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가볼만한곳 .. 대구를 진하게 느낄 수 있는 .. 진골목을 거닐다 ..

대구 진골목

 

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큰 도시인 대구는 특별한 매력이 있습니다. 영남의 중심지로서 사람이 모이는 도시이기도 하고요 .. 대구가 고향인 사람들은 화끈한 멋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대구라는 도시를 좋아합니다. 요근래에는 대구가 여행지로서도 주목 받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대구의 중심지를 거니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살며시 저의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대구 지하철 중앙로역에서 나와서 진골목으로 향합니다. 대구 근대로의 여행은 진골목에서 시작합니다. 여기서 '진'은 길다라는 뜻을 갖고 있는 '질~다'에서 기원합니다. 이곳은 대구의 토착세력인 달성서씨의 집성촌이었습니다. 진골목을 통하면 당시 군사, 행정로였던 종로를 통하지 않고 감영, 중영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해방이후에도 재력가들의 거주지로 각광받았습니다.

 

 

 

 

 

대구 중심지에는 근대골목투어라는 이름으로 5개의 길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걸어서 다니는 길이고요 .. 개의 코스가 연결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각 길마다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1코스는 경상감영달성길, 2코스는 보시는것처럼 근대문화골목길, 3코스는 패션한방길, 4코스는 삼덕봉산문화길, 5코스는 남산100년 향수길입니다. 처음가는 사람도 쉽게 갈 수 있게끔 길 안내가 잘 되어 있지는 않은것은 아쉽습니다.  

 

근대골목투어 위치가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 ^^

http://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305/27/htm_2013052710184068003011.jpg

 

 

 

 

 

진골목으로 걸어들어가봅니다 .. 대구의 중심지이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어서 카페도 많이 있더군요 .. 차 한잔 마시면서 살며시 거니는것도 좋을 것입니다.

 

 

 

 

 

진골목의 상징처럼 되어 있는 정소아과의원 간판이 보입니다. 지금은 운영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바로 옆에는 큰 대로의 번화가인데, 이렇게 자그마한 골목을 보니 느낌이 새롭습니다. 주변에 보이는 커다란 건물과의 대비도 그렇고요 ..  

 

 

 

 

 

정소아과의원은 대구 최초의 2층 양옥집입니다. 여러 사람의 관심이 많았을것입니다. 1937년에 만들어졌답니다. 건물안을 자세히 볼 수는 없지만, 세월의 흔적을 느끼게 하는 나무와 반듯하게 지어진 건물이 멋스럽습니다.

 

이 집은 진골목에서 최고 부자였던 서병국씨 일가인 서병직씨가 주인이었습니다. 1947년 정필수 원장이 매입하였고, 크게 수리하지 않고 병원으로 사용하였습니다. 다른병원에서 오랫동안 입원했다가도 정소아과에 오면 금방 완쾌되었다는군요 .. 그만큼 대구에서 명성이 자자했던 병원이었나봅니다 .. 정필수 원장께서 90세까지 병원을 운영하셨다고 합니다 ..  

 

 

 

 

 

알듯모를듯한 조형물도 있고요 ..

 

 

 

 

 

스탬프 투어도 있나봅니다 ..

 

 

 

 

 

대구에서 국채보상운동이 시작되었음을 말해주는 벽화도 있습니다. 패물폐지부인회를 그린것이라는군요 .. 대구에 사는 7명의 여인이 나라의 빚을 갚기위해 시작한 것입니다 .. IMF때 금모으기 운동 느낌이 좀 납니다 .. 이 그림에 대한 설명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것이 아쉽습니다.  

 

일본은 청일전쟁 이후부터 우리나라에 계속 차관을 제공했습니다. 돈을 빌려줬다는 것이지요 .. 조선의 경제를 일본으로 편입하려는 의도에서 시작된것입니다. 이에 일본 차관의 굴레에서 벗어나고자하고자 했고, 이것이 국채보상운동이고 대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

 

 

 

 

 

진골목 .. 골목을 걷다 ..

 

 

 

 

 

진골목에는 미도다방이라는 명소가 있습니다. 다방은 1982년에 문을 열었습니다. 미도다방이라는 이름은 아름다운 도시속의 다방이라는 뜻입니다. 대구, 경북 지역의 문인, 화가, 정치인들의 명소가 되었습니다. 지금도 운영하고 있고요 .. 처음에는 이 위치가 아니었는데, 기존 건물이 매각되면서 지금의 위치로 오게 되었습니다. 저도 들어가보려 했는데, 기차 시간이 다되어 가보지 못한게 아쉽습니다 ..

 

 

 

 

 

골목투어 근대로의 여행

 

 

 

 

대구의 중심에서 대구를 알고 느낄 수 있는 진골목을 걸어봤습니다 ... 사실 대구는 여행을 한다기보다는 거쳐가는 도시였습니다 .. 친구를 만나기 위해서 잠시 머무는 그런곳 .. 진지하게 여행을 다녀야겠다 생각하지 못했었지요 .. 대구라는 도시가 갖고 있는 매력은 무궁무진한듯 합니다 .. 진골목을 비롯해서 대구의 곳곳을 거닐어 보고 싶은 마음이 가득 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