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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올레길 21코스 part. 3

 

하도해수욕장에서 지미봉

 

 

 

제주도 올레길 21코스를 4 부분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3번째 포스팅입니다. 하도해수욕장에서 지미봉 구간입니다.. 지미봉은 올레길 21코스의 뽀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미봉 오르기가 쉽진 않았습니다. 지미봉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은 완전 예술입니다. 절대 놓칠 수 없는 풍경입니다.  

 

 

 

 

 

 

 

 

 

 

하도해수욕장을 지납니다. 해변이 자그마합니다. 아마도 밀물 때라 바닷물이 해변으로 들어와서 그런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도리에서 신석기시대 유물이 출토되었습니다. 약 5~6천 년 전부터 사람의 출입이 있었던 것입니다. 하도리 앞바다에 있는 토끼섬을 도의여, 돈의여라고 불렀답니다. 여는 물속에 잠겨 보이지 않는 바위를 말합니다. 마을이 커지면서 알도의여와 웃도의여로 나뉘어집니다. 웃도의여가 상도리, 알도의여가 하도리가 되었습니다. 

 

  

 

 

 

 

 

 

 

 

바다색이 예술입니다. 

 

 

 

 

 

하도리는 철새로 유명합니다. 새들이 저수지에서 휴식을 취하는지 밥을 먹는지 알 수 없지만 많은 새들이 있습니다. 호기심에 가까이 다가갔더니 새들이 우르르 동시에 날아갑니다. 내심 이왕 날아갈 거 멋있게 무리를 지어서 멀리 가길 바랐는데 몇 번의 날갯짓만으로 끝납니다. 

 

 

 

 

 

 

해녀박물관에서 출발해서 7㎞ 정도 걸었을 때 지미봉으로 향하는 이정표를 만납니다. 바다를 따라가는 길은 오름으로 향합니다. 제주 올레길은 리본, 화살표 등을 보고 길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사람이 나와서 따로 안내해 주는 것이 아닙니다. 1코스부터 21코스까지 정방향은 파란색 화살표, 21코스에서 1코스로 역방향은 주황색 화살표입니다. 

 

 

 

 

 

 

 

 

 

 

 

 

 

 

가을이니 억새와 하이파이브합니다. 돌담도 예쁩니다.

 

 

 

 

 

 

 

 

 

 

지미봉 입구에 도착합니다. 지미봉은 비고가 높은 오름입니다. 경사도 제법 급하고요. 오름 오르기 힘든 분은 옆길로 우회해서 가면 됩니다. 저는 무조건 직진입니다. 이 정도는 가볍게 올라줘야 합니다라고 자신 있게 올라가는데.

 

 

 

 

 

 

 

힘듭니다. 숲길 걷는 것은 좋은데 이거 얼마나 더 올라가야 하는지에 대한 감도 없고 무작정 올라가니 더 힘듭니다. 막상 올라간 시간을 보면 그렇게 긴 시간도 아닙니다. 올레길 다 돌고 나서 오름탐방하기로 했는데 괜스레 긴장됩니다. 이래저래 구시렁거리면서 올라갑니다. 

 

 

 

 

 

 

 

지미봉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이  대박입니다. 제가 긴 설명하지 않아도 제 말에 공감하시리라 생각됩니다. 날씨가 흐릿해서 조망이 뚜렷하진 않지만 제주도 동쪽해안이 한눈에 가득 들어옵니다. 왼쪽으로 일출봉도 보입니다. 올레길 2코스 식산봉도 보입니다.. 돌담을 경계로 푸른 밭이 이어지는 풍경도 멋집니다. 

 

 

 

 

 

 

 

 

지미봉 아래 마을이 보입니다. 알록달록 지붕이 예쁩니다. 오른쪽으로는 올레길 1코스 때 올랐던 말미오름도 보입니다. 오름투어를 시작하면 제일 먼저 찾아갈 오름이 말미오름입니다. 말미오름은 두산봉이라고도 불립니다. 10년 전 올레길 1코스 걸었을 때의 느낌이 강렬하게 남아 있습니다. 그 강렬함을 다시 느끼고 싶습니다. 

 

 

 

 

 

 

 

 

 

우도가 가깝게 보입니다. 소가 누워있는 모습이라고 해서 소 우(牛) 자를 써서 우도입니다. 어떻게 소가 보입니까? 소가 넘어가는 건가? 12월을 전후하여 우도하고 성산일출봉 사이에서 해가 떠오른다고 합니다. 상상만으로도 멋진 풍경입니다.

 

 

 

 

 

 

 

 

 

 

 

 

산불 감시하는 아저씨의 여유로움이 부럽습니다. 

 

 

 

 

 

 

 

 

 

 

오름의 북쪽사면으로 올랐다가 남쪽사면으로 내려옵니다. 남쪽사면은 나무로 계단을 만들었습니다. 나무가 오래되었는지 무너진 곳이 몇 군데 있습니다. 내려갈 때 조심해야겠습니다. 남쪽사면으로 내려오면 지미오름 설명이 적혀 있습니다.

 

지미오름의 표고는 165.8m, 비고는 160m입니다. 우리는 160m를 올라가야 하는 것입니다. 오름 이름에 '봉'이 들어간 것은 봉수대가 있다는 것입니다. 지미봉도 그렇고요. 지미(地尾)라는 것은 제주도의 꼬리라는 뜻입니다. 꼬리가 있으면 머리도 있겠지요. 한경면 두모리가 머리에 해당합니다. 지미봉이 올레길의 끝에 있는 것이 당연해 보입니다.  

 

 

 

올레길을 걷지 않아도 지미봉은 올라갈만한 가치가 충분한 오름입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좋고 제주의 끝이라는 의미도 있고요. 지미봉에서 내려와서 2㎞ 정도를 걸어가면 종착지입니다. 바다를 끼고 걷습니다. 햇수로 10년을 걸어온 올레길의 끝이 보인다고 하니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마지막까지 가는 한걸음 한걸음이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제주올레길 21코스 part. 1 http://raonyss.tistory.com/1653

제주올레길 21코스 part. 2 http://raonyss.tistory.com/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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