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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다산기념관

 

강진 여행입니다. 강진 백련사 동백꽃을 보고 싶었습니다. 광주까지 고속열차를 타고 왔고, 광주터미널에서 강진터미널까지 왔습니다. 강진터미널에서 농어촌버스를 타고 다산초당으로 향합니다. 다산초당에서 백련사까지는 걸어가고요 .. 다산초당 가기전에 다산기념관을 먼저 찾았습니다 ..

 

 

 

강진터미널은 공용터미널입니다. 시외버스, 고속버스, 농어촌버스(시내버스)가 모두 정차합니다. 강진터미널에서 다산초당까지 버스 오가는 버스가 많지 않습니다. 저는 1시간 넘게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는 사이 사의재, 영랑생가 등을 둘러보고 왔습니다. 버스시간이 다되면 사진 속 자그마한 버스가 들어옵니다.

 

 

 

 

 

강진터미널에서 다산초당가는 버스 시간표입니다. 터미널 안 시간표에서 '망호, 옥전, 다산초당' 이라고 쓰여있는 시각을 보면 됩니다. 저는 9시 30분 버스를 타고 가려합니다 .. 매표소에서 버스표를 구매했습니다. 버스요금은 1,300원 .. 

 

이 버스는 백련사입구, 다산초당입구를 거쳐 가우도까지 갑니다. 백련사는 백련사입구에서 내려서 20분 정도 올라가야합니다. 다산초당입구에서 내려 다산초당거쳐 백련사까지 갈수도 있습니다. 저는 후자를 택했습니다. 15시 10분에 백련사라고 쓰여있는데 .. 이 버스만 백련사 경내로 들어갑니다. 가우도는 망호에서 내려 10여분 걸어가야 합니다.   

 

다산기념관에서 강진까지 가는 버스 시간은 아래와 같습니다 ..

07:05, 08:10, 10:15, 12:50, 14:50, 17:50 강진으로 바로 가는 버스

11:15, 16:00, 19:00 다산초당, 백련사를 거쳐 강진으로 가는 버스 ..

 

 

 

 

 

버스는 운전기사, 할아버지, 할머니, 아주머니(무슨 조사하시던데) 그리고 저 .. 이렇게 5명이 몸을 실었습니다. 오랜만에 타는 시골버스입니다 .. 버스는 레이싱을 합니다. 씽씽 달리네요 .. 버스 창밖에 푸릇푸릇한 풍경이 이어집니다 .. 보리밭인가봅니다 .. 당진의 포근함이 느껴집니다 ..

 

 

 

 

 

버스는 10여분을 달려 다산초당 정류장에 정차합니다. 다산초당정류장 전에 백련사입구를 지납니다. 백련사입구는 버스 정류장이 따로 없네요 .. 백련사입구에 내리려면 기사아저씨에게 말을 하셔야 할 듯 .. 다산초당 정류장에 내리니 다산기념관이 보입니다. 정류장에서 좀 걸어야겠더군요 .. 기념관 찍고 다산초당으로 향합니다. 붉은 동백이 반갑습니다 ..

 

 

 

 

 

버스정류장에서 다산기념관까지 10분 정도 걸어갑니다. 걸어가는 중간에 갈대밭이 있습니다. 무슨 공원도 있던데 .. 갈대가 아직 푸른잎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 멀리 산과 마을이 보입니다. 조용한 풍경을 감상하며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다산기념관은 강진군에서 운영합니다. 입장료는 2천 원 ..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합니다. 매주 월요일 휴관 ..

 

 

 

 

 

직원 2분이 맞이합니다 .. 기념관은 조용했습니다. 관람객이 보이지 않습니다. 제가 다 보고 나갈 때 .. 일군의 무리가 들어오긴 했습니다 .. 커다란 붓 뒤로 학자들이 모여 공부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학자들 위로는 별자리가 있습니다. 조선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다산을 만나는 기대감이 높아집니다.

 

 

 

 

 

상설전시실로 들어갑니다. 다산기념관이라고 해서 아이 많이 낳는 다산(多産)으로 생각하신 분은 없겠죠? ㅋㅋ .. 다산 기념관은 다산 정약용을 알 수 있는 기념관입니다. 다산이 강진으로 유배를 와서 18년을 살았습니다. 강진에 머물면서 다산의 학문적 서사를 완성합니다 .. 우리가 익히 아는 다산의 저서는 강진에서 만들어진 것이고요 .. 목민심서, 흠흠신서, 경세유표 등등 ..

 

 

 

 

 

정약용(1762~1836)은 조선 후기의 문신, 실학자, 저술가, 시인, 철학자, 과학자, 공학자입니다 .. 소개를 보셔서 아시겠지만 못하는게 없는 시대의 지성이었습니다.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이탈리아의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비교하기도 합니다 .. 정약용은 조선후기 조선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다는 평이 있지요 ..

 

다산의 능력을 일찍이 알아본 이가 정조입니다 .. 정조는 규장각을 만들었지요 .. 규장각에서 젊은 학자들이 학술, 정책을 연구했습니다. 정약용도 규장각에 들어가 연구하면서 신진문물을 접합니다 ..  

 

 

 

 

 

다산이 저술한 책 중 대표적인 것이 목민심서(牧民心書)입니다. 48권 16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방관이 지켜야 할 지침과 지방 관리들의 폐해를 비판한 것입니다 .. 목민은 백성을 다스린다는 뜻입니다. 조선후기 지방 실정에 대한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됩니다 .. 다산이 강진에서 유배생활 할 때 지은 책입니다 ..

 

다산 정약용은 한자가 발명된 이래 최고의 사상가라고도 불릴정도로 학문적 업적이 높습니다. 500권이 넘는 책을 저술하였습니다. 그 많은 책을 강진에서 유배생활 할 때 지은것이고요 ..


 

 

 

 

다산이 강진에서 생활하던 모습을 동영상으로 보여줍니다 .. 동영상 잘 만들었네요 .. 화면에서 바람불면, 실제로도 바람이 불어주고 .. 동영상 재밌게 잘 봤습니다 .. 다산기념관 다음에 찾은 다산초당을 미리 만나봅니다 ..

 

 

 

 

 

다산 정약용은 공학적으로도 뛰어난 업적을 남겹습니다 .. 그의 공학적 지식의 집대성은 수원화성입니다 ..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를 위해서, 정조가 꿈꾸는 새로운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 .. 정조는 화성을 만들기로 합니다 .. 정조의 꿈과 이상을 다산은 기술로서 완성합니다 .. 화성은 심미적, 기술적으로 당대 최고의 성곽이었습니다 .. 화성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긴 유배생활 동안 가족에 대한 그리움,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산의 부인 홍씨는 강진으로 자신의 다홍치마를 보냅니다. 자신을 잊지말고 잘 지내라는 의미였습니다. 다산은 다홍치마에 매화병제도라는 그림을 그려 딸에게 보내었습니다. 아들에게는 교훈이 될만한 글을 적어보냅니다. 이것은 하피첩(霞帔帖)입니다. 하피는 노을빛치마라는 뜻입니다 ..

 

하피첩이라는게 있다는 것은 기록으로만 있었습니다. 드라마처럼 세상에 나왔습니다. 폐지 수집하던 할머니가 갖고 있던 옛날 책은 어느 남자가 발견합니다. 이것을 KBS 진품명품에 갖고 나갑니다. 알고봤더니 이게 하피첩이었습니다 .. 모두가 놀란 사건이었습니다 .. 이게 어찌어찌하다가 2015년 경매에서 국립민속박물관에 팔렸습니다. 경매가 7억 5천만원 ..

 

 

 

 

 

다산초당에서 생활하는 다산 정약용의 모습 ..

 

 

 

 

 

다산기념관 http://dasan.gangjin.go.kr/

 

강진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다산기념관까지 왔습니다 .. 다산기념관까지 버스가 많이 다니지는 않습니다. 다산기념관에서 정조의 일생을 살펴 볼 수 있었습니다 .. 조선의 위대한 학자이었습니다 .. 매력적인 인물이었고요 .. 다산기념관에서 걸어서 다산초당까지갑니다 .. 다산초당까지 거리는 800m .. 10여분 슬슬 걸어가면 됩니다 .. 다산초당에서 백련사까지 길은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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