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유기농박물관
요즘 먹거리에 대한 위험이 높아지면서, 유기농(有機農)에 대한 관심도 높아집니다 .. 화학적인 힘보다는 자연의 힘으로 농사를 짓고, 사람이 먹게 하자는 것입니다 .. 아시다시피 현대는 화학적인 것과는 떨어질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 우리 먹거리도 그렇고요 .. 이럴수록 유기농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더 필요할 것입니다 ..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유기농박물관을 찾아가보았습니다 ..
지인들과 경기도 양평으로 여행 다녀 온 이야기의 마지막 포스팅입니다 .. 양평에서 하룻밤 보내고, 서울로 컴백합니다 .. 남양주, 양평 일대에 가볼곳이 참 많습니다 .. 그러나 이날은 폭염이 강렬했던 여름날이었습니다 .. 실외를 돌아다니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했습니다 .. (저는 이런 날씨 더 좋은데 .. ㅋㅋ ..) .. 그래서 실내로 들어갈 곳이 있을까 하다 남양주 유기농테마파크를 가게 됩니다 ..
남양주 유기농테마파크는 남양주시에서 운영하는 것입니다 .. 박물관, 코코몽팜 빌리지, 파머스마켓, 생태체험장 등이 테마파크라는 이름으로 묶여 있습니다 .. 우리는 유기농박물관만 구경해보기로 했습니다 .. 결론적으로 좋은 시간 보낼 수 있어서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사실적으로 이번에 함께 한 사람들이 '유기농'에 대해서 공부를 했어야 하는 사람들이기도 했고요 ... ㅋㅋ ..
남양주 유기농박물관은 오전 9시에 오픈합니다 .. 평일은 저녁 6시까지, 주말 및 공휴일은 저녁 7시까지 관람 가능합니다 .. 1월1일, 설날, 추석, 첫째주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 관람료는 어른 2천원, 청소년 1.5천원, 어린이 1천원 ..
남양주 유기농박물관에서는 상설전시와 특별전시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9월 18일까지는 '도시정원 유기농에 쉼을 더하다'라는 기획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 슬로라이프(slow life)를 바탕으로 슬로쿠킹, 슬로리빙, 슬로워킹, 슬로리딩, 슬로힐링 등의 주제의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
2층으로 올라가서 상설전시를 보기로 합니다 .. 먼저 만나게 되는 주제는 '흙과 생명이 함께 숨쉬는 길' .. 생명의 근원이 되는 흙, 땅의 아래를 터널처럼 지나가게 만들었습니다 .. 진짜 흙은 아니고요 .. ㅎㅎ .. 흙 속에 살고 있는 세균, 곰팡이부터 각종 곤충, 포유류, 식물 등을 볼 수 있습니다 .. 벽에 작은 벌레들 모형이 실감나게 붙어있어서 깜놀했다는 .. ㅋㅋ ..
자연과 함께하는 농사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 밭에 거름을 주고, 땅을 갈고, 씨를 뿌리고, 수확을 하는 일련의 과정을 보게 됩니다 .. 진짜 농기구와 사람, 소를 표현한 것이 눈길을 끕니다 ..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합니다 .. 계절별로 농사를 위해 준비하고 실행하는 과정이 다르고요 .. 그만큼 자연과 함께하면서 살아가는 우리의 삶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
다양한 농기구도 볼 수 있고요 ..
벽에는 커다란 한반도 지도가 걸려있고, 각 지역별로 생산되는 주요 산물과 음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커다란 모니터에는 몇 개의 음식 사진을 볼 수 있었는데요 .. 이게 재밌습니다 .. 모니터를 터치하면서, 음식을 만들어보는 체험이었습니다 .. 저는 이렇게 비빔밥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 ㅎㅎ
현대사회는 과거에 비해 풍요롭습니다 .. 너무나도 풍요로워서 병이 되는 시대이지요 .. 풍요로운 시대에는 자원의 고갈, 환경오염을 가져오고 우리의 건강도 위협 받습니다 .. 각종 가전제품, 플라스틱을 쌓아두어서, 풍요의 시대의 이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각종 식품첨가물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고요 .. 여름이 되니 아이스크림 많이 드시지요 .. 합성착색료, 인공감미료, 안정제, 유화제, 착향료 등의 첨가물이 들어가 있습니다 .. 사람에게 안전하다고 인정 받았기에 넣는다고는 하지만, 그렇게 반갑지는 않습니다 ..
특히 31 아이스크림 창업주의 아들이, 이런 아이스크림 못 먹겠다며 상속을 포기하면서, 환경운동에 뛰어들었다는 이야기도 널리 알려져 있고요 .. 하지만 무더운 여름 .. 저의 손은 여지없이 냉동실의 아이스크림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 ㅠㅠ
이 밖에도 다른 식품의 합성첨가물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
생물다양성에 관한 이야기도 볼 수 있습니다 .. 우리 지구에는 셀 수 없은 수많은 생명체들이 존재하고 있지요 .. 인간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무분별하게 자연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 자연은 상호의존적이기 때문에, 균형이 깨지기 시작하면 어느 누구에게도 이익이 될 수 없습니다 .. 인간의 이기심을 생각해봐야 할 때입니다 ..
'맛의 방주(Ark of Taste)' 전시관으로 이어집니다 .. 맛의 방주 프로젝트는 1996년 이탈리아 토리노의 국제음식박람회에서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 사라져가는 음식에 대한 기억, 식품(채소, 과일, 가축, 가공생산품)을 살리기 위해 방주(Ark)라는 상징적 이름의 프로젝트가 제안된 것입니다 ..
노아의 방주를 생각하시면 좀 더 쉽게 이해하실 수 있으실텐데요 .. 맛의 방주라는 것은 소멸위기에 처한 소규모 먹을거리의 생산자들을 보호하고, 이들의 영농활동을 촉진함으로써 사라져가는 음식의 맛을 지켜낸다는 것입니다 .. 맛의방주 전시관에는 국내외적으로 맛의방주에 선정된 각각의 식품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
국제슬로푸드협회에서 맛의 방주에 올라가는 먹거리를 선정합니다 .. 전세계적으로 700여 가지의 먹거리가 맛의방주에 선정되었습니다 .. 우리나라에도 55개의 식품이 맛의방주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
한국 맛의방주 목록(2016.06.08).xlsx
유기농부 인증서 발급 받는 체험도 해봅니다 .. 먼저 자기 얼굴 사진을 찍고, 옆에 있는 모니터로 순차적으로 이동합니다 .. 모니터를 보면서 작물을 선택하고, 병충해 관리 등을 합니다 .. 그러면 유기농 농부 인증을 받게 되고, 인증서가 사진으로 출력되어 나옵니다 .. 재밌습니다 .. ㅎㅎ
남양주의 농산물, 남양주와 유기농에 대한 소개가 이어집니다 .. 남양주는 한강의 팔당댐을 끼고 있습니다 .. 팔당댐의 물은 수도권 주민의 식수원입니다 .. 팔당 주변 지역이 친환경적으로 관리 될 수 밖에 없습니다 .. 그러면서 남양주가 유기농에 관심을 갖게 된 것입니다 ..
유기농업이라는 것은 화학비료와 농약없이 농작물을 재배하는 것입니다 .. 현대에 와서 농업은 산업화 되어갔습니다 ... 무조건 크고 많이 생산하는 것에만 가치를 두었습니다 .. 1970년대 들어서면서 유기농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합니다 .. 자연과 인간이 하나가 되어, 건강한 농업을 하자는 것에 관심을 두게 된 것입니다 ..
1층으로 내려오면, 매점이 있습니다 .. 김밥, 제육덮밥, 불고기덮밥, 라면, 떡볶이 등의 식사류가 있고요 .. 커피도 판매합니다 .. 제가 직접 먹어보지 않아서 가성비는 모르겠으나 .. 메뉴상의 가격으로는 살짝 비싸보입니다 ..
체험 프로그램도 있군요 ...
남양주 유기농테마파크 안에는 물놀이장이 있었습니다 .. 올해는 8월 28일까지 운영한다는군요 .. 물놀이장만 이용하면 7천원 .. 코코몽팜빌리지까지 함께보면 9천원이랍니다 ..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이용가능하구요 .. 월요일은 쉰다네요 ..
유기농박물관이라고 해서 유기농 농사에 관한것이 전시되어 있는 줄 알았습니다 .. 농사에 관한 것도 있지만, 그보다는 바른먹거리에 대하여 공부하고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면서, 만들어내는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기이고, 그점에서 남양주 유기농박물관은 유익한 곳이었습니다 ..
남양주 유기농테마파크 http://www.organicmuseu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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