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고성 백촌막국수


강원도 동해안 따라 가는 7번국도 여행길입니다. 통일전망대에서 출발한 여행길입니다. 아침부터 달리느라 힘들었습니다. 점심 먹어야겠습니다. 동해안에 맛있는 음식이 많지만 제가 선택한 메뉴는 막국수였습니다. 고성부터 삼척까지 이어지는 길가에 막국수집이 참 많더군요. 그중에서 제가 선택한 곳은 고성 백촌막국수였습니다.


통일전망대, 대진항을 거쳐 남쪽으로 내려옵니다. 내비게이션에 백촌막국수 입력합니다. 7번국도에서 옆으로 빠집니다. 어느 시골동네로 들어갑니다. 이런데 무슨 식당이 있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을 안으로 들어가면 주차관리원이 있습니다. 식당 앞에 자리가 비었으면 차를 올리고요. 자리가 없으면 저 앞 길가에 주차하게 합니다.

동네주소가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백촌리입니다. 그래서 백촌막국수.




제가 막국수를 참 좋아하는데 강원도에서 많이 먹어보지는 못했습니다. 강릉에 외삼촌 계셔서 강릉쪽에서 몇 번 먹긴 했는데 그렇게 인상적이진 않았습니다. 횡성에 착한식당으로 꼽힌 막국수집은 맛있었어요. 순수한 맛. 이번 강원도 여행길에도 막국수를 먹기로 했는데 어느집을 가야할지 고르기가 어렵더군요. 백촌막국수 차림새가 맘에 들어서 가보기로 했습니다.




막국수집 앞에 10대 정도 주차할 공간이 있습니다. 운좋게 식당 옆에 주차 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시간 금요일 오후 1시 44분. 사람이 많습니다. 이건 예상 못했는데 평일이고 점심시간 지났으니 사람이 얼마 없겠지 했는데 대기줄이 기네요. 따로 대기실이 있는 것은 아니고요. 식당 앞 알아서 줄 서 있습니다. 줄 뒤에 있는 사람에게 다가가니 앞으로 가서 이름 적으라는군요.




사진에는 없는데 백촌막국수 입구에 사람 한 명이 서 있었습니다. 그 사람에게 이름하고 인원수를 얘기하고 기다리면 됩니다. 예상소요시간을 물으니 30분 정도 기다려야 된다는군요.  대기 받아주는 분이 친절해서 좋았습니다.  다른 식당에서 대기 명단 적는 사람들은 좀 뻣뻣한게 있거든요. 기다리는 다른 사람들도 기다리는 것을 당연히 여기고 체념한듯 앉아 있습니다.

입구 보드판에 외부음식 반입금지, 애완동물 반입금지라고 쓰여 있습니다.




기다리면서 동네 구경.




25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생각보다는 빨리 들어갔습니다. 피크때는 1시간 대기는 각오해야겠더군요. 방이 2개 있었는데요 한 방에 테이블이 10개 남짓 있었습니다. 방은 신발벗고 들어가는 구조이고요. 식당 안은 좁았습니다. 사람들이 좀 붙어서 먹어야 하는게 있었습니다. 서빙하는 직원들이 친절히 대하려는게 보여서 좋았습니다. 음식사진만 찍으라해서 내부사진은 패스.




저는 메밀국수 보통 하나, 편육 하나시켰습니다. 메밀국수 사리추가가 안된답니다. 아예 초장에 자기 먹을만큼 주문해야 합니다. 혹시나해서 편육 반접시도 되냐고 물었는데 안된다네요. 그래서 한접시로. 손님이 많아서 그런지 주문하고서 음식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편육이 먼저 나왔습니다. 이게 처음 나왔을 때는 양이 별로 많아 보이지 않았는데 먹다보니 양이 꽤 많네요. 혼자 먹긴 벅차더라는 두명이 먹으면 딱 좋은데. 아무튼 야들야들 잘 삶아져서 나왔습니다. 맛있습니다.




편육을 그냥 새우젓에 찍어먹어도 맛있습니다. 명태무침하고 먹으면 이게 진짜 꿀맛입니다.




백촌막국수에서는 명태무침이 큰일합니다. 강원도 동해안 식당을 가면 으레 명태무침, 명태식해(식혜 아님)가 나오곤 합니다. 백촌막국수 명태무침은 양념도 적절하고 보드라우니 맛있습니다. 이걸 그냥 먹어도 좋지만 고기랑 함께해도 좋고, 막국수와 함께 먹으면 궁합이 잘 맞습니다. 처음 나올 때 조금 나오지만 리필 가능하다는거. 여기저기서 명태 더 달라는 소리가 들리네요.




반찬으로 백김치, 열무김치가 나옵니다. 김치가 제 입맛에 맞았습니다. 수수한 느낌이 주는 것이 좋았습니다. 김치도 역시 삼겹살, 막국수와 함께 먹으면 멋진 조화를 이룹니다.






막국수가 아름다운 또아리를 틀어서 나왔습니다 .. 깨소금과 김가루 솔솔 .. 개인적으로 저 김가루는 빼도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 어딜가나 넣는 김가루는 옳지 않아요 .. ㅎㅎ .. 이렇게 나온 막국수를 자기 입맛에 맞게 조리를 합니다 .. 동치미 국물을 부어 물막국수로 .. 양념장을 넣어서 비빔막국수로 .. 비빔으로 먹다가 동치미 부어서 먹어도 되고요 .. 메밀면이 보들보들하는게 좋습니다 ..




동치미가 나옵니다 .. 국물안에 무 3개가 숨어 있군요 .. 어디서도 맛보지 못한 희한한 동치미네요 .. 뭐가 막 새콤달콤하진 않은데 땡기는 맛이 있습니다 .. 이게 이북식 동치미라는군요 .. 저만그런지 몰라도 시원하게 나오진 않았습니다 .. 메밀면하고도 잘 어울리고요 .. 처음에 비빔으로 먹다가 .. 동치미가 맛있어서 .. 물막국수로 후루룩 했습니다 .. ^^


강원도 동해안 7번국도 여행길에 찾은 백촌막국수입니다 .. 누가 정했는지는 모르지만 백촌막국수가 3대 막국수 집 중 하나라고도 하더고요 .. 백촌막국수는 강원도 고성이라는 곳이 주는 느낌과 함께 잘 먹고 왔습니다 .. 식당 안에서 맛있다는 소리가 많이 들리네요 .. ㅎㅎ .. 막국수 먹고 7번국도로 나왔는데 .. 고성8경 천학정 이정표를 발견합니다 .. 천학정으로 고고고 ..



300x250
반응형
그리드형
,
250x250
BLOG main image
랄랄라 라오니스
명랑순진한 라오니스의 대한민국 방랑기
by 라오니스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2108)
이야기꽃 (100)
서울특별시 (67)
인천광역시 (68)
경기도 (162)
강원도 (184)
경상북도 (175)
대구광역시 (28)
경상남도 (141)
부산광역시 (53)
울산광역시 (9)
전라북도 (93)
전라남도 (187)
광주광역시 (15)
충청북도 (100)
충청남도 (184)
대전광역시 (24)
제주특별자치도 (376)
평택,안성 (14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04-19 08:05
세로형
반응형
라오니스's Blog is powered by Textcube.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NM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