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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 대진항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출발하여 삼척까지 이어지는 7번 국도 동해안 여행길입니다. 통일전망대와 DMZ박물관을 보고 속초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대진항 이정표가 보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항구라는 안내문이 보입니다. '대진'이라는 지명이 낯익습니다. 생선가게에 가면 대진항에서 온 생선이 많습니다. 특히 겨울 어느새 저는 대진항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차를 몰고 대진항 안쪽으로 무작정 들어갑니다. 내비게이션을 살짝 보고 대진항의 중심인 것 같은 곳에서 스톱. 한가진 곳에 주차합니다. 바닷가 쪽으로 걸어갑니다. 대진항 안내문이 보입니다.

 

대진항은 1920년 어항(漁港)으로 만들어졌습니다. 1935년 동해북부선 철도 개통으로 교통이 좋아지면서 대규모 어항으로 발전합니다. 1971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우리나라 동해, 서해 통틀어 가장 북쪽에 있는 항구입니다. 위도상으로 백령도보다도 위에 있습니다. 털게, 대게, 문어, 성게, 도루묵, 미역, 다시마 등이 많이 잡힙니다.

 

 

 

 

 

대진항 해상공원이 보입니다. 바다를 향해 Y자 모양으로 만들었습니다. 바다 위로 만들어진 해상데크를 걸어가면서 주변을 조망하는 것입니다. 동해의 맑은 물을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바닥이 철망으로 뚫려 있어서 바닷물이 다 보입니다.

 

 

 

 

 

바닥이 뚫려있어요 

 

 

 

 

 

해상공원 Y자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먼저 가봅니다. 대진항 등대가 보입니다. 방파제 양쪽 끝에 있는 등대는 옛날 등대로 보이고요. 가운데 우뚝 솟은 게 새로운 등대인가 봅니다. 대진항이 최북단 항구이니 대진항 등대는 최북단 등대가 됩니다. 이날은 등대를 멀리서 보기만 했습니다. 포스팅하면서 대진항 등대를 검색해보니 저기까지 차로 갈 수 있더군요. 못 가본 게 아쉽습니다.

 

 

 

 

 

빨간 등대 아래 테트라포드가 알록달록 색을 칠한 것이 귀엽습니다. 빨간 등대 옆으로 이어진 방파제는 예쁜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해상공원에서 남쪽 바다 풍경이고요. 푸른 바다가 예쁩니다.

 

 

 

 

 

 

대진항 풍경. '통일로 가는 새어촌 건설운동 대진어촌계'라고 쓰여 있습니다. 통일이 되어 대진항의 배들이 북쪽에서도 고기 잡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날이 곧 오겠지?

 

 

 

 

 

멀리 대진항 수산시장이 보입니다. 수산시장 구경 놓칠 수 없습니다. 바다 구경은 수산시장에서 회 한 점에 소주 한 잔 하는 것인데 오늘은 운전해야 해서 그런 낭만은 느낄 수 없습니다. 그건 그거고 수산시장에서 싱싱함을 느껴보고파 가보기로 합니다. 걸어가긴 멀고 차를 끌고.

 

 

 

 

 

 

수산시장 쪽으로 가는데 사람들이 모여서 작업하는 것이 보입니다. 서둘러 주차하고 작업장으로 가봅니다. 사람이 꽤 많습니다. 100명은 족히 넘을 듯하고요. 무슨 작업을 하시는가 봤더니 성게를 까고 있으셨습니다. 작업하시는데 카메라 들이대고 사진 찍는 것이 예의가 아닌 듯하여 휴대전화 카메라로 성게만 후다닥 찍었더니 화질이.

 

성게가 살아있었습니다. 가시처럼 보이는 게 움직입니다. 성게를 가르고 속살을 꺼내어 담고 있었습니다. 무게를 재기도 하고요. 동해안길을 걷다 보면 성게가 심심치 않게 보이더군요. 성게 하면 제주도만 생각했는데 동해의 성게가 새롭습니다. 성게알에 소주 마시면 취하지도 않고 좋은데 쩝. 

 

 

 

 

 

 

수산시장은 자그마했습니다. 예닐곱 집이 있더군요. 7월이면 극성수기까진 아니어도 사람이 꽤 있을 줄 알았는데 조용합니다. 동해의 수산시장은 모르는 생선이 많습니다. 이름이라도 좀 적어놓으면 좋을 텐데. 1층에서 생선을 구입해서, 2층에서 먹는 시스템입니다. 수산시장 앞에 먹는 곳이 있었습니다. 상인들이 여행자를 향해 손짓하지만 구경만 해야 되는 처지이기에. 

 

매월 둘째 주 화요일, 수요일은 정기휴일이라는군요.

 

 

 

 

 

 

하얀 등대. 이 등대는 1965년부터 불을 밝혔습니다. 뒤에 방파제 그림이 예쁩니다.

 

 

 

 

 

 

대진해수욕장으로 왔습니다. 대진1리에 있다고 해서 대진1리해변이라고도 불립니다. 조용합니다. 바다에 두 명만 들어가 있고, 해변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장사하는 분도 없고 7월 중순이면 그래도 사람이 있을 줄 알았는데 덕분에 조용히 바다 구경할 수 있어서 좋긴 했습니다. 조용한 해수욕장을 전세내고 바다에 풍덩 들어가고 싶었지만 발을 물에 담그는 것으로 만족하는 거로.

 

 

 

 

 

 

물이 어쩜 이리 맑은지 

 

 

 

 

 

 

해수욕장 주변 풍경

 

 

 

 

전국에 대진항이 많습니다. 동해, 삼척, 영덕에도 대진항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한 곳은 강원도 최북단 고성군에 있는 대진항입니다. 대진항에서는 5월에 대문어축제가 열린다는군요. 그냥 문어가 아니라 대문어입니다. 대문어축제도 재밌겠습니다. 통일전망대 구경하고 내려오면서 평화로운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다면 대진항이 좋은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막국수 먹고 속초로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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