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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화홍문에서 연무대까지
 
친구들과 함께한 1박 2일 수원 여행. 둘째 날 기록입니다. 첫날 화성행궁에서 장안문까지 알차게 둘러봤다면 둘째 날은 화홍문에서 시작해 연무대까지 가벼운 산책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전날 친구들과 기분 좋게 술잔을 기울이느라 시작이 조금 늦었습니다. 2월 말의 늦겨울과 초봄 사이 그 고즈넉한 풍경을 놓칠 수 없어 부지런히 움직여 보았습니다.
 

 
전날 심하게 달렸으니 속을 풀어야겠습니다. 점심 속풀이 음식으로 선택한 것은 갈비탕입니다. 수원갈비 유명한 것은 다 아실 것이고요. 영화 극한직업에서 수원갈비가 나온 것도 있지만 원래 수원에 소가 많았습니다. 조선시대 수원은 계획된 신도시에 농업과 상업이 발달했습니다. 큰 우시장도 있었고요. 화성 축조에 동원된 인부들에게 소고기를 먹게 해서 갈비가 발달했다는 썰도 있습니다.
 
수원 곳곳에 갈빗집이 많습니다. 화홍문 옆에 있는 갈빗집에서 갈비탕을 먹습니다. 이 집이 특별히 맛있다기보다는 숙소에서 가깝기에 방문합니다. 뜨끈한 갈비탕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맛입니다. 뜨끈한 국물이 들어가니 속이 풀립니다. 갈비탕 17,000원. 한우는 아니고 미국산입니다. 수원갈비는 미국산이 많습니다. 
 
 
 
 
 

 
밥 먹고 후식 디저트는 갈빗집 옆 카페에서 먹습니다. 성곽 옆에 있어서 그런지 카페도 옛날 한옥 스타일입니다. 한옥 스타일 카페에서 마시는 커피는 색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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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홍문(북수문)에서 출발. 
 
 
 
 
 

 
화홍문과 방화수류정을 살펴보고 기념사진도 찍습니다. 소화도 시키고 정신도 차릴 겸 걷기로 합니다. 목적지는 연무대. 성곽을 따라 쭉 걸어가면 됩니다. 방화수류정이 비교적 낮은 곳에 있기에 연무대까지 가는 길은 살짝 오르막입니다. 내리막길도 있긴 해서 걸어가는데 힘들진 않습니다. 
 
화성 걷다 보면 방향에 따라 깃발 색깔이 달라집니다. 좌청룡 우백호라고 해서 왼쪽(서쪽)이 파란색입니다. 우리는 오른쪽(동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하얀색 깃발이 아니고 파란색 깃발이 있습니다. 방향은 한양에 있는 왕 기준입니다. 그렇기에 실제 방향과는 반대로 봐야 합니다. 
 
 
 
 

 
 
 
 
 

 
방화수류정에서 연무대까지 걸어가면 20분 정도 걸립니다. 화성어차가 보입니다. 
 
화성어차는 연무대에서 출발하여 수원화성의 주요 군사시설을 둘러본 뒤 연무대로 돌아옵니다. 순종이 타던 자동차와 조선시대 국왕의 가마를 모티브로 하여 제작하였습니다.  시속 약 20km 내외로 한 회 운행 시 승차인원은 36명 내외입니다. 오전 9시 40분부터 오후 5시까지 20분 간격으로 운행합니다. 아래 사이트에서 예약할 수 있습니다. 어른 6,000원. 

https://front.maketicket.co.kr/ticket/GD2600361

Maketicket

front.maketicket.co.kr

 
 
 
 

 
연무대는 정조의 친위부대인 장용영 군사들이 무예를 연마하던 군사 훈련장이자 지휘소입니다. 정식 명칭은 동장대. 동쪽에 있는 장대라는 뜻입니다. 장대는 지휘소라는 뜻입니다. 화성행궁 위해 서장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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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무대 바로 앞에 활쏘기체험장이 있습니다. 연무대가 무예 연마하는 곳이니 활쏘기 체험이 자연스럽습니다. 한 번에 10발 쏠 수 있습니다. 체험비는 2,000원. 만 7세 이상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시간 관계상 체험하진 못했습니다. 저는 예전에 체험해 봤는데 활시위 당길 때 꽤 힘이 들어가더군요. 말 타고 시위 당기는 것이 보통일은 아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화성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라는 것을 알리는 표석이 있습니다. 1997년에 등재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 때 성곽이 많이 파손되었습니다. 현대에 와서 복원했습니다. 복원된 문화재는 세계유산 지정이 어렵습니다. 그러면 화성은 어떻게 등재된 것이냐면 복원이 완벽했기 때문입니다. 화성성역의궤라는 설계도가 남아 있습니다. 그대로 복원해서 원형을 만들었기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었습니다. 
 
 
 
 
 

 
 
 
 

 
화성의 동쪽문 창룡문입니다. 창룡문은 길 건너에 있어 가까이 다가가진 못했습니다. 
 
 
 
 
 

 
연무대 앞에서 시내버스 타고 수원역으로 향합니다. 화성의 남문 팔달문을 지나갑니다. 팔달은 사방팔방으로 길이 통한다는 뜻입니다. 조선 후기 성문 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웅장한 건축물입니다. 팔달문 주변은 수원의 대표적인 구도심입니다. 여러 시장이 모여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 팔달문 일대는 경기도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땅이었습니다. 지금은 판교 현대백화점 부지가 가장 비쌉니다. 평당 1억이 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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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화성 성곽의 길이가 5.7㎞입니다. 전체를 다 돌아보려면 3~4시간 정도 걸립니다. 화홍문, 방화수류정에서 연무대까지 걷기도 편하면서 경관도 좋은 구간으로 꼽힙니다. 화성행궁 앞 통닭거리에서 통닭 먹고 행리단길 걷습니다. 화홍문, 방화수류정 구경합니다. 연무대까지 걸어간 후에 화성어가 타고 화성 한 바퀴 돌아보는 코스는 생각만으로도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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