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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치기 제천여행

 

오늘 떠날 곳은 충청북도 제천입니다 .. 제천은 충청북도 내륙에 있는 도시입니다. 철도교통의 요지, 시멘트공업의 발달 등으로 성장한 도시입니다. 제천은 산과 물이 함께하는 곳입니다. 월악산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습니다. 청풍호, 의림지라는 거대한 호수를 만날수도 있습니다. 서울근교 기준으로 당일치기 나들이로도 손색없는 곳이고요 ..

 

 

제천여행의 시작은 등산입니다. 시작부터 빡시게 무슨 등산이냐고 하실수도 있겠습니다만 .. ㅋㅋ .. 눈치 빠른 분들은 사진을 보시고, 평범한 등산이 아님을 아셨을 것입니다 .. 걸어서 올라가는 것이 아니고, 보시는것처럼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는 등산입니다. 얼핏 보기에는 무서워 보이기도 하는데, 꽤 재밌습니다 .. ㅎㅎ

 

모노레일을 타고 산에 올라가면, 넓다란 청풍호가 한눈에 들어온다고 합니다 .. 저도 기대를 안고 올라갔는데, 이런 .. 이날 날씨가 좋지 않아서 안개만 가득 끼어서, 청풍호를 못 보고 왔네요 .. ㅠㅠ .. 청풍호모노레일을 타려면, 제천시청 홈페이지로 들어가서 예약을 해야 합니다. 현장에서 표를 팔긴하는데 많이 없는 듯 합니다 ..

 

 

 

 

 

두 번째로 찾은곳은 청풍문화재단지입니다. 충주댐을 만들면서 수몰지역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 대표적인 곳이 청풍이라는 마을입니다. 역사도 있고, 규모도 큰 마을이었습니다. 여러 문화재들이 있었습니다. 수몰되기전에 그것들을 옮겨왔고, 청풍문화재단지라는 이름으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옛날 초가집부터 옛날 마을을 보는 재미가 좋습니다. 유료관람입니다.

 

 

 

 

 

청풍문화재단지 앞이 바로 청풍호입니다. 충주댐이 만들어지면서 만든 호수입니다. 제천에서는 청풍호, 충주에서는 충주호라 불립니다. 제천입장에서는 수몰된 지역이름을 붙여야 한다는 것이고, 충주는 충주댐 때문에 생긴것이니 충주호라 불려야 한다 하고요 .. 오늘은 제천여행이니까 청풍호로 ..

 

호수가 굉장히 넓습니다 .. 각도를 달리해서 보면 바다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남도의 다도해같지요 .. 청풍호 유람선을 타고 호수를 한바퀴 돌아보시는 것도 좋을것입니다 .. 그리고 4월이 되면, 여기가 벚꽃이 가득합니다 .. 아주 멋있지요 .. 청풍호관광단지 안쪽으로 들어가면 송어회파는 곳도 많습니다 .. 이번여행길에서는 먹지 않았지만, 예전에 먹었던 느티나무횟집 추천합니다.

 

 

 

 

 

청풍호에서 의림지를 향해갑니다 .. 가는길에 만난 기이한 풍경이 있었으니 금월봉입니다. 얼핏보면 무슨 높은 산줄기 같습니다만, 자세히보면 그렇게 큰 봉우리는 아닙니다 .. 사진 오른쪽아래 표지판 보시면 높이를 짐작하실것입니다. 봉우리를 올라갈수도 없습니다. 낙석위험이 있습니다 ..

 

원래 이곳은 어느 시멘트회사의 점토채취장이었습니다. 점토를 채취하기 위해 파다보니, 암석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점토를 날려버렸더니, 이렇게 멋진 기암괴석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것들은 석회암입니다. 제천, 단양 이쪽으로 석회암이 많이 나오고, 시멘트공업이 발달한 부분과 연결이 되지요 ..

 

봉우리 너머로 가면, 청풍호가 보이고요 .. 여러 드라마 배경으로도 사용되었습니다. ..  

 

 

 

 

 

그리고 찾은 의림지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역사를 갖고 있는 저수지입니다. 저수지 만든 기록을 보면 552년(신라 진흥왕 13)에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 뒤로 보수를 하긴 했다지만, 엄청난 역사가 담긴 저수지입니다.  '제천'이라는 지명도 의림지 때문에 생긴것이고요 .. 제(堤)자가 방죽을 뜻합니다.

 

역사가 긴 저수지이니까 문화재처럼 보호받고 주변에 아무것도 없을 줄 알았습니다. 이런 저의 예상은 완전 빗나가고 .. ㅎㅎ .. 놀이동산부터해서 즐기기 위한 것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저수지를 걸어서 한 바퀴 돌아보는것도 좋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별도의 관람료는 없습니다.

 

 

 

 

 

의림지를 둘러보고 출발하려는 순간 빨간오뎅이 보입니다 .. 청풍호 모노레일 탈 때도 있더만 .. 이 빨간오뎅이 제천의 명물이빈다. 원조는 제천 중앙시장 안에 있스니다. 사각오뎅을 접어서 고추장 양념을 더한 것입니다 .. 오뎅하면 국물안에 푹 담긴 것만 알던 저에게는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 별미네요 .. ㅎㅎ .. 의림지 앞이 조금 비쌉니다 .. ^^;;

 

 

 

 

 

의림지에서 배론성지로 향합니다 .. 배가 고픕니다 .. 밥을 먹어야겠지요 .. 배론성지 근처에 있는 '또랑길'이라는 식당에서 밥을 먹기로 합니다 .. 또랑길에서 곤드레밥을 먹었는데요 .. 이 집 아주 좋았습니다. 일단 곤드레밥이 맛있었고요 .. 함께 나오는 반찬들도 깔끔하게 잘 나왔어요 .. 식당도 깔끔한것이 맘에 들었습니다 .. 제천여행길에 가보실만 합니다 ... ㅎㅎ

 

 

 

 

 

배론론성지는 우리나라 천주교 역사에 있어서 중요한 성지입니다. 1801년 배론성지로 신자들이 모여듭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신학교가 만들어지지요 ..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천주교 신부가 되신 최양업 신부님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종교와 상관없이, 산책하며 거닐기에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성지 바로 앞에 허브티를 판매합니다 .. 허브티도 괜찮고요 ..

 

 

 

 

 

제천여행의 마지막은 박달재입니다. "천등산 박달재를 울고넘는 우리님아"로 시작하는 울고넘는 박달재 노래는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박달재가 진짜 있는 고개입니다. 원래는 38번 국도상에 있는 고갯길인데, 국도가 직선으로 새롭게 뚫렸습니다. 고갯길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에 박달재를 입력하니까 어느 식당으로 가네요 .. ㅠㅠ .. 박달재를 가시려면 '서원휴게소'를 입력하고 가시는게 오류를 줄일 수 있을것입니다. 금봉이와 박달도령 이야기가 전해지는데요 .. 이 이야기가 허구라는 이야기도 있긴 합니다. 박달재 고개에서 조금 내려오면 목굴암과 오백나한전이라는 법당도 있으니, 함께 둘러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제가 다녀온 충청북도 제천 당일치기 여행 코스입니다. 청풍호모노레일 - 청풍호 - 금월봉 - 의림지 - 배론성지 - 박달재 .. 이 코스는 가족끼리 다녀와도 좋을 듯 합니다 .. 힘들게 올라가거나 하는 장소는 아닙니다 .. 봄날 놀러가기 좋은 때입니다 .. 제천으로 즐거운 여행 다녀오실 수 있길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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