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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공룡알 화석

요즘 공룡 나오는 영화의 인기가 많습니다. 지구상에 수많은 공룡이 있었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 공룡이 멸종되었기에 .. 영화 속 상상으로만 공룡을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지구 곳곳에 공룡은 흔적을 남겨두었습니다. 경기도 화성시에 가면 진짜 공룡알을 볼 수 있습니다 .. 그것도 자연 그대로 ..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고정리로 찾아갑니다.  화성시청이 있는 남양을 지나 서쪽으로 계속 달립니다. 송산면의 중심인 사강을 지나서 좁은 길로 접어듭니다. 그러면 넓은 초원이 나오고, 공룡알 화석지 방문자센터 건물이 보입니다. 이곳이 화성공룡알화석지, 화성지질공원입니다.

 

 

방문자센터 옆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비는 없습니다 .. 방문자센터는 화성공룡알화석지가 어떤 곳인지 소개하는 곳입니다. 별도의 관람료는 없습니다. 2층에서는 3D영화도 무료로 상영합니다. 영화 상영시간은 10:30, 11:30, 13:00, 14:00, 15:00, 16:00 .. 방문자센터는 관람 시간은 오후 5시까지입니다.

 

 

방문자센터 옆에 커다란 공룡 보셨죠?그 공룡은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라고 불립니다. 케라톱스는 뿔있는 공룡이라는 것이고 화성엔시는 화성에서 발견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코리아케라톱스는 한반도 최초의 원시뿔공룡입니다. 1억 1천만 년 전 중생대 전기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2008년 화성시 서신면 전곡항에서 세계요트대회가 열렸습니다. 대회를 준비하던 화성시 공무원이 공룡뼈를 발견합니다. 특히 꼬리뼈는 완벽한 형태로 발견되었습니다. 아쉽게도 상반신은 채석장에서 채굴하면서 사라졌다는군요 .. 이후 연구를 거듭하여 코리아케라톱스가 세상에 나오게 된 것입니다.

 

 

방문자센터를 나오면 커다란 철문이 있습니다. 철문을 통과하면 넓은 초원이 있습니다. 이 초원을 따라가면 공룡알을 볼 수 있습니다. 화성공룡알산지는 월요일은 관람이 안됩니다. 오후 4시 30분까지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5시가 되면 철문을 닫는다는군요 ... 비가 오면 관람이 안됩니다 ..

 

 

철문을 통과하니 공룡이 포효하는 공룡이 있습니다.

 

 

데크길을 따라 걸으면 됩니다.

 

 

초원이긴 한데 .. 뭔가 좀 독특한 느낌이 들지 않으신지요? 바닥이 희끗거리는 것도 그렇고 .. 과거 이곳은 바다였습니다. 바다가 육지라면이 떠오르는 순간입니다. ..  시화방조제를 막으면서 간석지(갯벌)가 육지가 된 것입니다. 시화방조제는 뉴스에 워낙 많이 나와서 익숙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라면은? 바다가 육지라면 ..

 

 

풀밭이 이어집니다.

 

 

이곳이 바다였다는 것은 염생식물이 자라는 것에서 알 수 있습니다. 방조제가 만들어지고, 육지가 된지도 오래되었지만 바다의 습성이 쉽게 사라지진 않았습니다. 

 

 

버드나무 한 그루 .. 버드나무가 소금에 강하답니다. 예전에 바다였던 이곳에서 식물이 어떻게 자라는지를 연구하려고 일부러 심은 것입니다. 너른 초원에서 가냘파 보이는 나무 한 그루가 쓸쓸해 보입니다.

 

 

동물 발자국

 

 

도대체 공룡알이 언제 나오냐고 하시겠지만 .. 천천히 걸어가보시지요 .. 저 앞으로 커다란 바위, 언덕이 보입니다. 이것이 옛날에는 섬이었습니다. 풀밭은 바다였고요 .. 

 

 

그중에서 공룡알을 뚜렷하게 볼 수 있는 누드바위로 왔습니다. 예전에 이 바위에서 누드사진을 많이 찍어서 누드바위라는 별칭이 붙었다는군요 .. 상상금지

 

 

사진 가운데 동그란 것이 보이시나요? 이것이 바로 공룡알입니다. 진짜 공룡알입니다. 그런데 이 공룡알이 어떻게 지금 우리 앞에 있단 말인가? 그것이 알고 싶습니다.

1억 년 전 이곳은 육지였습니다. 중생대 백악기 때입니다. 지금의 서해는 육지였습니다. 한반도와 중국이 땅으로 연결되었고, 온난다습한 기후에 풀이 잘 자라는 곳이었습니다. 공룡이 살기에 조건이 좋았습니다. 공룡은 사라졌지만 공룡알은 땅 속에 남습니다. 간빙기가 되면서 빙하가 녹고 서해는 바다가 됩니다. 공룡알은 바다속에 고이 잠들어 있게 됩니다. 시화방조제가 만들어지고, 바다는 육지가 되면서 세상에 나오게 됩니다 ..

 

 

안쪽에 동그랗게 보이는 것도 공룡알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공룡알을 누가 훔쳐가진 않을까? 걱정되기도 하는데요 .. 공룡알을 쉽게 꺼내갈 수 있는 성질이 아니라는군요 .. 손으로 막 털어서 갈 수 있는게 아니고, 특수장비 가지고 와서 정밀한 작업이 필요하답니다. 아무튼 이 일대에 공룡알이 200개 가까이 발견되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그렇게 뒤돌아 나옵니다 .. 이 풀밭에서 공룡이 뛰어다녔을 모습을 상상하며 ..

 

방문자센터에서 공룡알 있는 곳까지 왕복 3㎞ 정도 됩니다. 왔다갔다 1시간 정도 됩니다. 방문자센터에서 4㎞ 정도 떨어진 곳에 송산그린시티전망대에 오르면, 시화호와 공룡알화석지를 넓게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제부도, 대부도 등과 연계해서 나들이 다녀오셔도 좋습니다. 송산면 중심인 사강에는 여러 횟집이 모여 있습니다.

1억년 전 세계 공룡이 뛰어다녔을 모습을 상상하면서, 초원을 거닐었습니다. 공룡이 지금도 있다면 무서울 것도 같고요 .. 둘리처럼 귀여운 공룡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 1억 년 전 시간여행 떠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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