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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별빛터널

 

경기도 오산으로 가봅니다. 오산이 어딘지 잘 모르는 분이 많으실 듯합니다. 경기도 수원 아래에 있습니다. 경기도 남쪽입니다. 오산 별빛터널은 예전에 기차가 다니던 곳입니다. 지금은 기차가 다니지 않습니다. 터널에 반짝반짝 예쁘게 조명을 달았습니다. 여름은 뜨겁지만 터널은 시원합니다.

 

 

내비게이션에 오산별빛터널을 찍고 갑니다. 거의 다 온 것 같은데 터널이 보이지 않습니다. 유턴해서 우회전으로 들어갑니다. 들어가는 길이 좁아서 턴을 잘해야 했습니다. 안쪽으로 훅 들어가면 터널이 보입니다. 터널 앞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날이 더워서 그런지 사람이 없습니다.

 

입장료 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카드를 내렸는데 지금은 무료입장 시간이라는 안내문이 보입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입장시간이 평일은 오후 4시부터 주말은 오전 11시부터입니다. 제가 평일 4시 전에 가서 무료입장이 가능했던 것으로 추측해 봅니다. 

 

 

 

 

 

부모님 하고 같이 갔습니다. 예전에 철길이 없어지고 그 자리에 관광지를 만든 것이라 설명드렸습니다. 주변을 둘러보시더니 어딘지 아시더군요. 외삼미동 철길 건널목 있던 곳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쪽이 지금은 아파트 들어오고 세교신도시라고 불리지만 예전에는 논밭 있고 목장 있던 곳입니다. 철 구조물을 지나 터널을 향해 갑니다.

 

 

 

 

 

터널 입장. 별빛터널이라는 이름답게 별빛이 반짝입니다. 터널에 들어오니 서늘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사실 터널 안의 온도는 그대로인데 밖이 워낙 더우니 상대적으로 더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터널에 들어가면 결로현상으로 위에서 물방울이 떨어지는데 여기는 비닐로 막을 쳐놨더군요. 물방울을 직접 맞지 않았습니다.

 

 

 

 

 

옆으로 와인병이 쭉 있고요. 무주 와인터널, 청도 와인터널, 사천 와인터널 등을 보고 와인을 연계한 듯합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다른 지역 폐터널에 비하여 테마가 약해 보이긴 합니다.

 

 

 

 

 

이곳은 경부선 철도가 지나던 곳입니다. 1996년부터 경부선 철도를 복복선으로 만듭니다. 병점까지 오던 전철을 천안까지 잇습니다. 기찻길을 새롭게 깔게 됩니다. 기차가 다니던 터널에 기차가 다니지 않게 되었습니다. 2004년 폐선됩니다.

 

 

 

 

 

안녕바다가 부른 '별빛이 내린다'라는 노래가 생각납니다. 별빛이 내린다 샤랴랄라라랄라 샤랴랄라라랄라 샤랴랄라랄랄라 샤랴랄라라랄라

 

 

 

 

 

이 터널은 폐선이 되고 나서 약 9년 동안 방치되었습니다. 우범지대가 되고 쓰레기가 쌓여갔습니다. 터널을 그냥 둘 수 없다는 여론에 힘입어 2013년 공사를 시작해서 지금의 모습으로 변신합니다. 반짝이는 것들이 30만 개의 LED 전구입니다. 냉장고 1개 돌릴 정도의 전력만으로 반짝거리는 게 가능하다는군요. 터널길이는 360m 폭 5m 높이 7.5m 터널만 볼 때 왕복 30분이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습니다.

 

 

 

 

 

LED 꽃도 예쁘게 피었습니다.

 

 

 

 

 

터널 끝에 와인 파는 곳이 있습니다. 옆으로 테이블이 여러 개 있고요. 와인 파는 곳에 사람이 없습니다. 와인이 많아 보이지도 않고 여기서 음료수라도 팔면 좋겠다는 생각 해봤습니다. 테이블에 앉아서 잠시 쉬어갑니다.

 

 

 

 

 

 

터널 빠져나오면 알록달록 우산이 그늘을 만들어줍니다. 찌그러진 우산이 몇 개 보이는 것은 옥에 티. 이날 하늘이 엄청 푸른 날이었습니다. 알록달록 우산이 더욱 환해 보였습니다.

 

 

 

 

 

오마이쭈라고 키즈카페&실내동물원 이정표를 보고 위로 올라갑니다. 올라갔더니 오른쪽으로는 건물이 있고, 왼편으로 보시는 것처럼 비닐하우스와 텐트가 있습니다. 여기가 바베큐장인가 봅니다. 비닐하우스 안에도 고기 구워 먹게끔 되어 있습니다. 역시나 더운 날 낮이어서 그런지 손님이 없습니다. 아주머니 혼자서 비닐하우스를 지키고 있습니다.

 

 

 

 

 

바베큐장에서 고기, 술, 음료 등을 판매합니다. 따로 고기를 갖고 가는 게 아니고요. 바비큐 식당인 것입니다. 바베큐장에서 입장권 제시하면 고깃값 할인해 준다고 합니다. 바베큐장은 낮 12시부터 이용 가능합니다. 평일은 밤 10시까지. 주말은 밤 10시 30분까지. 여름은 덥고 선선한 봄, 가을에 가면 재밌겠습니다. 캠핑 분위기도 느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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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양이 안나왔네요 .. 

 

 

 

 

 

 

 

 

 

동물원 만드는 듯합니다.

 

 

 

 

 

키즈카페로 들어갑니다. 입구에는 총쏘기, 활쏘기 등을 할 수 있습니다. 키즈카페&실내동물원은 입장료가 있습니다. 지금은 가오픈 상태라 할인이라는군요. 어른 1만 원, 아이 5천 원. 시간 무제한. 미니동물체험과 방방 등을 할 수 있답니다. 저는 들어가 보지는 않았습니다. 언제 정식 오픈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키즈카페 쪽 입고말고 옆으로 카페도 있습니다. 분위기 있는 카페는 아닙니다. 그냥 차 마시는 곳.

 

 

 

 

 

오산별빛터널입니다만 동탄신도시와도 가깝습니다. 독산성, 세마대, 보적사, UN군 초전기념비 등을 함께 둘러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독산성은 임진왜란 때 권율 장군이 왜군을 물리친 곳입니다. 세마대는 말을 씻는다는 뜻입니다. 임진왜란 때 왜군이 여기에 물이 없을 것으로 생각했답니다. 권율 장군이 말을 쌀로 씻는 모습을 보여주어 퇴각하게 했다는 전설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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