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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근현대사 전시관

 

대전에 도착 후 성심당에서 빵 먹고 테미공원 가서 꽃놀이를 하였습니다. 대전역 부근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대전의 역사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대전은 충청남도에서 제일 큰 도시였습니다. 충청남도 도청이 있었습니다. 대전이 직할시, 광역시가 되면서, 충청남도청은 대전을 벗어나게 됩니다. 구 충청남도청이 변신하였고 대전의 옛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광역시와 도는 행정구역이 다른 것이기에 충남도청이 대전광역시에 있는 것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2012년 12월 충청남도 도청은 홍성군 내포신도시로 이전합니다. 구 충청남도 도청을 버려둘 수 없습니다. 대전광역시에서 대전 근현대사 전시관을 만들어서 대전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별도의 입장료는 없습니다.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하고 추석 당일은 휴관입니다. 오전 10시에 오픈합니다. 겨울(11월~2월)에는 저녁 6시까지, 나머지 달에는 저녁 7시까지 개관합니다.

 

 

 

 

 

 

대전 근현대사 전시관(옛 충남도청)을 들어갑니다. 이 계단과 건물 형태가 낯익지 않으신지요? 특히 영화 좋아하는 분이라면 더더욱 낯익을 듯합니다. 대전 근현대사 전시관은 영화 '변호인'에서 볼 수 있습니다. 법정으로 나왔지요. 영화 '해어화'에도 이 건물에서 촬영했습니다. 

 

옛 충남도청에서 대전 근현대 전시관은 1층에 있습니다. 1층으로 들어가서 왼쪽에 있는 문을 열고 들어가면 됩니다. 그런데 문 열고 들어가기 전에 보니까 깜깜한 것이 문이 닫혀 있는 것 같았습니다. 소심하게 빼꼼히 들어가니 문이 열리네요. 그대가 들어오죠. 1층으로 들어가서 오른쪽 복도를 타고 들어가면 전시실이 하나 또 있습니다. 지금 사진전이 한창 열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2층으로 올라가면, 옛 충남도청 도지사실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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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근현대사 전시관은 8개의 테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전통에서 근대로의 이행, 구한말 대전의 구국운동, 근대도시의 대전의 탄생과 성장, 대전의 독립운동과 사회운동, 대전 근대를 걷다, 한국전쟁과 대전, 폐허에서 일어나다, 대한민국의 신중심도시 까지 8개의 테마만 봐도 전시관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감이 오시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8개의 테마 중에서 대전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성장했는지에 호기심이 많습니다. 원래 전공이 이쪽이라서.  지금처럼 사람이 모여 살지는 않았고 너른 들판을 가진 지역이었습니다. '한밭'이라고 불렸습니다. 갑오개혁 기인 1895년 대전리(大田里)라는 행정구역이 등장하면서 대전이 역사 속에서 등장합니다. 

 

대전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인구수로 비교할 때 5번째로 큰 대도시입니다. 대전이 역사 속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일제강점기 때입니다. 20세기 초 경부선 철도가 만들어지고 대전에 일본인들이 정착하게 됩니다. 아시다시피 대전은 경부선 철도와 호남선 철도가 나뉘는 곳입니다. 점점 인구가 많아지고 도시가 확장합니다.

 

 

 

 

 

잘 있거라 나는 간다 이별의 말도 없이 떠나가는 새벽 열차 대전발 영시 오십 분 이렇게 시작하는 대전부르스 노래가 귀에 익으실 것입니다. 노래는 1959년에 발표되었습니다. 대전역을 배경으로 이별의 아픔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안정애가 불렀고 이후 여러 가수들이 리메이크했습니다.

 

 

 

 

 

그렇게 혼자서 이곳저곳을 보고 있는데 대전 근현대사 전시관을 관리하는 선생님께서 다가오셨습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대전의 몰랐던 역사들 제노사이드라던가 민주화 운동 같은 것들도 새롭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외지인이 알 수 없는 다양한 지식을 전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폭격 맞은 대전의 모습입니다. 빨간색이 폭격받은 부분이랍니다. 대전의 도로망을 보면 대전역을 중심으로 반듯반듯한 형태입니다. 일본이 계획적으로 도시를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일본이 처음 기찻길을 만들 때 우리나라 토착세력이 있는 곳은 피해 갔다고 합니다. 토착세력이 강했던 안성, 공주 이쪽은 기찻길 놓이는 것에 대한 반발이 심했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고 반발이 적은 곳을 선택합니다. 대전에 기차역을 만들고 도시를 키운 것입니다.

 

 

 

 

 

 

 

대전 근현대사 전시관 구경을 마치고 2층으로 올라갑니다. 2층에는 충청남도 도지사가 근무하던 도지사실을 볼 수 있습니다. 역시 후리하게 들어가서 구경하면 됩니다. 단 음식물은 갖고 들어갈 수 없습니다. 도지사실에 들어가니 어르신(?) 한 분이 친절하게 맞이해 주셨습니다. 도지사실과 관련된 여러 이야기도 해주시고요. 궁금한 거 물어봐도 잘해주셨고요.

 

옛 충청남도 도지사실은 매주 월요일 휴관입니다.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관람 가능합니다.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가 관람 시간입니다. 위에 사진은 접견실입니다.

 

 

 

 

 

접견실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집무실이 나옵니다. 집무실은 2곳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집무실A라고 되어 있네요. 회의실 같기도 하고요. 제가 사진 찍은 쪽에서는 충청남도 도지사들이 활동했던 모습을 동영상으로 계속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여기는 집무실B라고 되어 있는 곳이고요. 현재 충청남도 도지사인 안희정 지사 명패를 볼 수 있습니다. 뒤편에 보이는 책은 충청남도와 관련된 것들이네요. 관공서의 대표가 일하는 곳은 처음 와봅니다. 충청남도청 도지사실은 오래된 느낌은 있습니다만 화려해 보이지 않습니다. 단정하다고 할까요? 

 

여기서 충청남도와 도청의 역사를 살펴봅니다. 충청남도는 1896년부터 설치되었습니다. 처음에 도청은 공주에 있었습니다. 1932년 대전으로 옮겨옵니다. 지금 찾은 건물은 이때 만든 것입니다. 이후 대전이 직할시로 되면서 충청남도에서 빠져나갔고요. 세종특별자치시도 별도로 빠져나왔습니다. 2013년에 홍성으로 도청이 옮겨갔고요.

 

 

 

 

 

오래된 금고가 눈길을 끕니다. 도정과 관련하여 중요한 서류들을 보관했다고 합니다. 금고 뒤에 보면 달력이 있는데요. 달력에 화살표가 있습니다. 2013년 12월 26일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도청이 대전에서 홍성으로 이전할 날짜에 화살표가 있는 것입니다.

 

 

 

 

 

도지사실 옆에는 작은 전시실이 있습니다. 예전 충청남도 도청에서 공무원들이 사용하던 각종 도구, 기구들을 전시합니다. 

 

 

 

 

 

다시 1층으로 내려왔습니다. 1층에는 위에서 보셨던 대전 근현대사 전시관과는 별도의 전시실이 있습니다. 1층으로 들어왔을 때 오른쪽으로 가면 만날 수 있는 전시실입니다. 이곳에서는 '시대의 표정 : 추억'이라는 사진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의 대전의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전시실에 들어가면 어르신 한 분이 안내해주십니다.

 

 

 

 

 

 

대전의 옛 모습을 흑백사진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중앙로의 기억, 시가와 시장, 사람 그리고 삶의 표정 등 3개 파트로 구성돼 있습니다. 대전시민들에게는 옛 추억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사진일 것입니다. 대전에 살지 않았더라도 우리의 옛 모습을 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입니다. 요즘 사진을 비교해서 같이 두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대전 근현대사 전시관 http://www.daejeon.go.kr/mor/main.do

 

대전역에서는 걸어서 20여분 걸립니다. 걸어가기에는 조금 멀지요. 중간에 성심당 빵집 찍고 가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저는 테미공원 구경 후에 버스 타고 중구청에서 내려서 전시관까지 걸어갔습니다.

 

대전이라는 도시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예전에 대전 사는 지인께서 대전은 참 살기 좋은 도시라는 말씀을 했습니다. 사람도 좋고, 날씨도 좋고. 대전이 철도가 만들어지면서 급속하게 성장했다고 하지만 대전만의 매력이 있기에 사람이 모이고 대도시로 성장했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제 저는 밥 먹으러 갑니다. 어서 가야 합니다. 식당이 2시간뿐이 영업을 안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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