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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춘천 당일치기 여행

 

춘천(春川)은 이름만으로도 낭만이 있는 도시입니다. 도시 이름에 봄이 들어가는 것이 생기가 느껴집니다. 김현철의 노래 춘천 가는 기차 때문인지 기차여행이 잘 어울립니다. 그렇게 기차 타고 당일치기 춘천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춘천여행길에 찾은 명소를 하나의 페이지로 담아봅니다.

 

 

서두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춘천까지 기차로 다녀왔습니다. 오래전 청량리역에서 춘천까지 경춘선 기차가 다녔습니다. 지금도 경춘선에는 기차가 다닙니다만 조금 다릅니다. 전철이 다닙니다. 북한강의 주요 도시들까지 접근성이 높아졌습니다. 기차도 다닙니다.

 

춘천을 오가는 기차는 ITX청춘으로 불립니다. 용산역과 춘천역을 오가는 기차는 중간에 옥수역, 왕십리역, 청량리역 등을 지나갑니다. 저는 옥수역에서 ITX청춘 기차를 탑니다. ITX청춘 기차는 2층 기차입니다. 2층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서 가는 기차여행은 특별합니다.

 

기차표예매는 코레일 한국철도공사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http://www.letskorail.com/

 

 

 

 

 

옥수역에서 한 번에 춘천까지 갈 수 있지만 저는 중간에 가평역에서 내렸습니다. 가평도 볼거리가 무척 많은 곳으로 인기 있는 도시입니다. 가평역에는 '가평 관광지 순환버스'가 있습니다. 가평의 주요 관광명소를 연결하는 가평 시티투어 버스입니다. 버스 이용요금은 하루 6천 원. 6천 원이면 가평 관광지 순환버스가 가는 곳 어디든지 갈 수 있습니다. 추가비용 없이.

 

남이섬, 쁘띠프랑스, 아침고요수목원 등이 버스로 갈 수 있는 주요 명소입니다. 이중 남이섬의 인기가 최고네요. 많은 외국인이 남이섬 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쁘띠프랑스로 갑니다.

 

 

 

 

 

가평역에서 쁘띠프랑스까지 40분 정도 걸렸습니다. 쁘띠프랑스는 작은 프랑스라는 뜻입니다. 프랑스 테마파크입니다. 프랑스 사람들의 문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쁘띠프랑스는 유명 드라마 촬영지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베토벤 바이러스, 별에서 온 그대, 시크릿가든 등 드라마 인기 덕분인지 외국인 관광객이 많습니다. 쁘띠프랑스에서는 숙박도 가능합니다. 쁘띠프랑스 구경하고 가평 관광지 순환버스를 타고 청평역으로 이동합니다.

 

 

 

 

 

청평역에서 전철 타고 춘천역으로 향합니다. 춘천역에서 내려서 간 곳은 소양강 스카이워크입니다. 스카이워크는 바닥을 투명유리로 만든 다리입니다. 마치 하늘을 나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한다는 것인데 좀 무섭습니다. 소양강 스카이워크가 그렇게 길지는 않지만 재밌는 추억 만들 수 있습니다. 입장료를 구매하면 춘천사랑상품권으로 교환해 줍니다.

 

 

 

 

 

소양강 스카이워크 옆에는 소양강처녀상이 있습니다. 해 저문 소양강에로 시작하는 소양강처녀 노래는 국민가요입니다. 모르는 사람이 없는 유명한 노래입니다. 소양강처녀 노래 속 주인공은 실제 인물이라고도 하지요. 소양강처녀상을 보면서 노랫말을 흥얼거립니다. 

 

 

 

 

 

소양강처녀를 보고 춘천 명동으로 이동합니다. 버스로 정거장 정도 가니 명동입구가 나옵니다. 명동에는 닭갈비골목이 있습니다. 춘천 주변의 다른 지역이 원조라고도 하지만 닭갈비 하면 춘천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닭갈비골목에는 여러 개의 닭갈비집이 모여 있습니다. 지글지글 익어가는 닭갈비 냄새에 발걸음을 멈춥니다. 

 

 

 

 

 

닭갈비 특성상 1인분을 잘 안 팝니다. 다행스럽게 이번 여행길에 1인분이 가능한 곳을 찾게 되었습니다. 혼자 다니는 거 좋아하는데 2인분 이상 밥집 앞에서는 좌절감이 큽니다. 동그란 철판에 닭고기와 채소가 익어가는 모습이 좋습니다. 홀로 소주잔을 기울이며 맛있게 닭갈비를 클리어합니다.

 

 

 

 

 

밥을 먹었으니 커피 마시러 갑니다. 춘천에 예쁜 카페가 많지만 저는 의미 있는 곳에서 커피를 마시고 싶었습니다. 이디오피아 본토 커피를 맛보고자 합니다. 명동 입구에서 버스를 타고 '이디오피아집'으로 향합니다. 이디오피아집은 6·25 전쟁에 참전한 에티오피아와의 인연으로 생긴 곳입니다. 그전에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기념관을 찾는 것도 의미 있을 것입니다. 제가 간 날은 정기휴일.

 

 

 

 

 

1960년대 에티오피아 참전기념비를 찾은 에티오피아 국왕이 원두를 보내주면서 이디오피아집 커피가 시작됩니다. 에티오피아는 커피 원산지입니다. 그만큼 좋은 커피가 많이 나오는 곳입니다. 이디오피아집에 와서 핸드드립 커피를 마십니다. 공지천 창가를 바라보면서 먹는 커피 한 잔의 여유가 좋습니다. 커피 마시고 공지천 산책도 해보고요.

 

 

 

 

 

버스 타고 효자동으로 갑니다. 효자동에는 낭만골목이라는 벽화골목이 있습니다. 효자동은 조선 시대 반희언이라는 효자가 살던 곳입니다. 효도를 실천하는 벽화가 있습니다. 효도를 강요하는 느낌의 벽화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 재밌는 주제의 그림이 더 많습니다. 낭만골목을 거닐면서 재밌는 사진도 찍고 효도의 의미도 다시 생각해 보는 것도 의미 있겠습니다.

 

 

 

 

 

가평, 춘천까지 교통이 잘 연결되어 편하게 다닐 수 있었습니다. 춘천은 버스 노선을 모르지만 지도검색으로 버스 찾아다니는데 큰 무리가 없습니다. 춘천역으로 돌아왔습니다. 미리 예매해 둔 기차에 올라섭니다. 기차는 북한강가를 유유히 따라갑니다. 이렇게 가평, 춘천으로 이어진 하루를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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