기도 아주 조용합니다 .. 장사하는거 맞아?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

 

 

 

 

 

커피집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

 

 

 

 

 

세계 여러나라의 원두로 만든 핸드드립커피 있고요 ..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같은 일반적인 커피도 보입니다 .. 허브티, 홍차, 주스 등도 있군요 .. 그런데 제가 커피에 대해서 아는것이 그닥 없기에 .. 뭘 골라야 할지 정하지 못하겠습니다 .. 여기까지와서 아메리카노 먹긴 그렇고 .. 이럴때는 답이 있지요 .. '오늘 좋은 커피는 뭔가요?' 라고 물어보면 됩니다 ..

 

코스타리카 카를로스를 추천해주시네요 ..

 

 

 

 

 

주문하고나서 가게 안을 둘러봅니다 .. 커피집이 밖에서 본 모습도 그렇지만 .. 안에서 본 모습도 참 다정스럽고 편안해 보여서 좋습니다 .. 이 넓은 공간에 두 명의 손님이 앉아 있네요 .. 어느 평일 저녁시간을 조용히 보내는 모습 .. 보기 좋습니다 .. 우리들이 우당탕탕 들어와서 시끄럽게 하진 않았는지 모르겠네요 .. ^^ ... 동생 말로는 주말이면 사람들이 꽤 많이 온다는군요 ..

 

 

 

 

 

2층에서 내려다 본 모습 ..

 

2층으로 올라갑니다 .. 밖으로는 늘씬하게 뻗은 소나무가 보입니다 .. 사방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시원스런 모습입니다 .. 저녁무렵 해가 지고 있는데 .. 지는 태양의 빛이 뿜어내는 온화함도 분위기를 한껏 올려줍니다 .. 비오는날도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네요 .. 조용한 커피집에서 나무와비 냄새 맡으며 마시는 커피 한 잔의 여유 .. ^^

 

 

 

 

 

테라로사 사천점 2층에는 이렇게 실외에도 자리가 있습니다 .. 우리는 여기에 자리를 잡습니다 .. 해질무렵 솔솔 불어오는 솔의 향기와 은은한 커피의 향기가 더해집니다 .. 우리 이부장님은 공기가 달콤하다고까지 합니다 .. 저 난간에서 오른쪽을 바라보니 해가 지는 모습이 보입니다 .. 연인이 왔을 때 좋은 분위기 낼 수 있겠더군요 .. 

 

 

 

 

 

뒷쪽으로도 자리가 있네요 ..

 

 

 

 

 

그렇게 오랜만에 만난 우리들은 이야기꽃을 피워봅니다 .. 그러다가 진동벨이 울리고 .. 커피 가지러 1층으로 내려갑니다 .. 2층으로 들고 올라오는데 커피를 좀 흘렸어요 .. 조심조심 올라왔는데 .. 커피잔에 커피가 꽉 들어차 있어서 흘릴 수 밖에 없었다는 .. ^^;; .. 커피잔이 예쁘네요 ..

 

제가 주문한 커피는 '코스타리카 카를로스' 입니다 .. 왜 이 커피를 골랐는지는 위에서 말씀드렸고요 .. ㅎㅎ .. 커피가 약간 신맛이 나더군요 .. 신맛과 쌉싸롬한 맛의 묘한 어울림 .. 달달한 믹스커피를 주로 먹다가 새로운 커피맛을 느끼는 .. 재미난 경험이었습니다 ..

 

 

 

 

 

커피와 함께 주문한 레몬치즈케이크(왼쪽), 피칸파이 .. 커피와 잘 어울립니다 ... 

 

 

 

 

 

원두도 판매하고요 .. 원래 테라로사 커피는 커피공장입니다 .. 테라로사 커피 본점이 강릉톨게이트 부근에 있다고 말씀드렸었는데요 .. 여기서 커피를 로스팅해서 카페, 레스토랑 등에 공급하는 것이었습니다 .. 그러다가 본점으로 커피 마시러 오는 분들이 많아졌고, 전국 곳곳에 매장을 열게 됩니다 ..

 

서울, 부산, 제주도 등에 매장이 있습니다 .. 서울쪽에서는 양평에 있는 서종점도 많이들 찾으시더군요 ..

 

 

 

 

 

해가 지고 .. 다시 컴백홈해야 할 시간입니다 .. 강릉까지 왔는데 바다 안보고 갈 수 없지요 .. 테라로사 커피 사천점 앞에도 바다가 있긴 합니다만 .. 철조망으로 막혀 있습니다 .. 대신 .. 경포해수욕장 방면으로 1㎞ 정도 내려오면 순긋해변이 있습니다 .. 순긋해변 .. 이름이 독특하면서도 예쁩니다 .. 순긋해변 알려주는 안내판도 예쁩니다 ... ㅋㅋ ..

 

 

 

 

 

해변의 북쪽을 바라봅니다 .. 해가 지면서 붉은 기운이 하늘에 살짝살짝 남아 있습니다 ..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은 것이어서 .. 그렇게 선명하지는 않지만 .. 이게 거친 느낌이 멋진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군요 ... 저만 그렇게 생각하나요? ㅋㅋ .. 님들도 그렇게 생각하죠? 그쵸? ㅋㅋ .. 

 

 

 

 

 

바닷가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 우리들만 있을뿐 .. 넘실대는 파도와 바다냄새 .. 출렁이는 파도와 파도소리도 참 좋네요 ..  그냥 여기서 멍 때리고 오랫동안 있으면 좋겠다 생각해봤습니다 .. 시간 관계상 순긋해변에서 오랜시간 머물지는 못했습니다 .. 아무튼 순긋해변은 굿(good)이었어요 .. ^^

 

 

 

 

강릉에 있는 테라로사 커피 사천점을 다녀왔습니다 .. 커피 맛도 좋았지만 .. 커피집 자체가 참 좋았습니다 .. 주변에 소나무가 쭈욱 있고요 .. 이층에서는 바다가 어렴풋이 보일듯 말듯 하고 .. 이날은 사람도 별로 없어서 .. 그 좋은 커피집을 전세 낸 것 같은 기분도 들어서 더 좋았던것 같습니다 .. ㅎㅎ .. 아무튼 여기도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은 저만의 명소가 되었습니다 .. 다음에는 예쁜 짝지랑 갈 수 있으려나?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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