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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길 1-1 코스 우도올레 part. 2

하우목동항에서 하고수동해수욕장까지 ..

 

제주올레길 1-1코스 우도 올레길 두 번째 포스팅입니다 .. 첫 번째 포스팅에서는 우도에 들어가기까지의 과정 .. 우도에서의 첫발 디디는 모습까지 소개했습니다 .. 오늘은 본격적으로 걷는 여정입니다 .. 하고수동 해수욕장까지 모습을 소개하려 합니다 .. 우도를 걸으면서 가까이 다가가니 .. 새로운 우도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우도는 제주도 동쪽 성산포 앞에 있는 섬입니다 .. 성산항에서 배를 타고 15분 정도 들어가야 합니다 .. 성산에서 출발한 배는 우도의 천진항 또는 하우목동항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 두 항구 모두 올레길의 출발점이 됩니다 .. 저는 하우목동항에서 내려서 걷고 있습니다 ..

 

항구에서 바다를 따라 북쪽으로 이동합니다 .. 올레길의 파란 화살표는 우도의 안쪽으로 길을 안내합니다 .. 말이 풀을 뜯고 있는 목장을 지나갑니다 .. 바다를 배경으로 풀을 뜯고있는 말의 모습이 참 평화롭습니다 .. 다행히 빗방울은 좀 자자드는군요 .. 그런데 비가 와서 땅이 질퍽한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

 

 

 

 

 

그렇게 목장길을 따라 말을 보면서 걷고 있는데 .. 망아지 한 마리가 저를 향해 걸어오는 것입니다 .. 그 큰 눈을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말이죠 .. 망아지가 슬금슬금 다가오는데 .. 무서웠습니다 .. ^^;; .. 말이 뭐가 무섭냐고 하지만 .. 생각보세요 .. 망아지라고 해도 사람보다 큽니다 .. 야 야 .. 저리가 가까이 오지 마 ...

 

 

 

 

 

망아지는 제 말을 알아들었는지 .. 재미가 없는지 뒤돌아 가더군요 .. 그러더니 엄마에게 가서 엄마젖을 맛나게 먹고 있습니다 .. 그래 많이 많이 먹고 쑥쑥 자라거라 ... 다음에는 사람한테 오지말고 ... 엄마 옆에 잘 붙어있고 ... ㅎㅎ

 

 

 

 

 

우도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 제주올레 홈페이지 보면, 올레길이 해안을 따라 있습니다 .. 그래서 우도 올레길은 바다 보면서 유유자적 가겠구나 했는데 .. 바다에서 안쪽으로 살짝 들어오네요 .. 바다를 보면서 걷는 길도 좋지만 .. 푸른잎과 검은돌담과 함께하는 올레길도 즐겁습니다 ..

 

 

 

 

 

하우목동항에서 출발해서 목장을 지나면서 어디선가 개구리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 그런데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개구리 소리와는 좀 다르더군요 .. 맹꽁이 소리 같기도 하고요 ... 맹꽁이하니까 가수 이적씨가 생각나는 .. ㅎㅎ .. 아무튼 이 울음소리는 물 웅덩이가 있는 곳이면 어김없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

 

 

 

 

 

여름에 올레길을 걷다보면, 어린잎이 나란히 심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검은돌담과 검은흙 위에 초록의 어린잎 모습이 눈에 더 확 들어옵니다 .. 이것은 땅콩입니다 .. 우도는 땅콩이 아주 많이 유명합니다 .. 우도의 땅콩은 육지것하고는 좀 다릅니다 .. 알이 작고, 껍질체 먹어도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지요 .. 땅콩으로 만든 아이스크림, 막걸리가 얼마나 맛있다구요 .. ㅎㅎ

 

 

 

 

 

용천수도 지나갑니다 .. 이곳 용천수는 샘물통(산물동)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더군요 .. 2010년 우도에 상수도가 보급되기 전까지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 지금은 사용 안한지 오래되었는지, 물이 깨끗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 예전에 어느 여름날 .. 서귀포쪽 올레길 걸을 때, 용천수 목욕탕에 풍덩 들어갔던 기억이 납니다 .. 차가운게 아니고 얼음물이었는데 .. ㅎㅎ

 

 

 

 

 

주홍동을 지나고요 .. 우도는 행정구역상 제주특별차지도 제주시 우도면입니다 .. 우도면에는 법정리가 4개 있습니다 .. 조일리, 천진리, 오봉리, 서광리 .. 4개의 리 안에 12개의 동이 나뉘어져 있습니다 .. 주홍동은 오봉리에 속합니다 .. 이정표에서 좌회전하면 하고수동해수욕장으로 향하게 됩니다 ..

 

 

 

 

 

땅콩밭을 지나고 ..

 

 

 

 

 

비가 많이 오긴 했나봅니다 .. 침수되어 건널 수 없는 길이 종종 나타나서 애 먹었습니다 .. 처음에는 옆으로 살살 피해갔는데 .. 어느 순간부터 비가 많이 와 신발이 다 젖어 .. 나중에는 푹푹 건너기도 했습니다 .. ^^;; .. 그나저나 비가 왔다 안왔다 합니다 .. 우비를 입기도 벗기도 애매하네요 ... 그래도 계속 입고서 전진 ..

 

 

 

 

 

파평윤씨공원을 지나 .. 돌담길 따라 ..

 

 

 

 

 

방사탑을 만나게 되고요 .. 방사탑은 우도에만 있는 것은 아니고, 제주도 곳곳에 있습니다 .. 마을의 한 방향으로 불길한 징조가 비치거나, 풍수지리로 볼 때 기운이 약하다고 생각하는 곳에 세우는 탑입니다 .. 육지부의 장승, 솟대와 비슷한 개념이라고도 할 수 있지요 ..

 

 

 

 

 

하고수동해수욕장에 도착했습니다 .. 천진항에서 출발했다면 하고수동해수욕장이 중간지점이 됩니다 .. 저는 천진항보다 위에 있는 하우목동항에서 출발했기에 .. 갈 길이 좀 더 멉니다 ... ㅎㅎ

 

맑은날에 보면 푸른빛을 자랑하는 곳인데 .. 오늘은 비도오고 날씨도 흐린것이 .. 생각했던 그런 물빛은 아닙니다 .. 혹자는 하고수동해수욕장을 '싸이판해변', '우도의 보라카이' 라고도 하더군요 .. 수심이 깊지 않아서 물놀이 하기에 좋습니다 .. 물 속에 해녀상, 인어상이 있습니다 ..

 

 

 

 

 

하고수동 해수욕장 앞에는 카페와 식당이 모여 있습니다 ..

 

 

 

 

 

하우목동항에 내려서 하고수동해수욕장까지 약 1시간 가까이 되었습니다 .. 저도 쉬어갈 때가 되었습니다 .. 올레길 걸을 때는 1시간에 한 번 정도는 쉬어줘야 열심히 걸을 수 있지요 .. 그것도 그것지만 .. 이런 멋진 풍경을 보고 그냥 지나치는 것은 예의가 아니지요 ...

 

바다를 바라보면서 망중한을 즐겨봅니다 .. 빗방울이 완전 잦아들지는 않았습니다 .. 우비위로 툭툭툭 하고 떨어집니다 .. 해수욕장 일대가 조용합니다 .. 빗속의 바다공기는 상쾌하고 .. 마음은 평화롭고 ..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지만 ..  ㅎㅎ

 

 

 

 

제주올레길 1-1코스 두 번째 이야기였습니다 .. 하우목동항에서 출발해서 하고수동해수욕장까지 1시간 정도 걸은 이야기를 담아봤습니다 .. 1-1코스는 우도를 걷는 올레길입니다 .. 그래서 우도올레라고도 합니다 .. 코스 초반에 말과 맹꽁이와의 조우 .. 후반부에는 바다와 함께하는 망중한을 즐긴 두 번째 이야기였고요 .. 세 번째 이야기에서는 우도봉을 넘어가보겠습니다 .. ㅎㅎ

 

제주올레길 1-1코스 우도올레 첫 번째 .. http://raonyss.tistory.com/1346

제주올레길 1-1코스 우도올레 두 번째 .. http://raonyss.tistory.com/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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