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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농원 솔리

 

맛있는 밥 한 끼 먹기 위해 안성 서일농원으로 갑니다. 서일농원은 수많은 장독대에서 맛있게 장이 익어가는 곳입니다. 그 안에 솔리라는 식당이 있습니다. 맛있는 장으로 만들어낸 찌개, 장아찌 등이 입맛을 돋우는 곳입니다. 서일농원 자체도 예쁘고요. 죽산 내추럴리조트(건강나라) 수영장에서 물놀이하고 점심 먹으러 서일농원으로 고고고.

 

 

서일농원은 안성시 동쪽 끝 일죽면에 있습니다. 서분례 명인이 1983년부터 장을 담그고 있습니다. 양지바른 곳에 수많은 장독대 속에 장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서일농원 입구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하고 농장 안으로 들어갑니다. 뜨거운 여름날 하얀 연꽃과 보라색 벌개미취꽃이 어우러지며 예쁘게 피었습니다. 연못 주변으로 돌아볼 수 있습니다.

 

 

 

 

 

수련도 곱구나.

 

 

 

 

 

주차장에서 100여 m 걸어오면 '솔리'라는 식당이 있습니다. 자연을 담은 건강한 밥상이라는 부제가 눈길을 끕니다. 대기가 많을 때는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적습니다. 차례가 되면 전화 또는 메시지를 보내줍니다. 제가 갔을 때는 손님이 많은 시간대가 아니어서 바로 들어갑니다.

 

 

 

 

 

식당 안으로 들어가면 로비가 있습니다. 서일농원에서 만드는 여러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합니다. 여러 단체에서 받은 인증패, 상장 등도 볼 수 있습니다. 사진 왼쪽에 보면 신들의 만찬촬영지촬영지 포스터가 있습니다. 저쪽이 식당 입구입니다. 식사하고 나오면 저 앞에서 매실식초를 줍니다. 서일농원에서 직접 담근 것입니다. 제가 신맛을 좋아하지 않는데 요건 먹을만합니다. 

 

 

 

 

 

 

 

신발 벗고 들어갑니다. 룸이 크게 2곳으로 구분됩니다. 들어가자마자 볼 수 있는 곳은 방에서 앉아서 먹는 곳입니다. 식당 직원은 안쪽으로 손님을 보냅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의자에 앉는 곳입니다. 본격적인 점심시간이 시작되기 전이어서 손님이 많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니 금세 사람들로 가득 찹니다. 창 밖으로 보이는 푸릇푸릇한 풍경이 보기 좋습니다.

 

 

 

 

 

밥상은 크게 2종류입니다. 솔리건강밥상(1인분 15,000원), 솔리특건강밥상(1인분 25,000원) 솔리건강밥상에 빈대떡, 수육, 두부가 올라가면 특건강밥상이 됩니다. 삼겹불고기, 손두부, 수육, 녹두김치전 등의 단품메뉴가 있습니다. 가운데 비어있는 곳으로는 찌개가 올라올 것입니다.

 

솔리건강밥상이 나왔습니다. 장아찌 종류와 제철나물이 주를 이룹니다. 장아찌 종류가 다양합니다. 여주, 고들빼기, 돼지감자 등 다른 곳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것들입니다. 반찬은 계절에 따라 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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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된장정식, 청국장정식 이런 식으로 구분을 했는데 지금은 기본밥상에 찌개를 선택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게 그건가?) 아무튼 위에 사진은 청국장입니다. 양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청국장 특유의 냄새가 진하지 않습니다. 부드러운 청국장맛이 좋습니다. 6살 꼬맹이가 저 청국장에 밥 한 공기 뚝딱. 두부가 맛있습니다. 

 

 

 

 

 

된장찌개. 감자, 호박이 푸짐하게 들어갔습니다. 시중에 먹는 된장찌개와는 확실히 맛이 다릅니다. 공장식 된장찌개만 먹는 분들에게는 낯선 맛일 수도 있습니다. 짠맛이 있습니다. 시골틱한 느낌.

 

 

 

 

 

공기밥. 스댕 그릇이 아닌 질그릇에 담긴 흑미밥.

 

 

 

 

 

추가반찬 셀프코너가 만들어졌네요.

 

 

 

 

 

서일농원 솔리에서 화장실이 인상적입니다. 화장실이 식당 옆에 있는데 별도의 슬리퍼가 없습니다. 그냥 그대로 들어가서 볼 일 보고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깨끗하게 관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솔리에서 나오면 바로 위에 카페가 있습니다. 카페 뒤로 배나무가 있습니다. 봄에 배꽃 필 때 오면 특히 더 예쁩니다. 솔리 옆에는 사진처럼 테이블이 있습니다. 대기 많을 때나 식사 후에 쉬어갈 수 있습니다. 이날은 너무나도 뜨거운 날이기에 아무도 찾는 이가 없네요. 

 

 

 

 

 

서일농원하면 빠질 수 없는 뷰 포인트입니다. 장독대 가득한 풍경은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서일농원에는 약 2천 개의 항아리가 있답니다. 이 많은 항아리를  장독을 관리하려면 얼마나 많은 손길이 닿아야 할는지요. 그 정성에서 깊은 장맛이 나오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 장독대를 배경으로 영화, 드라마 촬영이 많이 이루어졌습니다. 영화 식객, 드라마 신들의 만찬 등등

 

 

 

 

 

장독대 앞에는 금줄이 있습니다. 나쁜 기운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의미로 금줄을 답니다. 음양오행으로 볼 때 솔가지, 고추, 숯은 장독(土)을 보호한다고 합니다. 고추는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숯은 나쁜 기운을 흡수합니다. 버선을 거꾸로 하면 나쁜 기운을 흡수한다고 믿었습니다. 솔가지는 생명을 뜻하고요. 

 

 

 

 

 

잔디밭에서 뛰어.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에 있는 서일농원 안에 있는 솔리라는 식당입니다. 솔리는 수요미식회에서 가족외식 편에 나왔습니다. 사실 솔리가 좀 호불호가 갈립니다. 맛있다는 분도 많고 싫어하는 분도 많습니다. 싫어하는 분들은 비싼 가격에 비해서 나오는 게 많지 않다는 거죠. 맛없다 그러고. 그래도 저는 이 집 좋아합니다. 장, 장아찌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그 시간과 정성의 맛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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