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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여박물관

 

부여 나들이의 마지막 코스는 국립부여박물관입니다. 부여는 백제의 옛수도로서 백제의 향기를 담고 있는 고장입니다.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보기 위해서는 국립부여박물관을 찾는것이 기본일 것입니다 .. 국립부여박물관은 아름다운 미소로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국립부여박물관은 부여읍내에 있습니다 .. 부여는 부여읍에 볼거리들이 모여있어서, 여행하기에 좋습니다 .. ㅎㅎ .. 그런데 문제가 있었으니 .. 주차장이 좁다는 것이었습니다 .. 특히나 이때가 일요일이고, 축제도 하고 있어서 주차장은 만차 .. 힘들게 주차를 하고 박물관으로 들어갑니다 .. 주차장에서 박물관 입구까지 오르막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것은 안비밀 .. ㅋㅋ

 

 

 

 

 

전국의 모든 국립박물관은 입장료가 무료입니다 .. 당연히 국립부여박물관도 공짜 ..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국립부여박물관의 역사를 살펴봤습니다 .. 1939년 조선총독부박물관 부여분관이 그 시작이더군요 .. 일본 사람들도 부여에 관해서 관심이 많았던 듯 합니다 .. 지금의 박물관은 1993년에 만들어진 것입니다 ..

 

국립부여박물관은 박물관 본관이 있고, 기획전시실, 어린이박물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먼저 박물관 본관으로 들어왔습니다. 박물관으로 들어오면 원형으로 1, 2, 3 전시실과 기증유물전시실이 있습니다 .. 시대순으로 1. 2, 3 전시실이 있으니 순서대로 관람하면 됩니다 ..

 

박물관 가운데 있는 커다란 조형물이 눈길을 끕니다 .. 보물 제194호로 지정된 '부여석조'입니다 .. 보통 절에서 사용한 것인데요 .. 돌 내부를 파내어 물을 저장했던 것입니다 .. 백제왕궁에서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는군요 .. 석조 표면에는 당나라가 백제를 평정했다는 내용이 새겨져 있습니다 ..

 

 

 

 

 

제1전시실로 들어왔습니다 .. '부여의 선사문화와 고대문화'라는 주제입니다. 부여는 금강을 낀 넒은 들판과 낮은 구릉으로 되어 있습니다. 바다(서해)와도 멀지 않고요 .. 사람이 모여 살기에 적합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

 

기원전 1,500년 청동기 시대가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농경생활이 시작됩니다. 그러면서 토기들이 하나둘 나타납니다 .. 청동기시대는 민무늬토기가 만들어지고요 .. 공동체생활을 시작하면서 마을의 경계와 보호를 위해 도랑을 파거나, 울타리를 세웁니다. 부여의 청동기문화는 일본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

 

1전시실에서는 청동기시대 중기를 대표하는 송국리 유적, 마전리 유적을 볼 수 있습니다. 농사를 시작하면서 정착생활을 한 청동기문화, 다양한 철제유물을 볼 수 있습니다 ..

 

 

 

 

 

금, 은, 옥으로 만든 장신구 .. 예쁩니다 .. 갖고 싶더라는 .. ㅋㅋ ..

 

 

 

 

 

2전시실 '사비백제와 백제금동대향로'입니다 .. 부여가 백제시대 수도였던것은 다 아실것입니다. 부여 전에는 웅진, 지금의 공주였습니다. 웅진은 방어하기에는 좋지만, 공간이 협소하였습니다. 사비, 즉 부여는 넓은 평야지대를 갖고 있어, 경제적으로 풍족했습니다. 금강을 따라서 중국까지 갈 수 있고, 백마강이 에워싸 방어에도 유리했습니다. 백제 성왕 16년(538년)에 사비(부여)로 천도합니다.

 

2전시실은 백제가 사비로 천도한 후 세련되고 원숙해진 왕경문화를 볼 수 있습니다.

 

 

 

 

 

2전시실의 여러 유물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 책에서 많이 보셨을 듯 합니다 .. 국립부여박물관뿐만 아니라, 백제를 대표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의 공식명칭은 '백제금동대향로' 국보 제287호입니다... 높이 61.8cm, 무게 11.8kg

 

맨 위에는 봉황이 살며시 내려 앉아 있습니다 .. 뚜껑에는 5명의 악사, 16명의 인물상, 39마리의 동물, 6개의 나무, 12개의 바위, 폭포 등이 생동감있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몸체는 활짝 피어난 연꽃봉오리 모양이고, 26마리의 동물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향로의 몸체를 받치고 있는 대좌에는 용이 있고요 ..

 

1993년 백제 나성과 능산리 무덤들 사이 절터에서 출토되었습니다. 백제인들의 섬세한 솜씨가 돋보입니다 .. 중국의 형식을 이어받은 듯 하지만, 그것을 뛰어 넘어 창의성과 조형성이 돋보입니다 .. 불교와 도교가 혼합된 종교와 사상적 복합성까지 보이는 작품입니다 .. 이런 어려운 말이 아니더라도 .. 딱 보면 숨이 멎을것만 같은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

 

백제금동대향로는 워낙에 귀하고 아름다운 것이기에 별도의 공간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 역시나 관람객들의 관람태도는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 아이들이 단체로 왔는데, 저 유리벽에 기대서 장난치고 .. 아이들과 함께온 어른들은, 향로를 배경으로 아이들 사진찍어주겠다고 난리고 .. 카메라 후레쉬 팡팡 터치고 .. ㅠㅠ

 

 

 

 

 

3전시실은 백제의 불교문화에 대해서 알 수 있습니다 .. 더불어 백제의 문화가 다른 나라와 어떻게 교류했는지를 알아 볼 수 있습니다 .. 먼저위에 보시는 것은 '청동 탑 편'입니다 .. 청동으로 정교하게 만들어 낸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 이 탑 편의 양식은 일본 호류지 오층목탑에도 나타난다는군요 .. 일본에 미친 백제의 영향을 알 수 있는 유물입니다 ..

 

 

 

 

 

3전시실에서는 자그마한 불상이 눈길을 끕니다 .. 국보 제293호로 지정된 금동관음보살입상입니다 .. 높이가 21.1㎝입니다 .. 1907년에 부여에서 출토된 것입니다 .. 일본사람이 갖고 갔다는군요 .. 처음 발견 될 때는 이 불상 말고 또 하나가 있었답니다 .. 그 또 하나는 일본에 있답니다 .. 21.1㎝면 한 뼘 크기인데, 그 섬세한 기법에 다시 한 번 놀라게 됩니다 ..

 

 

 

 

 

4전시실로 왔습니다 .. 4전시실은 기증유물실입니다 .. 충남대 건축학과 박만식 명예교수가 수집한 수 많은 유물을 바탕으로 기증유물실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 이렇게 수 많은 문화유산을 모은 분도 대단하고, 이것을 기증하는 그 마음도 대단하시고요 ..

 

 

 

 

 

박물관 본관 구경을 마치고, 특별 전시실로 왔습니다. 현재 국립부여박물관에서는 '부소산'이라는 타이틀로 특별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 부소산 특별전시는 7월 5일에 시작되었고, 10월 3일까지 이어집니다 .. 부소산은 높이가 106m 정도의 낮은 산입니다 .. 부소산 앞으로는 백마강(금강)이 흐릅니다 .. 백제는 웅진(공주)에서 천도해서 사비(부여)로 들어옵니다 .. 그리고 부소산에 도성을 쌓게 됩니다 ..

 

 

 

 

 

부소산성은 백제의 마지막을 지켜본 곳이 됩니다. 3천궁녀가 뛰어내렸던 낙화암이 부소산성에 있고요 ..(3천궁녀 이야기는 진짜가 아니라는 거 아시죠?) .. 부소산은 백제의 역사와 문화의 중심지였습니다 .. 당연히 수많은 문화유산이 부소산에 남아있게 됩니다. 특별전시에서 부소산을 이해하고, 부여와 백제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  

 

 

 

 

 

특별전시에서는 가상현실 HMD(Head Mounted Display체험을 해볼 수 있습니다 .. 머리에 쓰고, 이어폰 꽂고해서 가상현실 기술로 실제 부소산을 둘러보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 조카가 체험을 해봅니다 .. 상영시간은 4분 28초 .. 조카는 그렇게 재밌지는 않은지 .. 오래 보진 않는군요 ..

 

 

 

 

 

어린이박물관으로 왔습니다 .. 어린이박물관이라고해서 뭘 전시해 놓은 것은 아닙니다 .. 아이들이 놀면서 배울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었습니다 .. 이것저것 신경써서 만들어놨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그렇다고 별도의 입장료를 내는 것은 아닙니다 .. 여기도 후리하게 둘러보면 됩니다 .. 재밌게 노는 것은 좋은데 .. 많이 뛰어다니고 크게 떠드는 것은 좀 그렇더군요 ..

 

 

 

 

국립부여박물관에서 백제 문화의 아름다움과 함께 백제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고구려, 신라, 백제 이렇게 삼국시대라고 합니다 .. 백제의 문화유산을 생각하면 섬세한 아름다움도 생각납니다 .. 백제가 주는 아련함 이런것도 좀 느껴지고요 .. 그래서 국립부여박물관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오는 듯 합니다 .. 백제와 부여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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