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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목마을

 

서해에서 일출과 일몰을 함께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오늘 찾아가는 충청남도 당진의 왜목마을입니다. 왜목마을은 연말연시가 되면 더욱 주목받습니다. 당진으로 떠난 드라이브 왜목마을의 일몰을 바라봤습니다.

 

 

 

왜목마을은 당진의 북쪽입니다. 저는 왜목마을 가기 전에 장고항을 둘러보았습니다. 장고항에서 석문해안로를 따라 왜목마을로 가게 됩니다. 왜목마을에 다다랐을 때 '사진 찍기 좋은 녹색명소'가 있습니다. 이 포인트에서 일출이 특별하게 보입니다. 2~10월에는 노적봉과 장고항 언덕 사이 촛대바위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 왼쪽에서 잘렸는데 사진 왼쪽으로 국화도라는 섬이 있습니다. 7~8월에는 노적봉과 국화도 사이에 떠오르는 일출을 볼 수 있답니다.

 

 

 

 

 

지금 시간상으로 일출을 볼 수는 없고 일몰 보러 왜목마을로 달려갑니다. 왜목마을에서 일몰 보는 포인트는 다른 곳이더군요. 먼저 왜목마을 해수욕장으로 향합니다. 왜목마을이라고 해서 어촌마을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해수욕장이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마을 양쪽이 바다여서 마치 왜가리 목처럼 생겼다 해서 '왜목마을'입니다. 지도를 보면 해안이 남쪽을 향해 길게 나 있는 형태여서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수 있는 지형조건이 된 것입니다.

 

 

 

 

 

해수욕장 입구에 '견우직녀가 만나는 당진 왜목마을'이라는 간판이 보입니다. 왜목마을에서 견우와 직녀가 왜 만날까? 궁금합니다. 안내판에는 견우와 직녀의 소중한 만남이 있는 칠월칠석의 의미를 잘 간직하자는 뜻이라는데 그래서 손으로 하트 표시 조형물도 만들었고요. 

 

 

 

 

 

왜목마을 주변으로 음식점, 숙박업소들이 많더군요. 생각보다 꽤 번화한 해수욕장이었습니다. 그만큼 사람이 많이 찾는 곳이라는데 이런 곳을 이제야 알았으니. 

 

 

 

 

 

일몰 보기 위해 석문각으로 이동합니다. '당진 전력 문화홍보관' 옆으로 가면 된다는군요. 내비게이션에 홍보관을 찍고 갔는데 도착하니 발전소 입구입니다. 발전소는 누구나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아니죠. 이거 어디로 가야 하나 하고 차를 머뭇거렸습니다. 제 차를 의아하게 본 보안요원이 옵니다. 석문각 어떻게 가요?라고 물어봅니다. 홍보관 옆 언덕길로 올라가랍니다.

 

바리케이드가 반쯤 열려있는 언덕길이 보이더군요. 걸어갈 수 있어요?라고 물어봅니다. 걸어가기에는 멀다면서 차 타고 가랍니다. 보안 문제가 있으니 6시 전에는 내려오라고 했고요. 그래서 차 타고 부웅 올라갑니다. 

 

 

 

 

 

석문각에 올라가 일몰시간을 기다려봅니다. 석문각에서 각은 누각을 뜻하는 게 아니고 뿔각(角) 자입니다. 뿔처럼 생긴 지형을 뜻합니다. 원래 이쪽에는 군부대가 주둔해 있었습니다. 당진화력발전소가 들어오면서 군부대가 다른 곳으로 이전합니다. 석문각에서 보면 당진화력발전소가 한눈에 보입니다. 왠지 발전소 사진은 함부로 올리면 안 될 것 같아서 올리진 않았습니다. 난 극소심 A형. 

 

 

 

 

 

저 멀리서 서서히 해가 지는 모습이 보입니다.

 

 

 

 

 

저는 일출보다는 일몰이 더 좋습니다. 일몰은 은은합니다. 분위기 잡기에도 좋습니다. 마음을 차분하게 정리하면서 오늘 있었던 일들 고민했던 일들 하나씩 정리합니다. 사실 이런저런 생각 다 필요 없고 아름다운 태양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합니다. 

 

 

 

 

 

햇님이 바닷속으로 쏙 하고 들어가면 좋았겠지만 구름 속으로 들어가네요. 그래도 이렇게 훌쩍 떠난 여행길이 무사히 마무리되는 것 같아서 기분 좋습니다. 저만의 멋진 포인트를 알게 된 것 같은 뿌듯함도 있고요. 석문각 햇님. 조만간에 또 올게요.

 

 

 

 

 

석문각 주변 모습.

 

 

 

 

일출과 일몰을 함께 볼 수 있는 충청남도 당진의 왜목마을입니다. 왜목마을 해수욕장에서 석문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석문산 정상에서 일출 일몰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 서두에서 소개했듯이 왜목마을 입구에서 일출 볼 수 있고요. 석문각에서 일몰을 볼 수 있습니다.

 

같은 장소라 하더라도 계절별로 일출, 일몰 볼 수 있는 포인트가 바뀝니다. 12월 31일부터 1월 1일까지 왜목마을 해넘이 해돋이 축제가 열립니다. 일출, 일몰 이야기를 찾게 되는 것을 보니 연말은 연말인가 봅니다. 새해가 오는 게 실감이 나질 않네요. 당진에서는 서해대교 근처 한진포구에서도 일출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저는 컴백홈 합니다. 가는 길에 카페에 들러 차 한 잔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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