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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쁘띠프랑스

 

프랑스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기차 타고 버스 타고 다녀왔습니다. 경기도 가평군에는 쁘띠프랑스가 있습니다. 쁘띠(petie)는 프랑스어로 작다라는 뜻입니다. 쁘띠프랑스는 프랑스를 주제로 한 테마파크입니다. 작은 프랑스마을입니다. 최근에는 여러 드라마 배경으로 나오면서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서울에서 ITX청춘 기차를 타고 가평역까지 갑니다. 가평역에서 가평 관광지 순환 버스를 타고 쁘띠프랑스까지 왔습니다. 가평역에서 쁘띠프랑스까지 40분 정도 걸립니다. 쁘띠프랑스는 개인이 운영하는 곳입니다. 입장료가 있습니다. 어른 1명당 1만 원. 저렴하진 않습니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중무휴. 

 

ITX청춘 열차가 궁금하면  http://raonyss.tistory.com/1700

가평 관광지 순환 버스가 궁금하면  http://raonyss.tistory.com/1703

 

 


 

 

입장. 알록달록한 건물이 이어집니다. 허허벌판인 주변풍경과 대조적입니다. 한국말은 거의 들리지 않습니다. 외국어만이 가득입니다. 중국어가 많이 들립니다. 외국의 어느 테마파크에 온 기분입니다. 어떤 순서를 정해서 구경하는 것은 아니고 느낌 가는 데로 돌아보면 됩니다. 

 

 

 

 

 

 

쁘띠프랑스가 인기 있는 것은 여러 드라마 촬영이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그중에 대표적인 것이 2013년에서 2014년에 걸쳐 방영된 별에서 온 그대입니다. 긴 설명이 필요 정도로 유명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많았지만 중국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얻었습니다. 쁘띠프랑스에서 드라마 촬영이 이루어졌던 곳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프랑스 전통 주택을 재현하였습니다. 사진 속 주택은 19세기에 지어진 프랑스 중부지역의 전통적인 농가 모습입니다. 농가의 주요 건축자재를 그대로 들여와 재건축했다는군요. 프랑스 가정에서 쓰던 가구, 의자, 침대, 장식품 등을 볼 수 있습니다. 가구는 프랑스인데 집 구조는 우리나라 한옥과 비슷해 보입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쁘띠프랑스. 

 

 

 

 

 

봉쥬르(bonjour) 산책길. 

 

 

 

 

 

 

쁘띠프랑스 곳곳에서 공연이 이루어집니다. 오르골 시연, 마리오네트 퍼포먼스, 마리오네트극 피노키오 등의 공연이 있습니다. 공연은 모두 무료입니다. 공연일정은 쁘띠프랑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연일정이 주간 단위로 변경되는 듯합니다. 

 


 

 

 

 

쁘띠프랑스가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때문일 것입니다. 2008년 가을에 방송된 베토벤 바이러스도 쁘띠프랑스에서 촬영하였습니다. 드라마 인기와 더불어 쁘띠프랑스의 인기도 높아졌습니다. 그 뒤로 여러 인기 드라마 촬영지가 되었습니다. 베토벤 바이러스 촬영한 곳은 차 마시는 공간으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저 앞에 김명민 씨가 보입니다. 똥덩어리라는 말이 들리는 듯합니다. 

 


 

 

 

 

 

 

프랑스 사람들이 사는 방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메종드 장_maison de Jean'입니다. 장이라는 사람의 방이라는 뜻입니다. 장은 프랑스에서 가장 흔한 남자 이름이라네요. 메종드 장 옆으로는 메종드 마리도 있습니다. 마리는 프랑스에서 가장 흔한 여자이름이랍니다.  

 

 

 

 

 

 

쁘띠프랑스 곳곳에서 어린 왕자를 볼 수 있습니다. 어린 왕자를 쓴 생텍쥐페리가 프랑스 사람입니다. 어린 왕자의 느낌을 갖고 사진도 찍을 수 있습니다. 어린 왕자라는 이름만으로도 착하고 순수해지는 기분입니다.  

 

 

 

 

 

 

생텍쥐페리 기념관도 있습니다. 쁘띠프랑스는 프랑스에 있는 생텍쥐페리 재단과 정식으로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습니다. 생텍쥐페리의 생애를 전체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오르골 시연과 공연이 열리는 메종드 오르골. 공연 시간이 맞지 않아 관람은 못했습니다. 

 

 

 

 

 

갤러리 꼬르다쥐르 

 

 

 

 

 

 

프러포즈의 방. 프러포즈의 방은 종탑이 있는 건물에 올라가야 합니다. 낮에 봤을 때는 그렇게 낭만적이지는 않습니다. 밤에 촛불 켠 사진은 괜찮던데. 여기서 프러포즈하고 종을 울리면 됩니다. 우리 사랑해요. 우리 결혼해요. 저와는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 

 

 

 

 

 

종탑에서 바라본 쁘띠프랑스와 주변 풍경. 일대가 기온이 낮긴 한가 봅니다. 눈 쌓여 있는 모습도 있고 저 앞에 북한강은 꽝꽝 얼었습니다. 주변이 무채색 느낌이어서 알록달록한 쁘띠프랑스가 더욱 빛납니다. 

 

 

 

 

 

마리오네트 인형 전시관. 

 

 

 

 

 

 

 

프랑스 상징인 에펠탑.

 


 

 

 

프랑스를 상징하는 동물인 수탉도 볼 수 있습니다. 수탉이 표준어입니다. 프랑스의 상징이 수탉이 된 이유는 크게 2가지가 전해집니다. 먼저 기원전 5세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고대 프랑스는 갈리아의 일부로 골족이 살았습니다. 갈리아의 어원은 갈루스. 갈루스는 골족의 땅 수탉이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14~15세기에 걸쳐 일어난 백년전쟁으로 올라갑니다. 프랑스는 영국과의 백년전쟁 이후 경제적, 사회적으로 혼란했습니다. 이때 왕이 앙리 4세. 앙리 4세는 모든 국민이 일요일에 닭고기를 즐길 수 있게 하라고 했답니다. 이것이 프랑스 경제를 활성화하는 기초가 되었답니다. 

 


 

 

 

전지현과 김수현이 되어봅니다. 시크릿가든에서 김주원(현빈)이 이태리 장인이 한 땀 한 땀 정성으로 만든 옷을 입고 길라임(하지원)에게 반했던 그곳도 여기 쁘띠프랑스입니다. 

 

 

 

 

쁘띠프랑스 http://www.pfcamp.com/

 

쁘띠프랑스 주변에는 마땅한 식당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노점 몇 개와 편의점이 있습니다. 식사하려면 차로 조금 나와야겠더군요. 쁘띠프랑스 안에 숙박시설도 있습니다. 숙소는 투숙객 말고는 들어갈 수 없어 내부를 볼 수 없습니다. 홈페이지 사진 보니 예뻐 보이긴 하던데. 2인실 기준 10만 원

 

쁘띠프랑스 둘러보는데 빨리 움직이면 1시간 정도도 가능할 듯합니다. 여유 있게 공연도 보고 산책로도 걷고 하다 보면 2시간 이상은 잡는 게 좋겠습니다. 요소요소 포토존이 많아 커플여행, 가족여행으로 좋을 듯합니다. 남자들끼리 가는 것은 비추. 프랑스 문화를 가깝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재밌습니다. 저는 청평역으로 가서 춘천행 전철을 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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