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이 찾아 낸 한국의 美.. 부석사

경상북도 2010. 9. 20. 06:06 Posted by 라오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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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사

어제 1박2일에서 반가운 곳이 나왔습니다... 방송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서도.. 그곳은 바로 '부석사'.. 우리나라에 많은 사찰이 있지만.. 라오니스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예전에 다녀왔던 부석사를 다시 한 번 돌아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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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가 11월달이었어요.. 늦가을... 가을에는 오곡백과가 열리는 탐스런 계절이지요... 부석사가 있는 영주는 옛부터 사과가 유명한 고장입니다.. 부석사 입구에도 사과 파는 아주머니들을 많이 볼 수 있죠.. 아니먹을 수 없습니다.. 아사삭.. 한입 베어 물었을 때의 그 맛.. 제가 지금까지 먹어 본 사과 중에 최고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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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사를 둘러보려면 입장권을 구입해야 합니다.. 1,200원.. 매표소 앞에 붉게물든 단풍나무가 보기 좋습니다... 부석사는 신라 문무왕 16년(676)에 의상이 창건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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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늦가을이어서 나뭇잎들이 다 떨어졌네요.. 부석사는 늘 아름다운 곳이지만 특히나 봄에 사과꽃 필때와 가을에 은행나무가 노랗게 변했을 때가 특히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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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사 당간지주가 보입니다. 단순한 기둥처럼 보이지만 보물 255호로 지정된 귀한 유물입니다. 높이는 4.28m... 절에 행사가 있을때 절의 입구에는 당(幢)이라는 깃발을 달아두는데, 이 깃발을 달아두는 장대를 당간(幢竿)이라 하며, 장대를 양쪽에서 지탱해 주는 두 돌기둥을 당간지주라 합니다. 간결하고 단아한 각 부분의 조각으로 보아 통일신라 전기의 작품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범종루 아래를 지나 안양루와 무량수전을 바라봅다. 여기서부터 살짝 틀어져 있습니다. 약 30도 정도... 각도의 많고 적음을 떠나, 이 살짝 틀어짐이 참으로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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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루와 무량수전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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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루(안양문)은 무량수전 앞마당에 끝에 놓은 누각입니다..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입니다. 이 건물에는 위쪽과 아래쪽에 달린 편액이 다릅니다..난간 아래부분에 걸린 편액은 '안양문' 이라 되어 있고, 위층 마당쪽에는 '안양루'라고 되어 있지요.. 다. 하나의 건물에 누각과 문 이라는 2중의 기능을 부여한 것입니다.  

'안양'은 극락이므로, 안양문은 극락 세계에 이르는 입구를 상징합니다.  따라서 극락세계로 들어가는 문을 지나면 바로 극락인 무량수전이 위치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무량수전 앞에 석등이 있습니다. 국보 17호, 높이는 2.97m.. 비례의 조화가 아름다운 신라시대의 전형적인 8각석등입니다... 화려하면서도 단아함이 보이지요.. 제작연대는 신라 중기 이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보통 절의 대웅전 앞에는 석등 있습니다. 석등이 있는 것은. 부처님이 지혜의 빛으로 세상을 비추듯이, 석등의 밝은 빛으로 세상을 밝게 비추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석등을 광명등이라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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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에서 나온 무량수전의 모습입니다.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라는 책도 있지요.. 배흘림기둥이 뭔고 하니.. 기둥을 보면 가운데가 볼록하고..  양끝단은 상대적으로 얇은 모습입니다. 무량수전의 현판은 고려 공민왕이 쓴 것입니다. 국보 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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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수전이란 아미타불을 모신 전각이 그 절의 중심전각일 경우에 사용하는 말입니다. 극락보전이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아미타불의 원 이름은 아미타유스인데, 우리 말로 풀으면 "영원한 생명" "영원한 광명"이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원한 생명의 부처님이라고 해서 무량수불이라고 합니다.

이 무량수불을 모셨기에 무량수전이 되는 것입니다. 부석사에만 무량수전이 있는 것이 아니고, 다른 절에도 무량수전이나 무량수각이 존재합니다. 



1박 2일에서 부석사 무량수전을 찾는 결정적인 힌트로 팔작지붕에 관한 내용이 있습니다. 팔작지붕은 뭐고.. 우리나라 한옥의 지붕 모양은 어떻게 구분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통 한옥의 지붕모양에는 맞배지붕, 우진각지붕, 팔작지붕 세가지의 기본형이 있습니다.
맞배지붕은 지붕의 앞면과 뒷면을 사람인(人)자 모양으로 배를 맞댄 모양입니다. 우진각 지붕은 맞배지붕의 양측면을 다시 삼각형 모양으로 끌어내려 추녀가 4면에 고르게 만들어진 형태입니다. 팔작지붕은 우진각지붕의 세모꼴 측면에 다시 여덟 팔(八)자의 모양을 덧붙여 마치 부채살이 퍼지는 듯한 형상이 되었다고 해서 합각지붕이라고도 한다.

삼국시대 이래로 우리 목조건축의 대종은 맞배지붕이었습니다. 여기에 새로운 형식인 팔작지붕이 중국에서 건너온 것은 고려중기로 생각되는데 부석사 무량수전이 가장 오랜 유물입니다. 맞배지붕의 특징은 엄숙하고 경건한 기풍이 흐르고 있으며, 팔작지붕은 화려한 멋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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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부석사인 이유를 말해주는 바위가 보입니다.'부석' 한글로 풀어보면 돌이 뜬다는 얘기죠.. 돌이 뜨는 것을 알려면 의상스님을 찾아가야 합니다...

과거 스님이
왕명으로 이곳에 절을 지으려고 할 때, 사찰 건립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선묘신룡이 나타나 이 바위를 공중으로 들어 올려 물리쳤다 하여 '부석'이라 하고 절 이름도 부석사라 하였다고 합니다. 그 후로도 선묘신룡이 부석사를 지키기 위해 석룡으로 변하여 무량수전 앞뜰에 묻혔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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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씨가 국보 0호라고 극찬을 했던 부석사의 전경입니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해집을 느낍니다.



부석사 3층석탑.  보물 249호.. 높이 5.26m, 기단 너비 3.56m이다. 문무왕 16년(676) 부석사를 창건할 당시에 만들어진 것입니다. 1960년 해체하여 복원할 때 철제탑, 불상의 파편, 구슬 등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탑은 원래 법당 앞에 있어야 되는데 법당의 동쪽에 세워져 있는 것이 독특니다.. 탑 옆으로 길이 나있는데.. 올라가봅니다.




삼층석탑을 지나서 올라가면, 정면 3칸, 측면 1칸 규모의 '조사당'을 만나게 됩니다.  1916년 수리 중 발견된 묵서명에 의하면, 고려 우왕 3년(1377)이 건립연대로 되어 있으나 확실하지 않습니다. 건물 앞에 있는 선비화는 의상대사가 꽂은 지팡이가 자란 것이란 전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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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무렵.. 내려가는데.. 스님 한 분이 은행나무잎을 밟으며 살며시 올라오고 있습니다..





추석이 지나면 이제 완연한 가을이 될 듯 합니다... 가을하면.. 알록달록 단풍들의 아룸다움에 황홀해집니다... 부석사 역시도.. 가을과 참 잘 어울리는 곳이지요.. .올 가을에 부석사로 떠나보심을 강력 추천합니다.

그나저나 추석연휴 즐겁게 보내고 있으신지요... 저는 오늘도 출근입니다... ㅎㅎ... 그래도 출근이 기다려지네요.. 본격적인 추석연휴 3일 동안.. 어디를 좀 다녀오려고 합니다.. ^^.. 아무탈 없이.. 잘 갔다올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날씨가 그닥 좋지 않아서 좀 걱정이 되긴 하네요..

즐거운 추석 보내시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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