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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횡성 청태산 자연휴양림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가을비가 내리고 나면, 기온은 더 내려갈 듯합니다. 급 추워진 날씨가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그만큼 가을이 깊어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저는 강원도 횡성을 다녀왔습니다. 횡성의 어느 리조트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청태산 자연휴양림을 찾았습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뻗은 전나무와 함께, 깊어가는 가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청태산 자연휴양림은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에 있습니다. 해발 1,200m의 청태산을 주봉으로 하여 만들어진 국립휴양림입니다. 인공림(85%)과 천연림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국유림 시범단지이기도 합니다. 휴양림 입장료가 있습니다. 어른은 1천 원. 주차비는 일반 중소형 자동차는 3천 원입니다.

 

 

 

 

 

 

 

청태산 자연휴양림의 단풍

 

 

 

 

 

청태산 자연휴양림에는 숙박시설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은 산림문화휴양관입니다. 콘도식으로 하나의 건물에 여러 개의 방이 들어가 있는 형태이고요. 이와 다리 통나무집 독채로 되어 있는 것도 있습니다. 청태산 자연휴양림에 객실이 44개가 있습니다. 야영장이 30개가 있고요.

 

청태산 자연휴양림 홈페이지 

http://www.huyang.go.kr/forest/productArrangeInfo.action?dprtmId=0106#1

 

 

 

 

 

휴양림 안에 만들어진 나무데크길 따라 산책하기로 합니다. 잣나무 숲 사이로 길이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침엽수 특유의 맑은 기운이 감도는 것이 좋습니다. 피톤치드라는 말은 다 들어보셨을 것이고요. 나무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뿜어내는 항균물질이 피톤치드입니다. 피톤치드는 침엽수에서 많이 나옵니다. 맑은 기운을 한 아름 담아봅니다.

 

 

 

 

 

 

 

나무데크길은 잣나무 숲 사이를 걷게 됩니다. 길을 걷다 보면 잣송이가 바닥에 떨어져 있는 것을 종종 보게 됩니다. 잣송이를 우연히 발견해서 살펴보니 잣이 하나 들어 있더군요. 저 껍질을 까야지 잣이 나옵니다. 잣 수확하는 일이 쉽지 않다고 하지요. 작은 잣 하나이지만 먹을 때 많이 감사해야겠습니다.

 

그나저나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잣인감? 자신감? 

 

 

 

 

 

어디선가 청설모 한 마리가 나타났습니다. 녀석은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먹잇감을 발견했나 봅니다. 사람이 다가가는데도 신경 쓰지 않고, 열심히 입 안에 뭘 집어넣더군요. 청설모에 대한 오해가 좀 있습니다. 다람쥐를 공격한다고도 하고. 청설모가 도토리나 잣을 먹는 것이 문제가 될 수도 있겠지만 그 보다 더 큰 잘못은 사람입니다. 가을이면 산에서 도토리 싹 쓸어가는 사람들.

 

 

 

 

 

10월 23일 일요일에 청태산 자연휴양림을 다녀왔습니다. 이날 비가 왔습니다. 청태산에서의 분위기는 눈이 내릴 것만 같았습니다. 눈이 오면 집으로 돌아가는 일이 좀 더 고될 것 같았지만 은근 눈 오기를 기대하기도 했습니다.

 

 

 

 

 

경사가 완만합니다. 허리, 무릎 안 좋은 어르신들도 큰 무리 없이 걸어가셨습니다. 이런 길만 계속 이어지면 산 정상도 갈 수 있겠다는 말씀을 하시기도 하네요.

 

 

 

 

 

길 중간중간에는 이렇게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청태산 자연휴양림에서 영화 '친절한 금자씨'를 촬영했다는군요.

 

 

 

 

 

늘씬하게 뻗은 잣나무가 보기 좋습니다.

 

 

 

 

 

국립자연휴양림 스탬프 투어가 있습니다. 올해 2016년부터 시작했다고 합니다. 스탬프 찍을 스탬프북과 리플릿은 국립자연휴양림 홈페이지와 블로그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답니다. 국립자연휴양림이 39개라는데 다 찍으려면 시간 좀 걸리겠습니다. 그래도 도전해보고 싶네요. 스탬프 투어에 관심 있으시다면 아래 주소를 클릭해주세요.

 

http://www.huyang.go.kr/culture/board/stamp/boardList.action

 

 

 

 

 

청태산 자연휴양림에서는 목공예 체험과 숲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울긋불긋 단풍잎 

 

 

 

 

 

자작나무 

 

 

 

 

조선 태조 이성계가 관동지방으로 가던 중 청태산에서 잠깐 쉬게 되었답니다. 청태산 풍경이 맘에 들었나 봅니다. 산세가 아름답고, 큰 바위가 있는 곳이라 해서 청태산(靑太山)이라고 이름을 지어 준 것이라고 합니다. 양림은 언제 가도 참 좋습니다. 신선한 자연에서 불어오는 맑은 공기가 좋습니다. 청태산 자연휴양림은 쭉쭉 뻗은 잣나무의 향기가 특별했습니다. 영동고속도로 중간쯤에 있으니까 지나가는 길에 살짝 들러서 쉬었다 가셔도 좋을 듯하고요.

 

청태산 자연휴양림

http://www.huyang.go.kr/forest/contentIntro.action?dprtmId=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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