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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장다리식당

충청북도 단양 여행길입니다. 어느덧 시간은 점심 먹을 때입니다. 단양에 왔으니 단양의 맛을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단양맛집을 검색하면 크게 2종류가 나옵니다. 마늘과 쏘가리 .. 단양은 마늘이 유명합니다. 마늘농사가 잘 되는 곳입니다. 쏘가리 매운탕은 민물고기 매운탕의 왕자라 불릴 정도의 포스가 있지요 .. 우리가 선택한 것은 마늘이었습니다 .. 장다리식당을 찾았습니다.

단양은 정말 산 좋고 물 맑은 고장이었습니다. 단양 어디를 가든지 아름다운 산수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습니다. 도담삼봉, 카페 산, 온달관광지까지 찍고 단양읍 쪽으로 들어가고자 합니다. 밥 먹고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사인암으로 이어졌습니다. 단양에서 못보고 온 곳이 많아서, 또 다른 단양 여행을 기약하고 있습니다.

 

 

장다리식당에 도착했습니다. 처음부터 이 집을 가려고 했던 것은 아닙니다. 단양에서 뭘 먹겠다고 정하고 가지 않았습니다. 오다가다 걸리는데 들어가자는 마음 .. 아침에 도담삼봉 가다가 이 집 봤던 것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검색해보니 단양에서는 이름 좀 날리는 식당인 듯 했습니다.

간판에서부터 수상 한 것을 대놓고 이야기 할 정도면 음식에 대한 자신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식당 곳곳에 유명인들 싸인하고, 방송 나온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식당 앞 주차장이 넓습니다. '장다리'라는 것은 마늘종을 뜻하는 단양사투리랍니다. 길게 번창하다는 뜻도 함께 있습니다.

 

 

점심시간이 살짝 지났음에도 식당 안은 손님이 많았습니다. 관광지 식당 특유의 느낌이 있습니다. 사람들의 대화소리, 음식 나르는 소리 등 관광지 식당 특유의 북적북적한 느낌이 있습니다. 조용히 밥 먹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 테이블이 된 곳이 있고, 안쪽으로는 방이 있습니다. 테이블 쪽에 자리가 없어서 방으로 들어가기로 합니다.

 

 

메뉴판을 펼쳐봅니다 .. 음식이름 대부분이 마늘이 들어갑니다. 가운데에 정식 메뉴를 기본으로 시키고, 왼쪽에 있는 서브메뉴를 추가로 시키는 분위기입니다. 가격이 올라갈수록 나오는 반찬이 많아집니다. 메뉴에 따라 육회, 더덕, 양념게장 등이 추가로 나옵니다.

모든 음식은 2인분 이상 주문 가능하답니다 .. 식당 사장님 마음은 이해가 되긴 하지만 .. 혼자 여행 다니는 사람에게는 그렇게 반갑진 않습니다 .. 저는 주로 혼자다니지만 다행히 이번에는 동행이 있어서 잘 먹을 수 있었습니다 .. 송사장님 쌩유 .. ㅎㅎ .. 많은 마늘 정식중에서 온달마늘정식을 선택했습니다 .. 2만원 이상은 비싸보였고, 평강은 저렴해보였고 .. ^^

 

 

반찬이 몇 차례에 걸쳐서 들어옵니다.. 마늘정식이기 때문에 마늘이 들어간 반찬이 꽤 많습니다. 그렇다고 모든반찬에 마늘이 들어간 것은 아닙니다 .. 마늘 이용해서 여러 가지를 만들긴 했습니다 .. 가짓수를 늘리려고 만든 것인가 생각되는 것도 있긴합니다 ..

 

 

손님이 많고, 가짓수가 많으니 .. 음식이 빨리 나오는 편은 아닙니다 .. 천천히 기다리시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 서빙하는 직원분들이 힘들어 보입니다 .. 천천히 나오니 여기저기서 부르고, 음식 나르는 것도 많고 ..

 

 

이렇게 기본적인 반찬이 세팅되었습니다 .. 여기에 된장찌개, 수육이 추가로 더 올라옵니다 .. (사진 찍은 것 같은데 .. 어디로 갔지? ㅠㅠ) 온달정식에는 특별히 육회가 나온다고 하는데 .. (가운데 빨간 거) .. 그렇게 성의껏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 어른들이야 이것저것 먹으면 되는데, 아이들이 먹을만한게 딱히 없어 보이네요 ..

 

 

여행길에 반주 한 잔 있어야지요 .. 소주 말고 .. 특별하게 소백산 신선주를 주문해봅니다 .. 단양 지역에서 나오는 술인가 봅니다 .. 약주 스타일입니다 .. 한약 향도 좀 있고요 .. 운전 안하니까 술도 막 먹고 좋네요 ... ^^

 

 

마늘정식의 하이라이트는 마늘밥입니다 .. 돌솥밥입니다 ..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립니다 .. 돌솥밥 먹는 것은 다 아시죠? 밥을 공기에 덜어서 먹고, 돌솥에는 물 부어 눌은밥을 먹고요 .. 밥은 맛있었습니다 ..

 

 

밥 먹고 단양읍내로 왔습니다 .. 단양읍내 강가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 강을 따라서 자그마한 카페가 있습니다 .. 카페에서 차 마시며 잠시 시간을 보냅니다 .. 사실은 동료가 급하게 처리해야 하는 회사일 때문에 간 것이네요 .. 밥 먹고 배불러서 구경시장은 구경을 못했습니다 .. 시장가면 이것저것 먹어야해서요 .. 다누리 아쿠아리움 갈까 했지만 ..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오후를 즐겼습니다 ..

 

 

단양 여행길에 찾은 장다리식당입니다 .. 단양의 특산품이 마늘을 이용해서 한 상 크게 나오는 집입니다 ..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이날 먹을 때는 괜찮다 생각했는데 .. 후기를 쓰다보니 가성비가 살짝 부족해 보이기도 합니다 .. ^^;;  .. 저는 사실 마늘을 썩 좋아하진 않습니다 .. 그럼에도 거부감없이 골고루 잘 먹었습니다 .. 단양 여행길에 마늘 드셔보세요 ..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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