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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탕.면.

안성탕면이라는 라면은 다들 아실것 같습니다... 안성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것이 뭔가 했더니... 이 라면에 관해서 제일 많이 얘기 하시더군요.. ^^;; 그런데 진짜로 안성에는 맛있는 안성탕면이 있습니다... 전통도 있습니다.. 제가 말하는 안성탕면은 안성의 맛있는 탕인 안일옥의 설렁탕... 그리고 안성의 맛있는 면인 우정집 냉면이 되겠습니다... ㅋㅋ.. 안성.탕.면. 드시러 가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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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안성탕입니다.. 80년 전통을 자랑하는 안일옥의 설렁탕입니다.. 80년이면.. 일제강점기때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온다는 것이죠.. 조선시대 안성은 물류의 중심지였습니다... 허생전에서 허생이 매점매석으로 엄청난 돈을 번 곳이 안성이죠.. 거기에 안성 한우가 맛이 좋습니다..  맛있는 설렁탕집이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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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을 들어가니.. 어떤 아저씨가 방긋 웃으시면서 인사를 건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사장님이시더군요... 식당 문 옆으로 '대물림 향토음식점', '맛깔스런 경기 으뜸음식점' 이라는 현판이 붙어 있습니다... 입구부터가 수준(?) 있어 보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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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표 한 번 보시구요..  수육맛이 좋다던데... 혼자라서 먹어보지는 못했습니다... 가격표 옆에는 '안성마춤 남사당놀이' 안내판이 걸려있습니다.. 남사당놀이에 관해서도 곧 포스팅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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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컵에 있는 '바우덕이' 모습이 귀엽습니다. 바우덕이는 남사당놀이의 꼭두쇠를 했던 김암덕이라는 여성을 지칭하는 것입니다.. 밑반찬이 나옵니다... 구성은 일반 설렁탕집과 크게 다를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맛이겠죠.. 제 입맛에는 맛있더군요.. 김치는 살짝 익어서 아삭함이 살아있습니다.. 깍두기는 적당히 익었구요.. 반찬을 반찬전용냉장고(?)에서 새로 꺼내서 갖다줍니다. 소면이 따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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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드디어 설렁탕이 나왔습니다.. 아이쿠야.. 사진을 찍고나서 보니 파만 보이네요.. 하지만 그 속에는 맛있는 고기들이 숨어 있습니다. 테이블위에 있는 소금을 넣습니다. 구운소금 같더구만요... 설렁탕 먹을 때 양념장이나 깍두기 국물 넣고는 하는데.. 국물맛이 좋아서 넣지 않았습니다.. 밥만 말아서 후루룩 먹었습니다... 마지막에 사리 넣어서 먹었습니다...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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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이 깨끗했습니다.. 사장님이 먼저 커피 타 드릴까 하고 물어보시네요... 사장님이 참 인상이 좋으시고 친절하셨습니다.. 먹고 나오니 현수막 하나가 보입니다... 안일옥에서는 3대가 이어서 설렁탕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역사가 80년 정도 되었으니 20년만 더 설렁탕을 끓이면 100년이 되겠군요.. 100년 넘게 이어지는 설렁탕집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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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탕을 드셨으니.. 안성면을 드셔야지요.. 그래야 안성탕면이 완성되겠죠... ㅋㅋ.. 황해도식 냉면인 우정집입니다. 황해도 출신의 사장님이 1975년부터 이곳에서 장사를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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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때가 조금 지난 시간인데도 사람들이 계속 들어오더군요.. 식당 테이블부터 역사가 느껴집니다.. 저는 식당들어가서 테이블을 만져봅니다... 테이블이 매끈하게 잘 닦여 있는 곳은 청결하고 맛도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에 끈적한 곳은 싫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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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냉면집처럼 육수, 물을 주는 것이 아니고.. 면수를 줍니다.. 면 삶은물이죠.. 입안이 깨끗하게 닦여지는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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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표 한번 보시구요.. 메뉴가 간단하죠.. 메뉴가 많은집 중에서 맛있는집이 많지 않죠...ㅎㅎ. 가격도 괜찮습니다.. 저는 물냉면을 주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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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초와 간장병 오래전에 중국집에서 보던 병들입니다... 샘표식품...^^.. 아래 뚜껑 열린것은 설탕입니다.. 설탕의 정체는 아래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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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은 요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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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냉면이 나왔습니다.. 배도 큼지막하게 올려져 있습니다... 평양냉면 육수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굿.. 면발이 다른 냉면집들보다 굵었습니다... 씹히는 맛이  좋습니다...절반 정도 먹었을 때 설탕을 넣습니다.. 설탕을 넣어서 먹으면 더 맛있다는 정보을 알고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넣으면 원래의 맛을 모를 것 같아서 나중에 넣었습니다..더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와우..올레~...



제가 좋아하는 안성의 맛집 2곳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안일옥의 설렁탕과 우정집의 물냉면... 2곳 모두 전통도 있고.. 맛도 좋았답니다.. 안성하면.. 안성탕면 라면만 생각하지 마시고.. 이렇게 맛있는 진짜 안성. 탕. 면 이 있다는 것도 기억해주세요...^^..  감기 조심하시구요.. 오늘도 웃음 가득한 날 되시길 기원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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