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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동네맛집 

제주도에 내려오면 만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 제주도에서 생활하는 친구들과 어울리며, 제주도 이야기, 살아가는 이야기 나누는 것이 즐겁습니다 .. 제주도 급 가을여행 길에도 만난 친구들과 함께 제주시내 뒷골목에 있는 맛집들을 찾아가봤습니다 .. 여행책에는 안나오는 .. 동네 사람들이 찾는 그런 곳을 소개합니다 ..

총 3곳을 찾아갔습니다 ..  1차는 한 친구가 다시 회사로 돌아가야 한다해서 간단히 먹기로 했습니다 .. 제주시청 부근에 국수집을 찾았습니다 .. 식당 이름은 '파프리카 국수' .. 식당 들어갈 때는 식당 이름도 몰랐습니다 .. 떠들면서 가느라 .. ^^ ... 식당 이름처럼 파프리카가 들어간 음식을 판매합니다 ..

 

 

기본반찬이 들어옵니다 ..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 흔한 동네 국수집에서 볼 수 있는 반찬입니다 .. 식당 이름에 맞게 무절임에 파프리카가 들어 있습니다 .. 

메뉴는 여러 가지더군요 .. 파프리카 들어간 고기국수, 비빔국수가 있고요 .. 몸국도 있고 .. 몸국수가 특히했습니다 .. 몸은 모자반이라는 해초를 말합니다 .. 고기국수집에 가면 흔히 있는 돔베고기와 아강발도 있고요 .. 말 그대로 동네 사람들 오가며 막걸리 한 잔 하는 그런 분위기입니다 ..

 

 

제가 애정하는 고기국수를 주문합니다 .. 파프리카로 국물을 내었다는군요 .. 그래서 국물이 약간 붉은빛이 돕니다 .. 고명으로 파프리카 올라가 있고요 .. 채소가 들어가니 국수가 더 깔끔하다고 할까요 .. 고기국물 특유의 누릿한 맛이 덜했습니다 .. 고기국수 안주삼아 한라산 1병 입가심으로 마시고 ..

 

 

 

고기국수를 먹고 탑동으로 갑니다 .. 탑동 이마트 건너편 뒷골목에 있는 '일통이반'이라는 곳입니다 .. 친구가 해산물이 좋다는 이야기만 듣고 갔습니다 .. 이름 기억 못하고 있다가 .. 술김에 갖고 온 명함보고서야 기억이 났다는 .. 술안주가 좋더군요 ..

 

 

식당 내부 .. 깔꼬롬합니다 .. 선술집 분위기고요 .. 친구말로는 듣기로는 이 집 사장님이 해남이시라는군요 .. 해녀는 아시죠? 바다속에 들어가서 해산물 채취하는 해녀 .. 해녀는 여자 .. 해남은 남자 .. 주방 위에 사장님 사진이 있습니다 ..

 

 

메뉴입니다 .. 주문표를 찍어봤습니다 .. 굵은펜으로 그은 것은 이날 하지 않는 것이고요 .. 여기 왕보말회가 유명하다고 해서 왔는데 .. 이날은 먹지 못했습니다 .. 이날 보말이 별로라고 했던가? 아무튼 그랬어요 .. 나중에 왕보말 구경 하긴 했습니다 .. 무슨 보말은 진짜 어른 주먹보다 더 크다는 .. 서빙하는 아주머니가 오시고, 아주머니께서 성게알 추천해주시는군요 ..

 

 

성게알 한 상이 금세 차려졌습니다 .. 가운데 노란빛을 띠는 것이 성게알입니다 .. 이게 참 고급 안주입니다 .. 성게알 먹으면 술이 쉽게 취하지 않지요 .. 성게알 주변으로 해초류와 채소가 있습니다 .. 양도 생각보다 많이 나왔습니다 ..

 

 

저는 10년 전에 제주도 성산포항 작은 선술집에서 성게알을 처음 먹었습니다 .. 그 때는 티스푼으로 떠먹었습니다 .. 일통이반은 먹는데 다르네요 .. 숟가락으로 성게알을 뜨고, 그 위에 해초를 올리고, 고추냉이와 참기를 살짝 .. 그렇게 입으로 쏙 .. 달달한 성게알의 향과 해초의 바다향이 어우러져서 먹기 좋습니다 ..

 

 

한라산 오리지날 클리어 ..

 

 

 

탑동사거리에서 제주시청 쪽으로 100m 정도 올라오면 남양통닭이 있습니다 .. 닭집은 전국에 없는 곳이 없지요 .. 프랜차이즈 매장도 엄청많고 .. 남양통닭은 제주도 토종 닭집이었습니다 ..  역시나 동네맛집 ..

 

 

이때가 밤 9시 30분 정도 되었는데 .. 닭집 안에는 사람들로 가득이었습니다 .. 다들 주거니 받거니 어울리며 왁자지껄한 분위기입니다 .. 서빙하는 분들도 바쁘게 움직이시고요 .. 바쁜데도 친절하게 잘 해주셨습니다 .. 메뉴는 닭만 있습니다 .. 통닭집인데 삼계탕 판매하는 것도 색다릅니다 .. 어떻게 보면 당연하기도 한대 .. ^^

 

 

생맥주에 후라이드 주문합니다 .. 기본안주로 치킨무와 깍두기가 나왔고요 .. 바로 튀어 나온 통닭 색깔부터 "나 맛있어요"라고 부르는 것 같지 않습니까? ㅎㅎ .. 생맥에 후라이드 .. 제대로 된 마무리였습니다 ..

 

제주도 여행길에 찾은 제주시 동네맛집 3곳을 소개했습니다 .. 제주시에 사는 친구따라 다녔습니다 .. 특별히 여행자들이 일부러 찾는 곳이기 보다는 .. 동네 사람들이 오며가며 술 한 잔 기울이는 동네맛집이었습니다 .. 생각지도 못한 맛에 기분이 더욱 업 되었습니다 .. 술김에 폰카로 찍어서 사진이 흐릿한게 좀 아쉬운게 옥에 티 .. 즐거운 제주여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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