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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거문오름

제주도에는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자연유산이 있습니다.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성산일출봉 응회구',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그 중에서 오늘은 거문오름을 찾아가보겠습니다. 거문오름을 가기 위해서는 미리 예약을 해야 합니다. 그것도 선착순으로 하루 100명(주말에는 200명) 만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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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예약은 064-750-2514 로 하시면 됩니다. 전화를 하면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예약할 수 있습니다. 예약은 원하는 날짜의 2일전까지 해야 합니다. 화요일은 자연휴식의날로서 출입이 제한됩니다. 시간은 9시, 10시, 11시 3타임만 받습니다. 제가 원하는 날짜에 가기 위해 넉넉하게 6일 전에 전화를 했는데, 그 날 예약이 다 차서, 일정을 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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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한 날 탐방안내소에 도착했습니다. 거문오름 탐방안내소는 조천읍 선흘2리 노인회관입니다. 탐방안내소에 도착해서 간단한 인적사항을 적으면 탐방출입증을 줍니다. 산행기간 중에는 저 출입증을 하고 있어야 합니다. 산행이 끝나면 다시 반납을 합니다. 효성아 너 배 나왔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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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오름 용암동굴계는 해발 454m의 거문오름으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분출된 다량의 현무암질 용암류(熔岩流; lava flow)가 지표를 따라 북북동 방향으로 약 13㎞ 떨어진 해안까지 흘러가는 동안 형성된 일련의 용암동굴들의 무리를 말하며, 형성시기는 약 30만년 전에서 10만년 전 사이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면적은 22.367㎢ (핵심지역 3.303㎢, 완충지역 19.064㎢) 입니다.

지역주민들 사이에는 분화구의 별칭으로 거물창(거멀창)이라고 불리기도 하고, 숲으로 덮여 검게 보인다하여 거문오름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학자들의 어원적 해석으로는 ‘검은’은 神(신)이란 뜻의 고조선시대의 ‘곰,감,검’에 뿌리를 두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즉 ‘거문오름’은 ‘신령스러운 산’이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 '세계자연유산 제주'(http://jejuwnh.jeju.go.kr)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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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 등반을 하기전에 자연유산해설사(가운데 검은모자 쓰신 분)으로 부터 오름에 대한 안내 및 주의사항을 듣고 있습니다. 등반 마지막까지 자연유산해설사가 안내를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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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하나  풀하나 다 소중합니다... 우리 일행을 뒤쫓아 다니면서 쓰레기를 줍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거문오름뿐만이 아니라, 산에가서 제발 쓰레기 좀 버리지 맙시다. 특히 과일껍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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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 등반을 합니다. 삼나무숲을 지나서 오름정상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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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 정상에 오니 탁 트인 경관이 우리를 맞이합니다. 저 멀리 한라산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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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을 중심으로 오름군락이 이어집니다. 아뿔싸... 디카 렌즈에 뭐가 묻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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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생각없이 쌓은 돌담이 아니고, '잣성' 이라는 것입니다. 오래전부터 제주도에서 말을 많이 기른 것은 아실 것입니다. 고려 문종2년(1073)에 탐라국에서 말이 진상되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볼 때 그 이전부터 제주도에서는 말을 많이 기르고 있었을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잣' 이란 '성(城)'을 뜻합니다.  잣성은 그 위치에 따라서 '하잣성', '중잣성', '상잣성' 으로 구분합니다. 사람이 사는 곳과 농경지에 마소가 오지 못하도록 해발 200m에 하잣성을 쌓고, 마소관리와 산림보호를 위해 상잣성을 쌓고, 그 중간에 중잣성을 쌓았습니다.

제주도를 거의 둘러싸면서 잣성이 있었고, 지금도 사이사이에 그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제주도 지도를 보면 중간중간에 성곽표시가 되어있습니다. 무분별한 개발로 잣성이 사라지기도 하였답니다. 자연과 함께한 제주도민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자료라고 생각됩니다. 잘 보전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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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협곡입니다. 화산분화구로터 공급되는 용암류가 연속적으로 흐르며 만들어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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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는 삼나무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쭉쭉뻗은 나무가 보기도 좋고, 방풍림 구실도 합니다. 그렇지만 삼림녹화라는 이유로, 무분별하게 심어진 측면이 많이 있습니다.

삼나무가 자신은 잘 자라지만, 다른 식생은 자라지 못하게 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주위 식생을 파괴하여 음침산 숲을 만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삼나무를 제거해서 원래의 식생이 나타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정효. '한라산' 돌베게, 2003.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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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남성'이라는 것입니다. 빨갛게 생긴것이 먹으면 맛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사약재료로도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뿌리와 뿌리줄기에 아주 강한 독성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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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가마터입니다. 현무암을 둥글게 쌓아올려 아치형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숯가마 뒤쪽으는 타원형의 숨구멍(통풍구)이 있습니다. 숯 만드는 양식이 제주도의 고유 양식과 달라서 외지사람이 만들었던지, 아니면 이곳에 주던했던 일본군이 사용했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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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가마 옆에는 당시 숯을 만드는 사람들이 살았던 움막터가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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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오름 안에는 일본군들이 만들어 놓은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위에 보이는 것은 일본군이 만들어 놓은 갱도진지입니다. 거문오름에서 일본군이 만들어 놓은 갱도진지는 10여곳에 이릅니다.



일본군이 만들어 놓은 병참도로입니다. 군수물자를 나르기 위한 도로입니다.

다음 블로그 '영원한 아웃사이더(http://blog.daum.net/jewel1962)')에 있는 글을 인용하면
제주도의 중산간 지역엔 하치마키도로라는 것이 있습니다. 순환도로라는 의미입니다. 일본은 일제강점기 말, 미군의 제주상륙에 대비해  제주도에서 '결7호작전'을 수행하려 합니다.  군수품 보급 및 병력 이동 등을 위해 한라산을 중심으로 빙 돌아가면서 냈던 병참도로입니다. 오름 안에 군사기지가 있고, 이곳으로 차가 들어올 수 없기에 이같은 숲속에 만들어 놓은 병는 작은 병참도로로 필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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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혈(風穴)'입니다. 말그대로 바람구멍입니다. 숨골이라고 하는 풍혈을 따라 빗물이 지하로 들어가 지하수를 만들어 해안가에 용천으로 나옵니다. 제주도민의 생활용수로 사용됩니다. 풍혈을 통해 겨울에는 따뜻한 바람이 나오고,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이 나오면서 제주도 기후와 어울려 제주도만의 독특한 식생을 만들기도 합니다.



용암함몰구입니다. 거문오름은 용암하도를 따라 연속적으로 나타나는 함몰구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곳 함몰구에서는 식생구조와 식물상이 유사할 뿐만 아니라 구성종면에서 독특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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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오름 수직굴입니다. 동굴이 옆으로 나있는 것이 아니라 아래로 뚫려 있습니다. 사람이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 두었습니다. 동굴 앞 안내판 설명에 의하면 해발 355m 지점에 수직 35m 깊이로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동굴 입구로부터 17m까지는 70도의 경사를 이루며, 그 아래 18m까지는 수직으로 통로가 발달되어 있습니다. 이 동굴은 거문오름으로부터 분출한 용암에 의하여 형성되었으며, 동굴의 천장이 무너져 내리면서 수직통로가 만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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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망 사이로 수직굴을 들여다보니 아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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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여의 거문오름 탐방을 마치고 오솔길을 따라 나옵니다.


 
ⓒ 제주 세계자연유산 홈페이지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의 모식도입니다.

거문오름에서 용암이 흘러나와서 경사가 낮은 바다쪽으로 흘러가면서 동굴을 만듭니다. 용암이 흘러가면 공기와 닿는 윗부분이 먼저 식으면서 굳게 됩니다. 공기와 닿지 않는 아래부분은 경사를 따라 계속 흘러가겠죠... 그러면서 위는 굳고, 용암이 빠져나간 아랫부분에 동굴이 생기게 됩니다.

제주도에는 120개가 넘는 용암동굴이 있다고 합니다. 거문오름 용암동굴계가 만들어진 것은 약 10~30만년 전이라고 합니다. 길이는 약 13㎞에 이른다고 합니다. 현재는 만장굴 일부 구간만 일반인에게 개방되어 있고, 다른 동굴들은 지속적인 보전을 위해서 일반인에게는 개방하고 있지 않습니다.




'당처물동굴' 입니다. '거문오름 용암동굴계'가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중요한 가치를 이루는 데는 위와 같은 독특한 모습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래 용암동굴은 그냥 뻥 뚤려 있는 모습입니다. 만장굴처럼... 그런데 당처물동굴은 석회동굴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석순과 종유석 등이 있습니다. 이것은 용암위로 바닷가에 있는 모래가 날아와서, 그것이 빗물에 녹은 석회성분이 동굴 안으로 스며들면서 만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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