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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

 

지난번 포스팅에서는 우도까지 가는 여정을 소개했습니다. 저는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우도까지 버스를 타고 다녀왔습니다. 돌아올 때도 버스타고 제주시내로 왔고요 .. 그 과정이 궁금하시면

http://raonyss.tistory.com/1564

 

오늘 포스팅은 우도 안에서 둘러본 모습을 소개합니다. 우도는 서빈백사, 검멀레, 우도봉 등 볼거리가 많습니다. 이번에는 이곳들을 가지는 않았고요 .. 우도만의 모습을 둘러보고자, 무작정 걸어보았습니다. 

 

 

 

제가 내릴 곳은 우도의 하우목동항 .. 하우목동항은 우도의 북서쪽에 있습니다. 항구까지 가는 사이에 우도의 전체적인 모습이 보입니다. 우도(牛島)는 섬모양이 소가 머리를 내밀고 누워있는 모양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소섬이라고도 불렸답니다 .. 어떻게 소가 보이십니까? ^^

 

 

 

 

 

저 앞에 보이는 하얀색은 서빈백사라 불리는 곳입니다. 말 그대로 서쪽에 하얀 모래밭입니다 .. 홍조단괴라는 것이 모여서 생긴 해변입니다. 예전에는 산호가 부서져서 만들어진것이라고 했었지요 .. 지금도 산호해수욕장이라고 잘못알고 있는 분이 많더군요 .. 홍조단괴해변은 천연기념물 제438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  

 

 

 

 

 

성산포항에서 출발한 배는 15분여의 항해를 마치고 하우목동항으로 들어섭니다 .. 아름다운 우도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우도야 반가워 ... ㅎㅎ

 

 

 

 

 

우도는 제주올레길 1-1코스를 따라서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출발지는 하우목동항, 천진항 아무데서나 해도 됩니다. 어차피 한 바퀴 돌고 제자리로 오는 코스니까 .. 저는 작년에 올레길 따라서 우도를 한 바퀴 돌았습니다. 부슬부슬 비가 와서 고생 좀 했다는 .. ㅎㅎ ..

 

올해는 작년에 못보던 안내판이 보입니다. '여름철 임시 통제 안내' .. 어! 뭐지? 하고 봤더니 .. 여름에 우도 안에 관광객이 많고, 차가 많이 지나니 안전을 위해 올레길을 잠시 폐쇄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길을 못가게 막는 것은 아닙니다. 가급적이면 피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차가 좀 많긴 합니다.

 

 

 

 

 

항구 앞에는 우도 안에서 돌아다닐 수 있는 탈것들이 있습니다. 저 앞에 보이는 스쿠터를 많이들 이용하더군요 .. 2시간에 3만원 정도 합니다 .. 그런데 이게 좀 위험해보입니다. 우도 돌아다니다가 자동차랑 섞이면서 사고 날 뻔한 경우를 여러번 봤습니다. 운전 서툴면 스쿠터 이런거 운전안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위험해보여서 ..

 

 

 

 

 

우도 안에서는 버스투어를 할 수 있습니다. 관광버스를 타면 우도의 주요 포인트에서 내려줍니다. 그러면 구경하시고 다음에 오는 버스를 타면됩니다. 사이사이 기사님들의 설명도 재밌습니다. 버스투어 어른은 5천원, 어린이는 3천원 ..

 

우도에 관광객이 너무 많이 들어가는 것은 사실입니다. 어느정도 통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동차 들어가는 숫자도 좀 제한하고 .. 들어가는 인원도 제한하고요 .. 차 타고 들어가려는 사람은 미리 예약하게 하는 것도 방법이고 .. 그런데 이렇게 하면, 이미 우도에서 자리잡은 업자들이 반발하겠죠?

 

 

 

 

 

우도의 집 지붕은 낮습니다. 섬에 있는 집 지붕은 대체적으로 지붕이 낮습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기 때문입니다. 지붕 색깔을 보면 파랑, 빨강, 초록 등 알록달록합니다. 그래서 우도봉에서 마을을 내려다보면, 예쁜 모습입니다. 검은 돌담 사이사이에는 검은흙의 밭이 이어집니다. 땅콩 파종하려고 준비하는 것 같더군요 .. 이미 심은 곳도 있고 .. 우도 땅콩 맛있습니다 .. ^^

 

 

 

 

 

수국도 활짝 피었습니다. 여름 제주도는 수국이 한창입니다. 수국으로 널리 알려진 포인트들이 있지요 .. 종달리, 보롬왓, 위미리 등등 .. 내년에는 수국 찾아서 돌아다녀봐야겠습니다 .. ^^

 

 

 

 

 

탐스러운 수국 .. 수국 꽃말은 보기와는 다르네요 .. 냉정, 무정, 거만 ..

 

 

 

 

 

우도면사무소를 지나갑니다. 면사무소 주변으로 여러 관공서가 모여 있습니다. 우도 면적은 6.18㎢, 인구는 2014년 9월 말 기준으로 1,663명입니다. 우도에는 1698년부터 사람들이 거주하기 시작했다는군요 .. 행정구역상으로 북제주군 구좌읍 연평리였습니다. 1980년에 연평출장소가 되었고, 1986년에 우도면으로 승격하였습니다. 현재는 현재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우도면입니다. 참고로 성산은 서귀포시 관할 .

 

 

 

 

 

우도에도 학교가 있습니다. 재밌는 것은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함께 있다는 것입니다. 우도초중학교 .. 학교홈페이지에 들어가봤습니다. 초등학교부터 중학교까지 각 학년별로 1개반이 있네요 .. 유치원은 10명, 초등학교는 54명, 중학교는 30명 .. 다 합치면 94명의 학생이 재학중입니다. 선생님은 유초중 다 합쳐서 22명 .. 학교가 재밌을 것 같습니다. ^^

 

 

 

 

 

하고수동 해수욕장입니다. 반짝반짝이는 고운 모래와 푸르른 물결의 어울림이 참 예쁜 해수욕장입니다. '싸이판 해변'으로도 불린다는군요 .. 우도까지 들어오는 것이 쉽진 않기에 .. 사람이 많지 않은 듯 합니다 .. 맘 같아서는 풍덩 빠져서, 삼하게 놀고 싶지만 .. 이제는 의미없는 .. ㅎㅎ ..

 

하고수동해수욕장 부근에도 많은 식당이 모여 있습니다. 건물 신축하는 모습도 보이고요 .. 그만큼 복잡한 곳이니, 자동차나 스쿠터 몰고 가시는 분은 안전운전하시고요 ..

 

 

 

 

 

바다로 뛰어가는 아이의 모습이 귀엽습니다 ..

 

 

 

 

 

우도에서 만나는 소는 왠지 특별해서 .. ㅎㅎ

 

 

 

 

 

천진항으로 왔습니다. 천진항에는 '우도해녀항일운동기념비'가 있습니다. 1932년 1월부터 3월까지 제주도에서 해녀들의 항일투쟁이 있었습니다. 당시 해녀들의 해산물 채취대금을 착취 당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반발하여 해녀들의 권익사수를 위한 투쟁이었던 것입니다. 당시까지 국내 최대의 어민봉기였으며, 가장 큰 여성 항일운동이었습니다. 우도의 해녀들이 가장 앞에 나섰고요 ..

 

 

 

 

 

굿바이 우도 ..

 

 

 

 

 

천진항에서 성산포항으로 배가 출항합니다. 배에 오르기 위한 자동차들이 줄지어 서 있는 것이 보이는군요 .. 저 멀리 우도봉이 보입니다. 우도봉 높이는 132.5m .. 우도도 오름입니다. 화산활동으로 인해 생긴섬입니다. 우도봉에는 등대가 있습니다. 등대박물관도 있고요 .. 우도봉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도 아주 시원합니다 ..

 

 

 

 

 

다시 우도를 바라봅니다 .. 다음에는 혼자 오지 않을께 ... 그때까지 잘 있어 .. ^^

 

 

 

우도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만난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제가 우도에 배타고 들어갈 때, 제 뒤에 있는 아주머니께서 시끄럽게 얘기를 하시더군요 .. 우도 볼것도 없는데, 사람들이 많이 간다고 .. 어찌나 큰 목소리로 얘기하던지 .. ㅠㅠ .. 그분 눈에는 뭐가 그리 불만인지 .. 우도는 아름다운 섬입니다. 폭 안아주고픈 섬입니다. 반대로 폭 안겼으면 하는 섬이기도 하고요 .. 다음에는 좋은 사람과 꼭 다시 찾고 싶은 섬 .. 우도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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