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꼭 봐야 할 자연지질경관 9가지는?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제주도는 화산이 폭발하면서 만들어진 화산섬입니다.. 화산지형의 보고라고 불릴만큼.. 다양한 유형의 화산지형들이 펼쳐져 있습니다. 세계 어디에 내놔도 자랑스러운 보물이지요.. 이런 보물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바로 제주도가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 받게 된 것입니다. 오늘은 셰지질공원에 들어간 곳들을 간단한 지질학, 지형학적 설명을 곁들여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쿠키뉴스에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세계지질공원에 대해 말씀드리면, 세계지질공원은 지질학적, 학술적, 자연유산적으로 가치를 가진 지역을 보전하면서 지질관광의 활성화를 통해 주민소득을 높이고자 유네스코가 만든 프로그램입니다. 현재 21개국 66곳이 지정돼 있습니다. 세계지질공원이 되면서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을 달성하게 되었습니다.(생물권 보전지역, 자연유산, 지질공원) 제주도 전역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고, 대표명소로 9곳이 선택되었습니다. 그러면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로 만나보실 것은 '한라산' 입니다. 제주도가 한라산이고 한라산이 제주도 라고 불릴정도로 한라산의 가치는 높습니다. 사진은 한라산의 정상인 백록담입니다. 한라산은 전반적으로는 현무암질 용암의 순상화산(방패를 엎어 놓은 것처럼 경사가 낮은 화산)이고, 정상부근이 종상화산(종 모양)을 이루고 있습니다. 부드러운 이미지가 떠오르지요.. 높이는 1950m

두번째는 성산일출봉입니다. 제주도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습니다. 성산일출봉은 '하이드로볼케이노' 라는 방식의 화산입니다. 뜨거운 마그마가 지하수를 만나면서 강력한 폭발을 일으키게 됩니다.. 폭발이 워낙 쎄니.. 화산분출물들이 아주 작은 가루와 같은 모습이고, 그것이 쌓여서 응회구(가는 회가 응결되어진 모양)를 이루게 됩니다. 성산일출봉은 원래 섬이었는데, 화산쇄설물등이 바닷물에 밀려와 사주가 형성되면서 육지와 연결이 됩니다. 사진속 오른쪽은 절벽인데요.. 그것은 바닷물에 의하여 깍여 나간것입니다. 높이는 179m

세번째는 만장굴입니다. 용암동굴이지요.. 용암이 흘러나와 경사를 따라 바다로 흘러가게 됩니다. 흘러가면서 공기와 직접 닿는 상부는 빨리 굳게 되고.. 내부의 용암은 계속 흐르게 되지요.. 그래서 용암이 다 빠져나가면 동굴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만장굴의 전체길이는 약 7400m 입니다. 이 중 공개되는 구간은 1000m 입니다. 한라산, 성산일출봉, 만장굴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으로도 지정되어 있습니다.

다음에 보게 될 것은 '서귀포층' 입니다. 이것은 낯설게 느끼는 분들이 많으실 듯 합니다. 서귀포층은 신생대(약 100만년 전)의 해양퇴적층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화석도 찾아볼 수 있는 곳입니다. 동북아시아 지역의 고해양 연구를 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곳입니다. 천지연폭포 근처 항구 부근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천연기념물 제195호 입니다.

천지연폭포입니다. 폭포 구경가면.. 신혼부부들와서 똑같은 사진 찍는 모습 많이 볼 수 있지요.. 폭포의 높이는 22m, 폭은 11m 입니다. 폭포 주변으로는 상록활엽수대가 분포하고 있습니다. 천지연폭포와 정방폭포 중에서 어떤것이 더 오래 되었는지 아시나요? 정답은 펀지연폭포.. 폭포가 형성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두부침식을 받아 내륙쪽으로 들어간 것이지요.. 정방폭포는 바다에 가깝구요..

수월봉의 모습입니다. 수월봉은 제주도 서쪽에 있는 것으로서 화산쇄설성 퇴적층입니다. 일몰 볼러 많이 가는 차귀도 부근입니다. 이곳에서도 강렬한 폭발이 있었고 그것이 퇴적되어 수월봉을 만들었지요..  층 사이사이에 돌맹이들이 와서 박혀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런것을 탄낭구조라고 합니다. 화산이 폭발하면서 돌이 나와서 박힌것이죠..

중문에 있는 대포동 지삿개 주상절리입니다. 제주컨벤션센터 옆에 있지요.. 용암이 흘러흘러 바닷가에 와서 멈춥니다. 그리고 용암이 굳겠지요, 굳으면서 수축이 일어나고 갈라지게 됩니다. 그래서 기둥모양(주상)으로 쪼개져(절리) 거대한 절벽을 이루게 되는데 이것이 주상절리이지요.. 대포동쪽은 현무암질이라 검은색이고.. 중문해수욕장 부근 색달주상절리대는 조면암질로서 밝은색 주상절리를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산방산입니다. 표면에 주상절리를 볼 수 있습니다. 조면암질이라 밝은 모습이구요.. 산방산도 화산이고 오름입니다. 다만 분화구가 없습니다. 점성이 큰 용암이 아래에서 부터 올라와서는 폭발하지 않고, 밑에서 위로 용암이 밀려 올라간 모습입니다. 단면을 볼 수 있다면 양파를 자를 모습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입니다. 이런것을 라바돔(용암돔) 이라고 합니다. 산방산의 높이는 395m 입니다.

산방산 앞에서 볼 수 있는 용머리입니다. 제주시에 있는 용두암과는 다른 것이에요.. 용머리오름도 응회환입니다. 뜨거운 마그마가 수분을 만나면서 수증기가 발생하면서 강력한 폭발이 일어난 것이죠.. 그래서 화산분출물이 가루처럼 되었고, 그것이 쌓여서 용머리오름을 만들게 된 것입니다. 안덕면 사계리, 산방산 앞에 있구요.. 이곳에 들어가려면 물때와 날씨를 잘 맞춰서 가야 합니다.

산방산과 용머리오름을 같이 볼 수 있습니다.

짧은 지식 총동원하여.. 세계지질공원에 속하게 된 제주도의 화산지형을 살펴보았습니다. 이 아름다운 제주도의 자연을 우리모두 소중히 가꿔 나가야 할 것입니다. 세계 어디에 내놔도 자랑스러운 우리의 보물입니다. 다음에 제주도에 가신다면, 자연경관을 둘러만 보지 마시고, 이러한 지형이 어떤 연유로 만들어 졌는지, 살짝 관심 가져본다면, 더욱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쌀쌀해진 가을날씨 건강 유의하시구요.. 오늘도 힘내시구요..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