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맛집 .. 시골 아저씨도 좋아하는 맛있는 스파게티 .. 뽐모도로 ..

광화문 뽐모도로

 

올해 중학교 들어가는 조카가 있습니다. 조카를 데리고 서울 구경하고 왔습니다. 다양한 경험을 해주고 싶은 착한 삼촌의 마음이랄까? ^^ .. 평택에서 기차를 타고 서울로 향합니다. 여행하면 기차 아니겠습니까? ㅎㅎ .. 서울의 중심이자 대한민국의 중심인 종로와 광화문으로 향합니다 .. 광화문에서 제일 먼저 찾은 곳은 뽐모도로 스파게티집입니다. 원래 유명한 곳이지요 ..

 

조카가 스파게티를 아주 많이 좋아합니다 .. 광화문, 종로 주변에 스파게티집을 찾아봅니다 .. 검색 첫 줄에 많은 리뷰와 함께 뽐모도로가 나옵니다 .. 세종문화회관 뒷쪽으로 향합니다 .. 길을 자세히 몰라 지도 어플끼고 .. 그렇게 한 5분 정도 걸어서 도착합니다.

 

식당에 도착했는데, 안에서 직원분들이 식사하고 있습니다. 언제 오픈하는지 물어보려고 살며시 문을 열어봅니다. 먼저 들어와서 기다려달라는 말씀 .. 그럼요 .. 기다리지요 .. 식사를 방해해서 죄송했습니다 .. 이날 우리가 첫 번째 손님이었습니다 .. 오픈 준비에 바쁘십니다 .. 식당이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테이블이 10개 정도 되려나 .. 

 

 

 

 

 

먼저 메뉴판을 주고 고르고 있으라고 하시네요 .. 조카는 토마토 스파게티를 고릅니다 .. 처음에 1번을 골랐는데, 양파 들어간다고 해서 패스 .. 이런 편식쟁이 .. 9번을 고릅니다 .. Spaghetti Con Filetto di Manzo ..  저는 토마토소스를 썩 좋아하지 않기에 .. 봉골레 파스타로 합니다 .. 음료로 저는 화이트 와인, 조카는 오렌지 주스 ..

 

 

 

 

 

유명인들의 싸인이 벽면 가득입니다 .. 알듯모를듯 한 사람들이 아니고, 진짜 유명인들이 맛있다는 평입니다 .. 윤여정 씨의 싸인이 특히 눈길이 갑니다 .. 윤식당 때문인듯 합니다 .. 

 

잠시 후 테이블 세팅이 됩니다 .. 냅킨이 깔리고, 수저와 포크가 올라오고요 .. 보통 이렇게 손님 많은 매장은 정신없긴 마련인데 .. 일하시는 분들이 친절하게 해주셔서 좋았습니다.. pomodoro는 이탈리아어로 토마토를 뜻합니다 .. 1994년 오픈했습니다 .. 음식이 나오기 기다리는데, 옆 테이블 커플의 아주 달달하게 앉아 있습니다 .. 오랜만에 사랑스러운 커플을 봅니다 .. 부럽다는 것은 아닙니다 .. ㅠㅠ

 

 

와인을 주문합니다 .. 화이트, 레드 중 고르라고 하시네요 .. 봉골레 파스타에는 화이트가 어울릴 듯 해서 .. 화이트로 .. 맛은 그렇게 특별하지는 않았습니다 .. 

 

조카가 주문한 오렌지 주스 .. 얼음 가득 .. 그래서 다소 밍밍 .. ^^

 

 

피클 .. 저는 피클을 썩 좋아하지 않아서 패스 .. 맛있어 보이긴 합니다 .. ㅎㅎ

 

 

조카가 주문한 토마토 스파게티 Spaghetti Con Filetto di Manzo .. 고기, 버섯 등이 푸짐하게 들어 있습니다 .. 조카에게 맛있냐고 물어봤습니다 .. 자기가 지금까지 먹은 스파게티 중에서 제일 맛있다고 하네요 .. 삼촌 듣기 좋으라 한 말인가 보다 했는데 .. 얼마나 맛나기에 그러나 궁금해서 저도 먹어봤습니다 .. 기존에 먹어본 토마토 스파게티와는 느낌이 좀 다르긴 합니다 .. 맛있습니다 .. 나도 이거 시킬걸 하는 마음이 들 정도였으니 .. 

 

 

봉골레 파스타가 나왔습니다 .. 약간의 알싸하면서도 맛있는 향이 스멀 올라옵니다 .. 일단 양이 많습니다 .. 완전 푸짐 .. 조개 상태도 좋고 .. 봉골레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그렇게 다 먹고 나가는데 .. 밖에 대기줄이 엄청납니다 .. 사람들 표정이 여기는 원래 기다리는 곳이야 .. 언젠가는 먹겠지 .. 하는 그런 느낌입니다 .. 사장님으로 보이는 분이 미리 나가서 주문을 받기도 하시더군요 .. 이렇게 기다리는 것을 보니, 일찍가서 먹은게 다행이었습니다 .. ㅎㅎ

 

 

먹고 나오면서 광화문 광장에서 세종대왕님도 만나보고 ..

 

11시 2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합니다. 중간에 브레이크 타임 확인하시고요 ... 주일과 공휴일은 쉽니다 ..

광화문에 있는 뽐모도로에서 먹은 스파게티를 소개했습니다 .. 뽐모도로는 1994년 오픈 이래로 많은 사람이 찾는 광화문의 명소입니다. 아저씨 입맛이라 스파게티를 즐기는 편은 아닌데, 뽐모도로에서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다음에도 찾아가고픈 곳이었습니다 .. 조카가 맛있게 먹어서, 삼촌이 돈 쓴 보람이 있는것도 다행이었고요 ...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