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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영실코스

한라산의 여러 등산로 중 일전에, 어리목코스로 윗세오름까지 갔던 이야기(http://raonyss.tistory.com/221) 를 올렸습니다. 어리목으로 오른 이야기에 이어서, 이번에는 윗세오름에서 머물렀던 시간들과, 영실코스로 내려가는 과정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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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을 오르는 등산로는 현재 4개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어리목코스와 영실코스는 해발 1700m인 윗세오름까지만 갈 수 있습니다. 윗세오름 이후는 자연휴식년제에 의해 출입금지 구간입니다. 어리목코스와 영실코스는 윗세오름에서 만납니다.

윗세오름은 해발 1,700m입니다. 윗세오름은 웃세오름이라고도 합니다. 1100고지 부근의 세오름(삼형제오름)보다 위에 있다고 해서 윗세오름이라 합니다.



윗세오름에는 대피소가 있습니다. 대피소 안에는 잠시 쉴 수 있으며, 사발면을 비롯한 여러가지 먹거리를 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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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제주시청앞 식당에서 미리 사온 김밥과 윗세오름대피소에서 산 사발면으로 점심을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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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세오름대피소 맞은편에는 사람들이 쉴 수 있도록 넓게 계단이 만들어져 있는데, 지금은 하얀 눈으로 뒤덮혀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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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눈으로 뒤덮힌 곳에는 까마귀들만 신나게 놀고 있습니다. 제주도에는 까마귀가 많습니다. 하얀눈 속에서 까마귀들이 더 빛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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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이제 하산을 합니다. 어리목코스로 올라왔지만 영실코스로 내려갑니다. 같은 코스로 가면 재미가 없죠...ㅎㅎ 영실등산로는 한라산에 있는 등산로 중에서 가장 짧습니다. 짧지만 병풍바위, 오백나한 등 경관의 아름다움은 첫손에 꼽힐 정도입니다. 오르는데는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등산로가 눈으로 싹 덮혀 있습니다. 아이젠이 꼭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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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세오름에서 출발한지 얼마 안되어 노루샘이 나타납니다. 어리목코스와 영실코스로 등산을 하다보면 가끔씩 노루도 볼 수 있습니다. 갑자기 나타나 깜짝깜짝 놀래주기도 하지만, 또 그만한 선물이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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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구름층이 보입니다. 마치 오로라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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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고성준 신났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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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을 보면 처음에는 경사가 완만하다가, 정상부근에 돔 모양으로 볼록 튀어 나온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경사가 완만한 부분은 점성이 낮은 용암이 흘러나와 넓게 퍼진 것입니다. 전문용어로 방패순(盾)자를 따서 순상화산이라고 합니다. 순상화산 위에 점성이 많은 다른 용암이 흘러나와 볼록하게 생긴 화산을 종(鐘)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종상화산이라고 합니다. 제주도 서남부에 있는 산방산도 종상화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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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눈밭은 지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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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나무 숲을 지납니다. 구상나무는 살아서 백년, 죽어서 백년이라고 할 만큼 오랫동안 우리와 함께 하는 나무입니다. 특히나 성판악이나 관음사쪽으로 올라가면 고사목이 된 구상나무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멋있는 자태가 무척이나 아릅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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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나무 숲을 빠져나오면 저 멀리 오름의 능선이 이어집니다. 오름들 넘어로는 하늘과 바다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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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실코스의 하이라이트 병풍바위입니다. 주상절리형태를 이루고 있습니다. 중문쪽에 가면 볼 수 있는 그 주상절리와 생성원리가 비슷합니다. 기회가 되면 비교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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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 위에 튀어나온 수백개의 기이한 바위들이 펼쳐집니다. 불교의 오백나한을 연상시킨다 하여 영실 오백나한이라고 합니다.  영실 등산로에 대한 설명과, 오백나한에 대한 전설은 http://nature.jeju.go.kr/ecology/orm_view.asp?code3=1&code1=A02&code2=04 를 보시면 더 자세히 아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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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실코스 입구까지 거의 다 내려왔는데도 그늘진 곳에서는 빙판길이 이어집니다. 아이젠을 꼭 착용하고 마지막까지 안전하게 산행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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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영실코스 입구까지 도착했습니다.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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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실코스 입구에 각종 주의사항이 적혀있습니다. 한라산은 당일산행이 원칙입니다. 늦어도 12시에는 올라가야 해지기전에 내려올 수 있습니다. 특히 구두 신고 가시는 분들 종종 있던데, 위험합니다. 꼭 등산화를 착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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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실코스로 내려오면 작은 가게가 하나 있습니다. 가볍게 좀쌀막걸리로 목을 축입니다. 안주는 도토리묵... 가격대비 맛이 그다지 좋지는 않았지만서도, 그래도 산행 후에 마시는 막걸리 한잔은 언제나 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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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시외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영실 등산로 입구에서 버스를 타기위해서는 매표소까지 걸어가야 합니다. 거리로는 2.5㎞ 정도, 시간으로는 40분 정도 걸립니다. 버스시간 및 요금은 http://www.jeju.go.kr/contents/index.php?mid=040502 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영실등산로 입구에서 매표소까지 길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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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에서 버스를 타기 전에 잠깐 누워 하늘을 바라봅니다. 나뭇가지들이 인사를 합니다.

한라산 등산에 관한 간단한 팁!!
한라산을 오르는 공식적인 등산로는 4곳이 있습니다. 성판악, 관음사, 어리목, 영실

성판악코스와 관음사코스로는 정상인 백록담까지 갈 수 있습니다. 두 코스는 백록담에서 만납니다. 성판악이 상대적으로 오르기 쉬운 편이고, 관음사는 경치가 아름답습니다. 보통 성판악으로 올라가 관음사로 내려옵니다.

어리목과 영실로는 윗세오름에서 만납니다. 어리목은 한라산 등산로 중에서 경사가 완만한 편이라 오르기 쉽습니다. 영실은 4개 등산로 중에서 가장 짧지만 경치는 가히 최고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리목으로 올라가 영실로 내려오는 길을 많이 선택합니다.

렌트카를 이용할 경우 어리목에 주차해서 올라가서 영실로 내려온 후 매표소에서 버스를 타고 어리목에 가서 차를 찾아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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