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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길 14-1코스 part2

저지곶자왈, 문도지오름

 

지금 여러분은 라오니스와 함께 제주올레길 14-1코스를 걷고 있습니다 .. 지난 포스팅에서 14-1코스 출발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했고요 ..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올레길을 즐겨보겠습니다.. 14-1코스는 제주도 서남쪽 내륙을 걷는 길입니다 .. 오늘은 저지곶자왈을 지나 문도지오름까지의 여정을 소개합니다 .. 특히 문도지오름 .. 여기 참 좋더이다 .. ㅎㅎ .. 신발끈 단디 묶으셨으면 출발 .. ^^

 

14-1코스 part 1. http://raonyss.tistory.com/1338

 

 

출발지에서 3㎞정도 걸으면(남은거리 14㎞) 저지리 소개하는 안내판이 나옵니다 .. 그리고 사진처럼 임도(?)가 나옵니다 .. 이 길을 20여분 걸으면 문도지오름이 나옵니다 .. 조용조용한 길입니다 .. 사방에서 예쁜 목소리로 울어대는 새소리만이 울려 퍼집니다 .. 한편으로 끝을 모르고 앞으로 가기만 하는게 무섭기도 했답니다 .. 난 여린 아이니까 .. 믿거나 말거나 .. ㅋㅋ

 

 

 

 

 

사진이 흐릿해서 잘 안보일 듯 한데요 .. 나무 가운데 보면 '통신불량구간'이라는 안내판이 있습니다 .. 점점 더 미궁속으로 들어가는 이 기분은 뭔가요? 다행히도 제 휴대전화는 잘 터졌습니다 .. 설현 덕분인가? ㅋㅋ ..

 

안내판은 그렇다치고 .. 나무와 풀이 우거진 저 숲이 좀 독특하다고 느껴지지 않으신지요? 나만 그런가? ㅋㅋ .. 이런 형태의 숲이 곶자왈입니다 .. 지금 저는 저지곶자왈 지대 가운데로 지나가는 중이었던 것이었습니다 .. 위에서 본 길을 가다보면 코스 이탈하지 말라는 안내판도 있습니다 .. 저 안으로 들어가면 못 빠져나올 수 있으니 ..

 

 

 

 

 

장마기간이지만 .. 햇볕은 쨍쨍 .. 제주도로 여행계획을 2달전부터 잡았습니다 .. 비행기표 낼름 예약해놓고 .. 그날이 오기만을 기다렸다는 .. 그런데 중간에 인사발령이 나서, 다른 부서로 가면서 .. 복잡해졌습니다 .. 자칫 못갈수도 있을뻔한 상황 .. 그래도 좋은분들 덕분에 무사히 비행기에 오르고 .. ㅎㅎ

 

그런데 장마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 일기예보를 수시로 확인해봅니다 .. 일기예보가 왔다갔다 합니다 .. 비가 온다고 했다, 안온다 했다 .. 하지만 .. 보시다시피 비가 안옵니다 .. 역시 나는 럭키가이 .. (하지만 다음날 폭우가 .. ㅋㅋ)

 

 

 

 

 

이제 남은거리는 13㎞ .. 단란해 보인 말가족 .. 말가죽 아니구요 .. ㅋㅋ ..

 

 

 

 

 

여기는 저지곶자왈입니다 ..

 

14-1코스 시작할 때부터 곶자왈 곶자왈 계속 그러는데 .. 그러면 곶. 자. 왈. 이거 뭔데 그러냐고 궁금하실 듯 합니다 .. 간단히 설명을 드리면 .. 제주도에 있는 숲입니다 .. 나무, 덩굴식물, 암석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 북방한계식물과 남방한계식물이 함께자라고 있고요 ..

 

제주도는 화산섬입니다 .. 화산이 터지면 용암이 흐를것이고요 .. 용암이 식으면서 굳습니다 .. 그리고 쪼개집니다 .. 올록볼록 요철지형이 만들어지고, 그 위에 숲이 만들어지는 것이 곶자왈입니다 .. 14-1코스 앞부분은 곶자왈을 스쳐지나가는 느낌인데 .. 오설록 뒤 후반부는 곶자왈 지대로 훅 들어갑니다 .. 그 때 다시 한 번 설명 드리기로 하고요 ..

 

 

 

 

 

12㎞를 남겨 둔 지점에서 문도지오름에 오릅니다 .. 문도지오름 주변에 말 방목하고 있답니다 .. 사람은 지나가고, 말은 못 나가게 입구를 만들었습니다 .. 사실 입구에 도달했을 때만 해도 .. 별 감흥이 없었습니다 .. 그냥 걷고 있구나 했는데 .. 오름이 멋진 풍경을 품고 있었습니다 ..

 

 

 

 

 

오름에 올라가니 푸른 대지가 펼쳐져 있더군요 .. 저 멀리로는 아른아른 바다도 보입니다 .. 몇 마리의 말이 여유롭게 풀을 뜯고 있습니다 .. 완전 평화로운 모습 .. 제주도에서만 느낄 수 있는 풍경 .. 올레길 걷는자에게서만이 느낄 수 있는 자유로움이었습니다 ..

 

 

 

 

 

요렇게 파노라마로 보면 .. 느낌이 더 와 닿으시려나 ..

 

 

 

 

 

오름 전체의 조망도 좋았지만 .. 사실 제가 더 놀란 풍경이 바로 이쪽입니다 .. 문도지오름 주변으로 펼쳐지는 저지곶자왈의 풍경 .. 사진을 잘 못 찍어서, 그 때의 느낌이 제대로 표현되지는 못하지만 .. 아무튼 이 장쾌한 풍경은 잊을 수 없습니다 .. 이 느낌만으로도 올레길 14-1코스 왔다는 것이 뿌듯했으니까요 ..

 

 

 

 

 

이렇게 파노라마로 보시면 .. 곶자왈 지대가 얼마나 넓은지 아실것입니다 .. 문도지오름에 오르면 이런 모습을 사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울울창창 빼곡하게 초록의 향기가 느껴집니다 ..

 

 

 

 

 

오름 정상부로 향하면서 보이는 풍경 ..

 

'문도지'라는 이름의 연유에 대해서는 몇 가지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 오름의 모양이 죽은돼지라해서 문도지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 도지가 돼지라는 것이지요 .. 문도지가 '문의 입구가 되는 곳'이라는 뜻이라고도 합니다 .. 문(門), 도(제주어로 입구), 지(地)가 합쳐진 말이라는 것입니다 .. 한림과 한경에서 안덕쪽으로 들어오는 길이 있었다고 하네요 ..

 

표고 260.3m, 비고 55m, 둘레 1335m, 총면적 10만 6436㎡

 

 

 

 

 

올레길은 오름정상으로 이어집니다 .. 정상부분에 다다르니 한 무리의 말들이 여유롭게 풀을 뜯고 있습니다 .. 울타리에 갇혀 있는 애들이 아니고, 그냥 풀밭에 있습니다 .. 무서웠습니다 .. 말이 다가오면 어쩌나하고 조심스럽게 한발 한발 내딛어 봅니다 ..

 

말은 저를 별로 신경쓰지 않는 듯 하더군요 .. ^^;; .. 쟤 뭐니? 하는 듯한 표정 .. ㅎㅎ .. 좋은 경치에서 자유롭게 먹고, 자고 하는 모습 .. 은근 부럽기도 하더라는 .. ㅋㅋ

 

 

 

 

 

정상부에서 바라보는 조망도 기가 막힙니다 .. ㅎㅎ

 

 

 

 

 

오름에서 나옵니다 .. 주의사항 잘 읽어보시고요 .. 말, 소들을 만나면 소리지르거나 뛰지 마시고 먹이를 주거나 만지지 마세요 .. 하지 말라는건 하지 맙시다 .. 실제로보면 가까이 못 가겠던데 .. 간 큰 사람이 있긴 할꺼에요 .. ㅋㅋ

 

 

 

 

 

이제 저지곶자왈 속으로 깊숙히 들어갑니다 ..

 

 

 

 

제주올레길 14-1코스 두 번째 포스팅이었습니다 .. 문도지오름을 중심으로 저지곶자왈 일부를 보여드렸습니다 .. 14-1코스도 그렇고 문도지오름도 그렇고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오름은 아닙니다 .. 덕분에 때묻지 않은 제주 본연의 감성을 느낄 수 있어서 참 맘에 드는 구간이었습니다 .. 다음번 포스팅에서는 저지곶자왈 깊숙히 들어갑니다 .. 오설록까지 가는 여정을 소개합니다 ..

 

우리 함께 열심히 걸어보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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