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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에서의 하루

 

1박 2일 같은 당일치기로 충청북도 단양을 다녀왔습니다. 평일 하루 휴무가 맞았던 회사 동료와 함께합니다. 단양에 있는 리조트가 운 좋게 예약이 되면서 단양으로의 나들이는 시작됩니다. 회사에서 퇴근하자마자 단양으로 직행합니다. 숙소에서 회포를 풉니다. 다음날 아침부터 단양 이곳저곳 다닌 곳을 정리해 봅니다.

 

 

 

저는 단양을 10여 년 전에 다녀왔습니다. 그때는 블로그 할 때가 아니어서 그런지 특별히 기억이 나는 게 없습니다. 단양을 한번 가야지하는 생각을 늘 했는데 이번에 기회가 좋았습니다. 단양 나들이 첫 번째 코스는 도담삼봉입니다. 단양여행의 1번지입니다. 남한강 자락에 커다란 바위 3개가 있습니다. 바위가 생각보다 크더군요. 푸른 물자락에 떠있는 바위 모습이 멋들어집니다. 입장료는 없습니다. 주차비 3천 원.

 

 

 

 

 

도담삼봉을 갔으면 석문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도담삼봉에서 산길을 따라 10분 정도 올라가면 석문을 볼 수 있습니다. 오르는 길이 급경사 계단이어서 힘듭니다. 석문을 통해 바라본 남한강 물줄기가 멋있습니다. 석문은 석회동굴이 무너지고 동굴 천장의 일부가 남은 것이라고 합니다. 동굴이 어떻게 있었는지 쉽게 그려지지 않습니다. 좀 더 조사를 해봐야겠습니다. 

 

 

 

 

 

단양을 다니다 보면 곳곳에 패러글라이딩 홍보물이 많습니다. '산'이라는 이름의 카페를 찾았는데요. 패러글라이딩장 옆에 있는 카페입니다. 탁 트인 하늘을 훨훨 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자고로 사람은 땅을 밟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패러글라이딩 타볼 생각은 없고 구경만 합니다. (꼬마애들도 잘 타던데) 가격은 11만 원에서 20만 원.  동영상 촬영비 별도.

 

 

 

 

 

산(SANN)이라는 카페 이름이 좋습니다. 이때 마침 동생에게 전화가 오네요. 어디야?라고 묻기에 산이야 그랬더니 더운데 무슨 산에 갔냐고. 카페 분위기도 좋고 커피맛도 괜찮습니다. 빵도 파네요. 빵 먹고 싶었는데. 패스. 패러글라이딩장까지 올라가는 길이 꼬불꼬불에 경사가 급합니다. 운전 능숙한 사람이 올라가야겠습니다. 

 

 

 

 

 

산에서 내려와 온달관광지로 향합니다.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이야기는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입니다. 바보온달이 바보가 아닌 것은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단양에는 온달장군이 전쟁을 치렀던 온달산성이 있습니다. 온달산성 아래에 드라마세트장과 동굴이 있습니다. 먼저 드라마세트장을 돌아봅니다. 세트장은 고구려를 재현한 것입니다. 연개소문, 태왕사신기, 천추태후 등을 촬영했습니다.

 

 

 

 

 

드라마세트장은 온달동굴로 이어집니다. 온달관광지에 있어서 온달동굴입니다. 원래는 다른 이름이었다는군요. 석회동굴입니다. 단양, 제천 일대는 석회암이 많고 시멘트 공업이 발달했습니다. 석회동굴 안의 신비로운 자연의 작품을 봅니다. 동굴 왔다 갔다 하는 시간은 30분 정도.

 

드라마세트장과 온달동굴 합쳐서 입장료 5천 원입니다. 주차비는 없고요. 온달관광지니까 온달산성을 가보고 싶었으나 왔다 갔다 1시간 30분 이상 걸린다기에 이동하지 않습니다. 온달산성은 다음기회에. 

 

 

 

 

 

점심 먹습니다. 단양에서 맛집을 찾아보면 3가지로 나누어지더군요. 단양이 마늘이 유명합니다. 그래서 마늘정식, 마늘떡갈비 등 마늘로 만든 다양한 음식이 나옵니다. 두 번째는 남한강에서 나오는 민물고기를 이용한 매운탕이 있습니다. 특히 쏘가리. 세 번째는 단양 구경시장 안에 있는 맛집입니다. 그중에서 마늘요리로 유명하다는 장다리식당을 찾았습니다. 마늘한정식이 꽤 잘 나옵니다. 

 

 

 

 

 

동료가 회사에서 급 업무를 해야 해서 단양 시내 남한강가에 있는 어느 카페로 들어섰습니다. 여행 와서도 회사일 해야 한다는 게 거 참. 아무튼 저는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책을 봅니다. 주차는 구경시장 주차장에 합니다. 점심 먹은 지 얼마 안 되어서 시장의 먹거리를 못 먹을 것 같아서 가지 않았습니다. 다누리아쿠아리움이라는 민물고기 전시관도 지척입니다.

 

 

 

 

 

수양개 선사유물전시관으로 향합니다. 저는 만천하 스카이워크를 가보고 싶었으나 이 친구가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못 가겠다네요. 수양개 선사유적지 가는 길에 만천하 스카이워크 입구를 지나갑니다. 들어가는 차들이 엄청 많습니다. 단양시내에서 수양개 선사유적지로 가는 길에는 터널을 지나가야 합니다. 이 터널이 교행이 안됩니다. 차 한 대만 지나갈 수 있습니다. 터널 앞 뒤로 통제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터널 안에 반짝이는 것이 재밌습니다.

 

 

 

 

 

터널을 나오면 이끼터널이 있습니다. 길 양쪽 벽면에 파란 이끼가 피어난 것인데요. 사진촬영지로 인기가 높은 곳입니다. 연인들이 삼각대 놓고 사진 찍기 바쁘네요. 이끼터널 지나면 바로 수양개 선사유물전시관이 나옵니다.

 

 

 

 

 

충주댐을 만들면서 수몰되는 지역이 생겼습니다. 수몰되는 지역을 조사하다가 수양개라는 곳에서 구석기 유적을 발견한 것입니다. 우리나라 최대 면적의 구석기 유적이면서 구석기시대를 알 수 있는 다양한 석기가 발견되었습니다. 구석기시대를 알 수 있는 유물전시관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유물전시관은 빛터널로 연결됩니다. 터널은 일제강점기 때 만들어진 것입니다. 터널 안에 조명 시설을 해놨는데 이게 좀 예쁩니다. 반짝반짝 조명과 함께 음악도 나오고 클럽에 온 것 같습니다. 터널에서 나오면 비밀의 정원이라고 조명시설을 만든 게 있습니다. 낮에 가니 뭔가 아쉽더군요. 밤에 가면 화려한 불빛의 세계로 빠져들겠습니다. 낮에 가면 3천 원 할인.

 

 

 

 

 

마지막으로 사인암으로 향합니다. 사인암은 단양팔경 중 하나입니다. 남조천(운계천)을 따라 병풍모양으로 된 절벽입니다. 김홍도도 반한 절경입니다. 사인암 앞 계곡에서는 늦은 물놀이가 한창입니다.

 

 

 

단양은 우리나라 중심에 가깝고, 고속도로도 인접해 있습니다. 가볍게 하루 나들이로 다녀오기에 부담 없습니다. 단양팔경이라는 말처럼 단양은 구경할 것이 참 많습니다. 당일로 돌아보기에는 아쉽습니다. 다음에 다시 단양 갈 날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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