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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유아숲체험원, 신재생에너지전시관

 

강원도 여행 이어집니다. 목적지는 강원도 강릉입니다. 강릉까지 한 번에 가지 않고 평창을 거쳐 갑니다. 평창군 횡계에 있는 대관령아기동물목장을 먼저 찾았습니다. 횡계에서 바로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강릉으로 가지 않고 조금 돌아서 느리게 갑니다. 옛날 영동고속도로를 타기 전에 거쳐 가면 좋은 곳을 소개합니다. 대관령유아숲체험관과 신·재생에너지전시관입니다.

 

 

 

 

 

내비게이션에 대관령유아숲체험원 또는 대관령신재생에너지전시관으로 검색하고 가면 됩니다. 그런데 만약에 내비게이션 검색이 안 되면, 대관령양떼목장으로 검색을 하고 갑니다. 그렇게 횡계에서 양떼목장 쪽으로 10여 분 가면 대관령마을휴게소라고 큰 휴게소가 있습니다. 자동차 주차 엄청 많아요. 그 휴게소 건너편이 바로 신재생에너지전시관입니다.

 

대관령마을휴게소는 옛날 영동고속도로 서울 방향 휴게소입니다. 신재생에너지전시관 이쪽은 강릉 방향 휴게소였고요. 하지만 전시관 앞은 완전 썰렁합니다. 자동차가 하나도 없어요. 편하게 주차하면 됩니다. 주차비 따로 받지도 않고요.

 

 

 

 

 

대관령신재생에너지전시관 지나서부터 강릉시입니다. 지금 이 지점은 평창군과 강릉시의 경계지점입니다. 그래서 강릉시 관광안내도가 있습니다. 그 옆으로는 평화통일기원시비가 있습니다. 한문으로 된 시입니다. 시비에는 따로 설명이 없어서 검색을 해봤습니다. 우선 그 내용은 원래 우리의 조상은 하나였다. 어찌하여 우리 강산이 이렇게 양분되었더냐. 만약 통일을 이룬다면 자손만대 큰 영광이 있을 것이다. 통일되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점점 멀어지는 기분이란.

 

 

 

 

 

주차장에서 멀리 보이는 비석이 하나 있습니다. 영동고속도로 준공 기념비입니다. 영동고속도로는 크게 두 구간으로 나눠서 건설했습니다. 1차는 1971년에 신갈에서 새말까지 구간을 완공했습니다. 2차로 1975년에 새말에서 강릉까지 구간을 완공합니다. 이 기념비는 2차 구간이 완공된 1975년에 만들어진 것입니다. 박정희 휘호가 새겨져 있습니다.

 

 

 

 

 

대관령유아숲체험원으로 들어가기로 합니다. 신재생에너지전시관 앞 주차장에서 숲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입니다. 유아숲체험원이라는 이름도 그렇고 안내도의 그림도 그렇고 어린이들을 위해 꾸며 놓았음을 미리 짐작할 수 있습니다.

 

 

 

 

 

대관령유아숲체험원으로 들어갑니다. 2012년에 개원했습니다. 현수막에 걸린 것을 보면 수업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09:30~11:30, 13:00~15:30 평상시에는 예약받아서 숲해설사 선생님이 수업합니다. 저는 토요일 4시 넘어서 가서 그런지 아무도 없습니다. 

 

 

 

 

 

울울창창 나무들이 멋지게 뻗어 있습니다. 이곳은 국유림이어서 관리가 잘 되어 있었습니다. 쭉쭉 뻗은 나무는 금강소나무입니다. 금강산에서부터 태백산맥 줄기를 따라 자라는 소나무입니다. 보통의 소나무는 유연하게 구불구불 자라기도 하지만 금강소나무는 늘씬하게 쭉쭉 뻗어 올라갑니다. 금강소나무는 결이 곱고 단단합니다. 잘 썩지도 않습니다. 최고 등급의 소나무입니다.   

 

 

 

 

 

대관령유아숲체험원 안내문에는 애벌레 소굴길, 나무 징검다리, 생태연못, 방풍책 짓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다고 나와있네요. 이것들이 정확히 뭘 어떻게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숲에서 다양하고 재미난 체험을 할 수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사진에서 보는 놀이기구도 탈 수 있고요. 다만 저는 예약하고 간 것이 아니고 수업 시간 이후라서 특별히 체험할 수는 없었습니다.

 

 

 

 

 

거기다가 바람이 어마무시하게 부는 날이었습니다. 가만 서 있으면 날아갈 것만 같습니다. 바람이 많이 부니 더 춥습니다. 저 혼자 갔다면, 이 숲길을 맘껏 휘젓고 다닐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조카들이 어려서 긴 시간 있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멋진 금강소나무 숲에서 머문 이 시간은 기분 좋습니다. 폐부 깊숙한 곳까지 정화되는 기분입니다. 날 따뜻할 때 다시 또 와야겠습니다.

 

 

 

 

 

다시 신재생에너지전시관 쪽으로 왔습니다. 주차장에 차가 별로 없습니다. 사진 속에 보이는 건물이 전시관입니다. 그 뒤로 커다란 풍력 발전기가 돌아갑니다. 웅웅 하는 소리가 무섭게도 들립니다. 이 풍력발전기 높이는 아파트 20층 높이입니다. 초속 12~25m로 바람이 불 때 최대의 발전효율을 낼 수 있답니다. 25m 이상으로 불면 과부하로 작동 중지.

 

 

 

 

 

신·재생에너지전시관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신과 재 사이를 띄어야 하는 게 맞습니다. 신에너지라는 것은 수소, 연료전지 등 새로운 에너지를 말하는 것이고요. 재생에너지는 햇빛, 물, 바람 등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말합니다.

 

전시관 입장료는 없습니다. 전시관 규모가 그렇게 크진 않습니다. 1층으로 된 건물 안에서 자유롭게 관람하면 됩니다. 단 관람시간은 정해져 있습니다. 오픈 시간은 오전 9시입니다. 마감시간은 계절별로 다릅니다. 3월부터 10월까지는 6시에 마감, 11월부터 2월까지는 5시에 마감합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

 

 

 

 

 

풍력발전기

 

 

 

 

 

대관령 일대 풍력발전기 설치 모습.

 

 

 

 

 

 

전시관 한쪽으로는 풍력에너지를 체험할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바람의 힘을 느껴보도록 한 것입니다. 사진 가운데 보면 동그란 공이 떠올려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바람에 의해서 올려진 것입니다.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톨게이트로 빠져나옵니다. 대관령면 횡계리를 거쳐서 옛날 영동고속도로를 탑니다. 옛날 영동고속도로는 456번 지방도가 되었고, 경강로라는 도로명으로 불립니다. 그 옛날에는 고속도로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사람이 오고 가는 도로가 지방도로로 등급이 낮아졌다고 하니 뭔가 짠하기도 하네요.

 

경강로를 따라 횡계에서 10여분 올라가면 신재생에너지전시관이 나옵니다. 여기서 전시관 구경도 하고, 대관령유아숲체험원도 둘러보시고요. 여기 바람이 좀 강합니다. 풍력발전이 있을 정도니 바람의 세기는 짐작하시리라. 그리고 경강로를 따라 쭈욱 가면 옛날 영동고속도로를 만납니다. 구불구불한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가니 옛날 생각도 납니다.

 

강릉까지 쭉쭉 뻗은 고속도로로 가는 것도 좋지만 살짝 우회해서 가는 것은 어떻실는지요. 여기에 에너지 전시관도 보고 멋진 숲도 거닐어보면 강원도 여행길이 더 의미 있고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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