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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올레길 21코스 part. 1

(김포공항부터 별방진까지)


제주도에 올레길이라는 도보여행 코스가 있다는 것은 다 아실것입니다. 올레길은 21개의 정규코스와 5개의 부속코스(알파코스)로 나누어집니다. 그러니까 총26개의 코스가 있습니다. 저는 1코스부터 출발하여 25개의 코스를 완주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1개 .. 21코스를 걷기위해 제주도로 출발합니다. 



올해 안에 제주도 올레길 21코스를 걸어야겠다고 생각만 하고 있었습니다 .. 언제 갈지 구체적인 시기는 잡지 않은 상태였고요 .. 그러다가 갑자기 하루 시간이 생겼습니다 .. '그래 .. 이건 가야 해' .. 당일치기로 제주도를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제주도로 내려가는 첫 비행기를 예약했습니다 .. 새벽 6시 5분에 있더군요 .. 새벽부터 준비하여 김포공항에 도착합니다 .. 공항에 도착하니 시간은 새벽 4시 50분이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 새벽이지만 김포공항은 북적였습니다 .. 비행기 타려는 사람들도 있고, 공항으로 출근하는 사람들도 있고, 공항의 여러 상점에서는 장사 준비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 






발권창구는 5시부터 시작이더군요 .. 공항검색대는 5시 10분부터이고요 .. 발권을 하고 검색대를 통해 들어가고, 비행기 탑승을 기다립니다 .. 첫 비행기라 지연되는 것도 없고 좋네요 ... ㅎㅎ .. 비행기 타자마자 저는 깊은 잠에 빠져들었습니다 .. 아주 푹 잤어요 .. 제 좌석 앞에는 부재중 기내서비스 메모가 붙어 있네요 .. 창 밖은 구름이 가득입니다 .. 아직 태양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제주공항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제주 올레길 21코스 출발지는 구좌읍에 있는 해녀박물관입니다. 해녀박물관까지 버스를 타고 가기로합니다. 사전에 제주올레 홈페이지를 보니,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101번 급행버스를 타라고 하더군요 .. 


제주도 버스체계가 바뀌어서 터미널까지 몇 번을 타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안내하는 분에게 도움을 받아 터미널까지 갔습니다 .. 터미널 안에 들어가서 101번을 타는 곳을 찾는데 안보입니다 .. 뭐지? .. 검색을 해보니, 시내버스타는 곳에서 타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알고봤더니 101번 버스는 제주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것이었다는 .. 터미널까지 안가도 되는거였다는 .. ㅠㅠ






101번 버스는 세화환승정류장에서 저를 내려줍니다. 터미널에서 50분 정도 걸렸습니다. 정류장에서 해녀박물관까지는 10여분 걸어가야 합니다 .. 정확히 길을 몰라 지도어플을 켜고 갑니다 .. 잠시 딴 생각하는 사이에 엉뚱한 길로 가고 있었네요 .. ㅠㅠ .. 아무튼 무사히 해녀박물관에 도착했습니다. 9시를 넘어가고 있습니다. 


해녀박물관 내부가 궁금하시면 .. http://raonyss.tistory.com/1238






ⓒ 제주올레 홈페이지


출발하기 전 제주 올레길 21코스 전체적으로 조망해봅니다 .. 출발지는 해녀박물관 .. 도착지는 종달바당입니다. 바당은 제주어로 바다 .. 총 거리는 11.1㎞입니다 .. 3~4시간 정도 걸리고요 .. 전반적으로 평탄한데 .. 지미봉이 힘듭니다 .. 하지만 지미봉은 꼭 올라야 합니다.  21코스 종착지와 1코스 출발지가 연결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 연결이 되었긴 합니다만 정규코스가 아니고, 휠체어코스입니다. 


 




박물관 야외전시관에 전시되어 있는 배 .. 제주도 읍면 중에서 구좌읍에 해녀가 가장 많이 살고 있습니다. 구좌에서는 일제강점기 해녀들의 대일항쟁도 있었습니다 .. 그래서 구좌읍에 해녀박물관이 있게 된 것입니다 .. 2015년 기준으로 제주도 해녀수는 4,337명 .. 해녀의 수가 급감하고 있습니다. 노령화도 빨라지고 있고요 ..


 



 

저 배까지는 잘 갔는데 .. 그래서 큰 도로로 나갔는데 .. 뭔가 느낌이 이상합니다 .. 올레길을 상징하는 리본이 안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 길을 잘못가고 있었네요 .. 뒤로 돌아서 간세를 만납니다 .. 간세는 올레길의 방향을 알려주는 파란색 이정표입니다 .. 간세는 연대동산으로 안내합니다.

 

연대는 외적의 침입이 있을 때 알리는 통신수단 .. 군인들 보초서는 곳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 연대동산은 야트막합니다 .. 위로 올라가면 바다가 살짝 보입니다 .. 연대동산을 넘어가면 축구장이 보입니다 ..

 




 

면수동 마을회관을 지나고는 밭이 이어집니다 .. 구좌읍은 맛있는 당근이 많이 나오는 고장입니다. 구좌읍에서만 나오는 당근이 우리나라 전체 당근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합니다 .. 구좌를 지날 때면 사진처럼 당근밭이 자주 보입니다 .. 푸릇푸릇한 당근밭이 예쁩니다 .. 구좌에는 당근을 이용하여 음식을 내는 식당도 많습니다. 당근주스, 당근케익 .. 맛있냐고요? 당근이죠 .. ㅋㅋ

 

 

 

 

 

낯물밭길로 이어집니다 .. '낯물'은 면수동(面水洞)의 옛이름입니다 .. 낯이 얼굴을 뜻하는 말입니다 .. 한자어보다는 우리말이 더 듣기 좋습니다 .. 우리나라 곳곳에 순우리말 대신 한자어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지요 .. 제주도가 특히 더 그런듯 하고요 .. 특히 오름 이름 .. 저 앞에 아주머니 3분이 함께 걸으시네요 .. 21코스 걷는 분이 꽤 많으셨습니다 .. 덜 외로웠습니다 .. ㅎㅎ

 

 



 

낯물밭길은 돌담이 아주 예쁜 길이었습니다 .. 금방이라도 쓰러질듯한 검은현무암의 돌담 .. 돌담과 돌담 사이에는 푸릇푸릇한 농작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 검은색과 초록색의 어울림이 완전 예쁩니다 .. 지미봉 올라가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이 검정과 초록의 조화가 더 예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

 

 


 

 

가을이니까 억새와도 인사를 나눠봅니다 ..

 

 


 

 

올레길을 알려주는 파란색과 오렌지색 리본 ... 파란색은 바다를 뜻하고 정방향으로 안내합니다 .. 주황색은 귤을상징합니다 .. 역방향으로 안내합니다 .. 보통 2가지 리본이 함께 있습니다 .. 정방향 완주했으니, 역방향으로 한번 더 돌아볼까?라는 생각이 좀 있습니다 .. ㅋㅋ ..

 

 



 

별방진(別防鎭)을 지나갑니다 .. 올레길은 스탬프를 찍게 되는데, 각 코스별로 대표되는 이미지를 스탬프로 만들었습니다 .. 21코스를 상징하는 것이 바로 이 별방진입니다 ..

 

1510년(중종 5) 제주목사 장림이 김녕방호소(金寧防護所)를 옮기면서 성을 쌓은 것입니다. 이곳으로 이전한 이유는 우도 부근에 출몰하는 왜구를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서였습니다 .. 별방성이라고도 합니다. 총길이는 1,008m, 높이는 35m입니다 .. 관사, 창고가 있었고, 동쪽, 서쪽, 남쪽 세 곳에 문이 있습니다.  1848년(헌종 14)에 당시 제주목사가 중수했습니다. 

 

안타깝게도 별방진은 훼손이 많이 되었습니다. 현재 동쪽, 서쪽, 남쪽 성벽 일부가 남아 있습니다. 그래도 제주도에 남아있는 성벽 중에서는 별방진이 상태가 좋은 편이라고 합니다 .. 실제로보면 반듯반듯하니 단단하게 지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을 안으로 들어섭니다 .. 집 주변으로 돌담이 높게 쌓여 있습니다 .. 바람의 영향으로 담이 높습니다 .. 올레길이 바다를 따라서만 이어진길인줄 아는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 올레길 각 코스는 제주도의 마을, 바다, 오름이 이어지는 길입니다 .. 제주도의 자연과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길이고요 ..

 

전체 11.1㎞ 중에서 3㎞ 걸었습니다 .. 오늘은 왠지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 ^^


 

 

제주 올레길 정규코스 마지막 코스인 21코스 걸은 이야기를 담아봤습니다 .. 3시간 남짓 잠을 자고, 새벽같이 비행기를 타러가고, 제주도에 와서 1시간 가까이 버스를 타고, 올레길 걷고 .. 신체적으로 무리가 될 수도 있는 여정이지만, 발걸음은 가볍고 마음은 두근거렸습니다. 처음이 설레임이지만 마지막을 향하는 설레임이라는 것이 두 다리에 힘을 주고 있습니다 ..

 

다음 포스팅에서는 하도해수욕장까지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상도리
도움말 Daum 지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invitetour.tistory.com BlogIcon 휴식같은 친구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레길 전 코스를 걸으시다니 대단합니다. 진정한 올레길 마니아시네요. 축하합니다.

    2017.11.14 08:31 신고
  2. Favicon of http://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실행력이 대단하십니다
    저는 도저히 일정,시간이 안나 여태 미적거리고 있는데..
    여기서 새벽이나 아침 시간에 비행기가 있다면 참 좋겠는데...

    21코스는 1코스 걸으면서 잠깐 봤는데 정말 마지막으로 잡아야 할 코스 같습니다 ㅎ

    2017.11.14 08:33 신고
    • Favicon of http://raonyss.tistory.com BlogIcon 라오니스  수정/삭제

      실행력이 그렇게 좋지는 않습니다 ..
      우보천리 ... ㅎㅎ
      1코스부터 꼭 순서대로 걸을 필요는 없지만 ..
      21코스를 마지막으로 간 것은
      참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 ^^

      2018.01.02 00:57 신고
  3. Favicon of http://leemsw.tistory.com BlogIcon 이청득심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정말 대단하십니다....
    올레길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다음에는 역방향으로 완주해 보시기를...ㅎㅎ

    2017.11.14 08:40 신고
    • Favicon of http://raonyss.tistory.com BlogIcon 라오니스  수정/삭제

      아마 머지않아 역방향 도전을 할 것입니다
      ..
      정방향으로 걸을 때와 느낌이 다를 듯 합니다 .. ㅎㅎ

      2018.01.02 01:00 신고
  4. 니굴니글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주에 20 21코스를 돌고왔어요
    물론 전체코스를 모두 돈거 아니구요
    21코스 지미오름에도 올라답니다

    2017.11.14 09:27 신고
  5. Favicon of http://rubygarden.tistory.com BlogIcon 루비™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대단하십니다.
    올레길 전코스를 다 걸으셨다니....
    완주를 축하드리구요.
    다음엔 어디를 걸으실지 궁금합니다.

    2017.11.14 10:50 신고
    • Favicon of http://raonyss.tistory.com BlogIcon 라오니스  수정/삭제

      축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
      제주도에 올레길말고도 도보여행길이 많더라구요 ..
      숨겨진 명소들을 찾아 발걸음을 옮겨보려 합니다 .. ㅎㅎ

      2018.01.02 01:02 신고
  6. Favicon of http://qtdizzy.tistory.com BlogIcon 귀요미디지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대단하시네요
    쉽지않은 시작을 단호하게 하시니
    그것만으로 일단 승리 찍고 들어가시네요 ^^

    2017.11.14 13:47 신고
    • Favicon of http://raonyss.tistory.com BlogIcon 라오니스  수정/삭제

      어디 놀러가는 일은 단호하게 합니다 ... ㅋㅋ
      이런맛도 있어야 세상사는게 즐겁더군요 .. ^^

      2018.01.02 01:04 신고
  7. Favicon of http://0572.tistory.com BlogIcon 『방쌤』  수정/삭제  댓글쓰기

    쉬는 날이 조금만 있어도 당장 달려가고픈 제주도입니다.
    올해는 아파트를 옮기느라 보릿고개의 연속이라,,,ㅜㅠ
    내년 여름이나 되야 가볼 수 있겠네요,,,ㅎ

    2017.11.14 14:58 신고
  8. Favicon of http://mychunhmh.tistory.com BlogIcon 솔향내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찬 정보가 많은것 같습니다...
    제주는 돌아볼곳이 너무 많죠...
    내년을 기약해야겠네요...

    2017.11.14 19:46 신고
  9. Favicon of http://shipbest.tistory.com BlogIcon @파란연필@  수정/삭제  댓글쓰기

    라오니스님의 올레길 투어를 보고... 저도 언젠가 올레길 완주를 목표로 해야겠어요...

    2017.11.14 20:28 신고
    • Favicon of http://raonyss.tistory.com BlogIcon 라오니스  수정/삭제

      완주하셔도 좋지만 ..
      그냥 하나하나 걷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
      생각지 못한 풍경을 만나는 감동도 있고요 .. ㅎㅎ

      2018.01.02 01:06 신고
  10. Favicon of http://peterjun.tistory.com BlogIcon peterjun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코스를 짜서 떠나는 여행에 익숙치 않은 것 같아요.
    어쩌면 그렇게 해본 적이 별로 없어서 그럴 수도 있겠고요.
    올레길을 걸어도 그냥 가고 싶은 곳만 걷고... 언젠가 가보지 않은 곳을 찾아가는 식이었어요. ㅎㅎ
    그래서.... 사실상 완주는 어림도 없네요.
    마지막 코스길이라 그런지 피곤해도 발걸음은 가벼웠을 것 같아요.
    '하루 시간 나는 날'에 바로 떠나시는 실행력!!! 정말 멋집니다.

    2017.11.15 00:17 신고
    • Favicon of http://raonyss.tistory.com BlogIcon 라오니스  수정/삭제

      반대로 올레길은 코스를 짜지 않아도 되기에
      막 갈 수 있어서 좋은 것도 있습니다 ..
      처음부터 끝까지 그냥 걷기만 하면 되니까요 .. ㅋㅋ
      올레길은 꼭 완주 할 필요는 없겠더라구요 ..
      그냥 걷고 느끼면 되는 것일뿐 ..
      무슨 걷기대회하는게 아니기에 .. ^^

      2018.01.02 01:13 신고
  11. Favicon of http://iamnot1ant.tistory.com BlogIcon 베짱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단하세요. 올레길 박사실듯...

    2017.11.15 12:09 신고
  12. Favicon of http://164regina.tistory.com BlogIcon 욜로리아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장 걷고 싶은 올레길이네요. 전주로 중문부터 시작해서 서쪽으로 갔는데 이 코스도 넘좋은데요~~~^^
    혼자 슬쩍 가방메고 떠나야겠어요

    2017.11.15 15:57 신고
    • Favicon of http://raonyss.tistory.com BlogIcon 라오니스  수정/삭제

      제주도 동서남북 .. 각 코스별로 특색이 있지요 ..
      올레길은 혼자 슬쩍 다니면서 ..
      마음을 정리하기에 참 좋습니다 .. ^^

      2018.01.02 01: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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