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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재미회국수

 

당진시청 홈페이지 문화관광 카테고리에 들어가봅니다. 당진9味가 나옵니다. 쌀, 풋꽈리고추, 사과, 한우, 포도, 실치회, 면천두견주, 우렁쌈밥, 간재미회가 나옵니다 .. 당진으로 드라이브를 왔는데 .. 이 중에 하나는 먹어봐고 싶었습니다 .. 이중에서 간단하면서도, 특색있는 것을 골라보니 .. 간재미가 있더군요 .. 간재미무침으로 국수를 하는 곳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봤습니다.

 

 

장고항에서 왜목마을을 향해 출발합니다 .. 왜목마을은 서해안에서 일출과 일몰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무튼 왜목마을 초입에 간재미회국수집이 있습니다. 식당 앞에 주차장 잘 되어 있습니다. '간재미' 아세요? 저는 간재미를 종종 먹었지만, 아마도 모르는 분이 더 많을듯 합니다 .. 경기도, 충청도 쪽 사투리인데요 .. 가오리, 특히 상어가오리를 뜻합니다.

 

 

 

 

 

간재미는 1년 내내 잡힌답니다 .. 그중에서도 이른봄부터 6월까지 잡히는데 맛이 좋다고 합니다 .. 이 때는 산란을 하기 위해 살을 찌울 때라서 그렇다는군요 .. 산란후에는 살이 말라서 맛이 떨어집니다 .. 간재미가 홍어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홍어처럼 삭혀 먹지는 않습니다 .. 주로 생으로 먹고, 각종 채소와 버무려 무침으로 먹고요 ..

 

 

 

 

 

식당에는 오후 4시 정도에 들어갔습니다. 손님 받기 어중간한 시간이어서 그런지, 식당 안에는 손님이 없습니다. 사장님으로 생각되는 분만 혼자서 채소 손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 식당 간판이 간재미회국수이지만, 국수 말고도 메뉴가 많았습니다. 간재미로 회덮밥, 무침, 매운탕도 있고요 .. 메뉴판에는 없지만, 간재미물회(사리포함 13,000원)도 있었습니다. 낙지요리도 많이 보이네요 ..

 

 

 

 

 

식당 내부 .. 각종 방송에 나온 것도 볼 수 있습니다 .. 방도 있습니다 ..

 

 

 

 

 

그리고 잠시후 .. 김치와 국물이 나옵니다 .. 김치는 비주얼적으로 그렇게 맛있어 보이지 않아서 그런지, 손이 잘 안가네요 .. 국수 먹는데 .. 김치 먹을일이 딱히 없었습니다. 국물은 멸치쪽인거 같고요 ..

 

 

 

 

 

먼저 간재미회무침이 나옵니다 .. 간재미가 여러 채소와 함께 버무러져 있습니다 .. 간재미가 그렇게 막 풍성하게 있다는 느낌은 아니고요 .. 양념이 잘 섞여져서 먹는 재미는 있습니다 .. 요걸로만해서 일 잔 해도 좋은데 말입니다 .. ㅎㅎ .. 조금만 맛을 보고, 국수가 나오길 기다립니다 ..

 

 

 

 

 

그리고 간재미무침이 나오고 5분 정도 지난 후에 국수가 나옵니다 .. 간재미무침과 국수가 따로따로 나오는 것입니다 .. 국수만 맛을 보면 약간 싱겁습니다 .. 뭘 특별히 가미하지 않았습니다 .. 국수만 볼 때는 양이 그렇게 많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

 

 

 

 

 

국수에다가 간재미무침을 통체로 넣어봅니다 .. 슥슥 버무립니다 .. 약간 싱거웠던 국수는 간재미무침을 만나, 간이 맞아갑니다 ..  사진으로는 적어보이던 국수의 양도 간재미무침과 함께 풍성해집니다 .. 성인 남자가 혼자 먹기에 딱 맞거나, 조금 많은 양이었습니다 ..

 

 

 

 

 

그렇게 슥슥 비벼서 ... 후루룩 먹어봅니다 .. 새콤한 맛이 강하거나, 맵지는 않습니다 .. 간재미 특유의 꾸릿한 향이 있습니다 .. 홍어처럼 강렬한 향은 아니고요 ...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매콤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네요 .. 가끔 간재미가 억센 애들이 있어서 씹기 힘든 경우가 있긴 했습니다 .. 전체적으로는 채소의 아삭함과 간재미만의 식감과 향이 만드는 재밌는 국수였습니다 ..

 

 

 

 

 

매월 둘째, 넷째 주 월요일은 쉽니다 ...

 

 

 

 

충청남도 당진의 명물인 간재미로 만든 간재미회국수를 먹어봤습니다 .. 예전에는 당진의 성구미포구에서 간재미무침을 몇 번 먹었습니다 .. 거대한 제철소가 들어서면서, 성구미포구의 옛 모습도 사라져갔고요 .. 당진 일대의 아름답던 포구와 섬이, 간척이 되고 산업단지가 들어서면서 사라지는게 아쉽습니다 .. 장고항 일대에도 간재미 음식점이 많습니다 .. 장고항은 봄에 실치도 유명합니다.   

 

아무튼 당진에 가시면 간재미도 한 번 드셔보세요 .. 당진에서 특별한 맛의 추억을 간직하게 될 것입니다 .. 어서 왜목마을로 달려가야겠습니다 .. 일몰시간이 얼마 안 남았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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