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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호 유람선(충주호 관광선)

 

충청북도 충주여행입니다. 충주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충주호입니다. 충주호를 그냥 보는 것도 좋지만 유람선을 타고 호수 안으로 훅 들어가 보는 것도 좋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충주호 유람선 승선기입니다. 육지 속 바다라고도 불리는 충주호를 직접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충주 계명산자연휴양림에서 하룻밤 잘 잤습니다. 새로운 아침이 밝아왔고 계획한 데로 유람선을 타러 갑니다. 유람선 타러 가기 전에 충주댐 옆에 있는 물문화관을 가보려 했습니다. 댐 옆에는 물문화관이라고 해서 댐의 역사, 기능 등을 설명해 주는 곳이 있습니다. 그런데 충주댐 일대 공사를 하면서 물문화관에 들어갈 수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배 타러 가면 시간이 많이 남을 것 같아 충주나루터 가까이에 있는 물레방아 휴게소에 들렀습니다. 나무그늘도 있고 매점도 있고 해서 잠시 쉬어가기에 좋았습니다. 아래 연못에 비단잉어들이 헤엄치는 모습에 아이들이 즐거워합니다.

 

 

 

 

 

충주나루에 왔습니다. 코스가 2가지 있습니다. 1코스는 충주나루에서 출발해서 청풍 장회까지 갔다 오는 것. 오래전에 1코스를 타본 기억이 있습니다. 단양팔경을 볼 수 있는 코스입니다. 

 

2코스는 여기 충주나루에서 월악나루에서 회항해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가족끼리 간 이번 여행에서는 2코스를 타기로 합니다. 2코스가 자주 있고요. 시간도 1시간 정도면 딱 적당합니다. 특히 아이들이랑 함께라면 2코스가 좋습니다. 아이들이 배를 오래 타니까 점점 지루해하더군요. 

 

주말이어서 혹시 매진될까 봐 예약했습니다. 예약은 여객선 선사에 전화하면 됩니다. 예약 시스템이 체계적이지는 않네요. 그래도 예약하면 1인당 1천 원 깎아줍니다. 예약금을 먼저 보내진 않습니다.

 

 

 

 

 

승선신고서를 쓰고 표를 사러 가야 합니다.

 

 

 

 

 

저 앞에 보이는 배를 타고 갑니다. 향군하나호

 

 

 

 

 

 

배는 2층입니다. 사진은 1층 객실 안 모습입니다. 따로 좌석번호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들어가는 순서대로 앉으면 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다 어디 갔냐고요? 날이 좋으니까 밖으로 바람 쐬러 나갔습니다. 그래서 안은 조용. 중간정도 가서 턴 할 때쯤 되면 다시 안으로 들어오더군요. 객실 안에 텔레비전, 에어컨 등이 있습니다.

 

 

 

 

 

2층은 이렇습니다. 사람들 다 어디 갔냐고요? 배가 다 돌고 충주나루로 되돌아왔을 때 모습입니다. 사람들이 다 내리고 없을 때 찍었습니다. 호수에서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맞으며 있으면 참 좋더군요.

 

 

 

 

 

 

 

 

그렇게 유람선은 출발합니다. 저 앞에 충주댐이 보입니다. 왼쪽으로 공사하는 모습이 보이고요. 충주댐은 국내 최대규모의 콘크리트 중력댐입니다. 높이 97.5m, 제방길이 447m. 충주댐이 생기면서 만들어진 충주호의 총저수량은 27억 5천만 톤입니다. 만수위 때 수면 면적은 97㎢로 우리나라 최대의 담수호입니다.

 

댐이 생겨서 홍수조절, 수력발전도 하고 호수에서 배를 타면서 여가를 보내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댐이 생기면서 수몰지역과 수몰민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물론 새로운 곳으로 이주해서 살아간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내가 살던 곳이 물속으로 사라진다는 거 그리고 다시는 가볼 수 없다는 것은 슬픈 일입니다.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입니다.

 

 

 

 

 

 

지금부터는 충주호 주변 풍경을 즐기면 됩니다. 초록의 향기가 가득 올라온 산줄기가 쭈욱 이어집니다. 하늘도 푸르고 산도 푸르고 물도 푸르고 내 마음도 푸르고. 호수와 산 사이에 하얗게 보이는 것은 물이 빠져서 그런 것입니다.

 

 

 

 

 

배도 백미러가 있네요. 

 

 

 

 

 

 

김동명 시인의 시 '내 마음은'이라는 시 첫 번째 연이 생각나는군요.

 

내 마음은 호수요
그대 노 저어 오오
나는 그대의 흰 그림자를 안고
옥같이 그대의 뱃전에
부서지리다

 

 

 

 

 

호수 하면 정지용 시인의 '호수'라는 시도 빠질 수 없지요.

 

얼굴 하나야

손바닥 둘로

푹 가리지만,

 

보고픈 마음

호수만 하니

눈 감을밖에.

 

 

 

 

 

오래전 일을 생각하면서 잠시 상념에 젖어봤습니다.

 

 

 

 

 

언덕 위에 집을 지었더군요. 별장인가요? 넓은 호수를 내려다보면 참 좋겠다 싶지만 외로울 것도 같고 위험해 보이기도 하고.

 

 

 

 

 

호수에서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맞으면서 여유를 느끼니 마음이 편안해져서 좋습니다. 좋은 사람하고 함께하면 정이 더 돈독해질 것만 같습니다. 

 

 

 

 

 

평화로운 풍경.

 

 

 

 

 

1시간의 운항을 마치고 충주나루로 무사히 돌아옵니다.

 

 

 

 

 

충주 시내에서 301번 버스가 충주나루까지 운행합니다.

 

 

 

충청북도 충주여행길에 충주호에 유람선 승선 했었습니다. 내륙의 호수에서 배 타는 것은 바다에서 타는 배하고는 다릅니다. 바다에서는 거친 느낌이지만 호수는 잔잔하면서 편안한 것이 좋습니다. 부드러운 느낌이 여유 있어서 좋고요. 그래서 좋은 사람 옆에서 속삭이기에도 좋습니다. 특히나 충주호는 크기도 크고 유람선을 따라 보이는 풍경도 멋있어서 더 좋습니다.

 

주에서 충주호로 유람선 타러 가실 때는 '충주호 관광선'으로 검색해야 합니다. '충주호 유람선'으로 검색해서 나오는 회사는 단양에서 출발하는 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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